정호성 녹음파일이 있다는 사실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정호성 녹음파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시한 정황 증거가 있을 거라는 풍문은 무성하나 아직까지 공개된 바는 없다. 현재 언론을 통해 검찰 측 관계자들이 말에 따르면 “대통령이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며 담당 검사와 수사관계자들이 탄식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현재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폰에 녹음된 파일을 50개이상 복원한 상태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중대한 만큼 마지막까지 철저히 그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앞으로 ‘정호성 녹음파일’로 인해 이번 국정농단 사태가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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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성 녹음파일을 두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밤 순천 촛불집회현장에서 “정호성과 안종범은 장세동이 아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
한편 이번 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해 이재명 시장이 한마디 쓴소리를 날렸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26일 순천 촛불집회 현장에서 ‘정호성 녹음파일’과 안종범 전 수석이 노골적으로 검찰 앞에서 여태껏 저지른 대통령의 비위행위를 시인한 거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온갖 범죄행위를 저질러 놓고, 검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수사에 응하겠다’. 그 사람이 ‘아 내가 죄를 지었구나, 혼나겠구나! 검찰 수사에서 죄가 밝혀지면 처벌 받아야지’. 이렇게 마음먹고, 수사 받겠다고 하겠어요?”라며 현재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가 지난 제2차 대국민 사과 당시 ‘수사 협조’하겠다는 발언과 전혀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내가 임명한 너희들, 나는 깔끔하게 면죄부를 주고, 우리 수하들 그놈들한테 대충 뒤집어씌우고, 끝내라 그런 뜻입니다.”며 ‘수사받겠다’고 발언한 박근혜 대통령의 속내를 짐작했다.
더불어 이재명 시장은 “그런데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이 수하들이 장세동이가 아니었던 거예요. 전두환은 그래도 먹을 거도 주고 정도 주고 술도 같이 한 잔하고 그랬는데, 아니 측근이라는 사람이 1년 365일 얼굴도 못 보고, 인간 취급을 안 당했으니, 그 사람들이 믿어줄리 없지 않습니까?”며 ‘정호성 녹음파일’ 등 박근혜 대통령 역시 미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었을 거라고 추측했다.
이재명 시장은 “안종범이가 검찰에 소환되는 날, 소환되기 첫날 모든 걸 불어 버렸습니다.”며 “그 믿었던 문고리 3인방이(정호성이) 녹음해놓고, 녹음된 전화기를 7-8개를 검찰에 갖다 바쳤어요. 시킨 증거까지 제시했어요. 차질이 생겼죠.”라며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고선 “이 사람이 하는 짓이 뭡니까? 수사거부, 온 국민이 하야 못하겠다. 탄핵해라. 이게 무슨 짓입니까? 탄핵될 입장이면 지가 퇴진을 해야지 왜 국민들 고생시키고, 시간을 끕니까?”며, 다시 한 번 이재명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행동과 말에 진정성을 의심하며, 현재의 태도를 꽉 꼬집었다.
이재명 시장은 이번 집회현장에서 “여러분 이제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 아들, 딸들에게, 돈 들여서 학원 보내고, 친구한테 술 한 잔 얻어먹을 때 눈치 봐가면서, 아낀 돈으로 아이들한테 투자하는 그 에너지에 극히 일부만 투자해서 이 나라를 기회가 넘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면,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드린 노력에 절반에 노력만 하고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습니다. 그걸 만든 게 우리의 의무이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여러분들의 몫입니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온 국민이 끝까지 힘을 보태기를 당부하면서, 또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 나갈 것을 주장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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