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홀릭, 빅뱅앓이 등 가요계에서 빅뱅의 차기 곡을 기다리는 이는 수 없이 많았다. 빅뱅은 ‘거짓말’을 시작으로 항상 가요계의 큰 충격을 줬다. 이후 빅뱅은 매번 특별한 츰과 노래, 그리고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패션으로 국내 가요계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까지 평정해 나갔다.

하지만 ‘빅뱅’의 큰 인기만큼 멤버 각자의 인기도 커진 덕분에, 점차 갈수록 그룹 활동보다는 멤버 각자의 음악성향과 추구하는 목표에 따라 솔로 및 개인 활동에 치중하는 경향이 커졌다. 탑의 경우 ‘연기’분야에, 대성의 경우 ‘예능’에, 지드래곤과 태양, 승리의 경우 각자 솔로앨범 준비와 곡 작곡으로 바쁜 날을 보내며 그룹 정규 앨범은 소홀했다.

▲ 빅뱅이 이날 자정 정규앨범3집을 공개해 또 다시 가요계를 평정했다.

따라서 이번 데뷔 10주년 기념 빅뱅이 정규3집 앨범을 낸다는 소식에 팬들은 출시 전부터 이번 앨범에 큰 기대를 모았다. 이날 자정에 빅뱅의 모든 곡이 멜론에 공개되자마자, 빅뱅을 사랑하는 팬들로 인해 순식간에 1위를 석권하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낳았다. 현재 멜론뿐 아니라 국내의 모든 음원사이트에 빅뱅의 노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빅뱅은 팬들의 기대에 부흥해 앞으로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의 출연한 계획을 잡고 있으며, 연말 우리 가요계에 대미를 장식할 ‘가요대전’에서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정규앨범을 끝으로 빅뱅의 완전체는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규앨범을 끝으로, 빅뱅의 맏형이 ‘탑’이 군대로 가게됐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빅뱅 멤버들이 군복무를 위해 팬들의 곁을 떠날 예정이다. 그러므로 빅뱅 역시 언제 다시 뭉칠지 모를 이번 그룹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알려져 그나마 아쉬운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다.

한편 빅뱅은 국내 최초로 ‘리얼다큐 빅뱅’이라는 서바이벌오디션프로그램으로 그룹팀을 결성했으며, 2006년 데뷔 후 2년 뒤 ‘거짓말’을 통해 가요계 정상을 찍은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더불어 빅뱅은 큰 인기만큼 멤버 각자의 개인사 및 사고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대성은 ‘교통사고’로, 지디는 ‘대마초 흡연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라 팬들의 큰 근심을 안겨줬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