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커졌다. 정유섭 국회의원은 여태껏 친박계 의원들과 비슷한 강성 발언으로 국민들의 민심을 거스르고 말았다. 국민들은 정유섭 국회의원 말에 몹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민들은 특히 정유섭 국회의원이 말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적 탄핵 사유가 아니라는 점과, 직접적 책임이 없다는 점에 몹시도 분기탱천 했다.

▲ 5일 정유섭 국회의원 최순실 국조특위 발언에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며 정유섭 국회의원을 마구 비난했다.

5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 특위에서 정유섭 국회의원의 발언이 큰 파장을 불고 왔다.

정유섭 국회의원은 이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야당의원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게 세월호 사건의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야당의원을 비롯한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발언을 했다.이어 정유섭 국회의원은 “현장 책임자만 제대로 임명하고 나서는 그냥 노셔도 된다”며 세월호 사건에 대통령은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말과 함께 정유섭 국회의원은 △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유능한 경제 관료를 잘 뽑았다는 점 △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물리친 것도 선조가 잘 싸워서 아니라 이순신이 잘 싸웠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대통령이 아닌 현장 책임자의 중요성을 강요했다.

또한 정유섭 국회의원은 세월호 7시간이 탄해소추안의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주장했다. 정유섭 국회의원은 세월호 7시간은 야당의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며, 다만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한 총체적 책임만 질 뿐 직접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유섭 국회의원의 발언을 국회방송으로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네티즌들은 “제2의 김진태가 여기 또 있네”, “니 자식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라도 그럴거냐”며 몹시 분개했으며, 삽시간에 정유섭 국회의원에 대한 비난 글로 sns와 커뮤니티가 도배됐다.

한편 정유섭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일탈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셨습니다. 저는 박 대통령이 탄핵 대상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탄핵 표결에 당연히 찬성할 것”고 발언한 바 있으나, 이마저도 네티즌들은 거짓이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