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비타민 B1 때문에 팥죽을, 동지로 엿보는 조상들의 지혜

동지, 붉은 팥죽은 귀신 쫓기와 더불어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 B1 보충효능 김병탁 기자l승인2016.12.20l수정2016.12.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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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이 단순히 귀신을 쫓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겨울철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낸 우리 조상들의 현명한 지혜라는 것이 밝혀졌다. 동지에 먹는 팥의 성분을 분석해본 결과, 비타민 B1군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일 밝혀졌다. 비타민 B1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영양소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단에서 쉽게 결핍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철에 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동짓날 팥죽을 먹음으로써, 그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이러한 풍습이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이밖에도 동지에 먹는 팥에는 노화방지, 변비 예방 등 여성들의 미용과 만성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 동지에 팥죽 먹는 풍습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일 년 중 가장 밤이 길다고 알려진 동지가 내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동지 시각은 21일 17시 44분으로, 밤길이 어두운 운전자들이라면, 내일 운전에 각별히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더불어 동지가 다가오자, 동짓날 우리의 어떤 전통풍습인 팥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동짓날 팥죽을 먹는 유래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정확히 문헌상 기록으로 동짓날 팔죽을 먹기 시작한 때는 고려시대부터이다. ‘익재집’에서 동짓날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 적소두(赤小豆)로 쑨 두죽(豆粥)을 끓여 먹고, 채색 옷을 입고 부모님께 장수를 기원하며 술을 올리는 행사가 있었다고 적혀 있다. 이밖에도 전설이나 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신라시대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다.

아무튼 이 모든 문헌과 전설의 이야기를 종합해볼 때, 우리 조상들은 귀신들이 붉은 빛을 싫어한다고 여겨 동짓날이 되면, 붉은 빛을 내는 팥죽을 끊여 벽사와 측귀와 같은 악귀들을 쫓아내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하지만 최근 동짓날 팥죽이 단순히 귀신을 쫓기 위한 주술적인 용도뿐 아니라, 팥의 성분분석을 통해 겨울철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였음이 밝혀졌다. 팥에 중요한 성분으로 비타민 B1이 있다. 비타민 B1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습관에 쉽게 결핍될 수 있는 영양소로, 우리 몸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다른 영양소를 통해 비타민 B1을 흡수할 수 없었던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통해 부족한 성분을 보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팥에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변비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팥의 붉게 보이게 하는 ‘피토케미컬’은 노화 방지 및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팥에는 피로 해소 및 붓기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여성들의 미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권장할만한 식품 중 하나다.

이밖에도 팥은 두피의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줘 남성들의 탈모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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