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지윤 기자]지난 28일에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 중진 6명으로 구성된 중진협의체가 비주류 측이 추천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을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쳐 임명하는 방안에 합의하였다.

주류에 속한 원유철 의원, 정우택 의원, 홍문종 의원과 비주류에 속한 김재경 의원,나경원 의원, 주호영 의원이 국회에서 '3+3 회동'을 열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정현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12월 21일에 사퇴하겠다는 방침을 계속 유지하고있다. 이런 경우에 중진협의체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정현 대표는 "당내 여러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생각이다. 중진협의체에서 추천했으니 무조건 받으라고 하는 부분은 나머지 초재선 의원을 포함한 당의 구성원, 그리고 국회의원 외에 평생을 두고 당비를 내가며 당과 보수 가치를 지키는 수십만 당원이 있는데 가능하겠느냐. 그런 식으로 가면 당이 화합하기 어려우니 어떤 안이든 내라"고 말했다.

비대위 구성의 전권을 비대위원장에게 주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내일(11월 30일) 오후에 다시 회동하여 비주류 측이 추천하는 3명의 비대위원장 명단을 받는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가 현 최고위원단에서 사퇴한다면 원내 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류와 비주류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주호영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에서 "주류를 대표해 나온 분들이 당헌 및 당규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장우 최고위원 이장우는 "비주류가 3인을 추천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 비주류 측에서는 원내대표도 특정인 누구로 추천해달라고 하는 등 상당한 정치적 목적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