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정론관 브리핑에서 인명진 목사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금태섭 의원은 인명진 목사에게 ▲ 대통령 탄핵 입장 ▲ 새누리당 해체 입장 ▲ 역사국정교과서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견해를 질문했으며, 빠른 답변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금태섭 의원은 갑작스레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가 선임된 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이 신당을 만들기 위해 탈당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던 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며 인명진 목사의 평소 발언과 반대되는 행보에 의아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 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정론관 브리핑에서 인명진 목사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금태섭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세 가지 상황에 대해 인명진 목사에게 질문을 한다며, 빠른 답변을 요청했다.

금태섭 의원은 첫 번째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지난달 인명진 목사가 경실련 공동대표로서 ‘대통령 위법행위 위헌 확인 헌법소송 및 대통령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청구를 한 점‘을 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아직도 입장이 변화가 없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금태섭 의원은 “인 위원장은 지난 달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냐”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였다.“며 갑작스레 입장이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답변해줄 것을 부탁했다.

더불어 금태섭 의원은 “인 위원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국정화 강행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어리석은 짓’이며, 쉽게 폐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여태껏 안진명 목사가 역사국정교과서를 반대해온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역시 안진명 목사가 “누가 책임을 지려 하는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고 금태섭 의원은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도 그 입장은 변화가 없는지’, 되도록 빨리 답변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금태섭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새누리당은 그동안 국민들을 속여왔던 ‘가짜’보수 정당이었다.” 면서 “가짜를 진짜라고 속여 팔면 사기”라는 것을 인명진 위원장은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