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까지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이 있던 종로타워 지하 2층에 종로서적이 23일 개장한다.

이 자리는 지난 9월 중순까지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이 있던 공간이었는데, 반디앤루니스가 철수하면서 종로서적이 부활의 터전으로 잡고 23일 문을 열게 된다.

종로서적은 1907년 조선예수교서회가 종로2가에 설립한 기독교서점으로 출발, 1945년 해방 이후 종합서점으로 발전하면서 도서판매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와 교류의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교보문고와 영풍문고가 종로에 잇따라 들어서고, 온라인서점이 등장하면서 2002년 문을 닫았다.

새로 개장하는 종로서적은 사업 주체가 과거와 다르다. 영풍문고 임원 출신의 서분도 대표가 '종로서적판매'를 설립, 서점을 운영한다.

이후 출판계에서는 95년 역사의 종로서적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로써 종로에는 다시 교보문고, 영풍문고, 종로서적의 대형서점 삼각 구도가 형성되게 됐다.

도서출판업계는 종로서적의 재개장으로 오프라인 도서유통시장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