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오후 2시에 최순실이 박근혜대통령의 국정농단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며 삼성그룹과 같은 대기업이 최순실에게 특혜지원을 해준 배경과 대가성 여부도 함께 물었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맞물린 박근혜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21일에 현판식과 동시에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종 前 차관은 최순실의 지시로 설립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지원을 위해 삼성그룹으로부터 18억원을 뜯어내려고 했으며 최순실이 前 김종 차관의 영향력으로 문화 및 체육계의 각종이권을 챙겼다.
前 김종 차관은 삼성그룹의 영재센터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사장인 김재열에게 "청와대관심사"라고 말했다.
박근혜대통령과 최순실과 함께 공기업인 그랜드레저코리아(GKL)에 압력을 행사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하여 최순실이 운영하는 회사인 더블루K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규철 특검보는 서울에 있는 대치동 특검 사무실의 브리핑에서 "최순실과 前 김종 차관은 기소사실 외에 별도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소환했다. 뇌물죄 등도 관련 있다. 오늘은 기존 검찰 진술 내용 등을 확인하고, 2~3개 팀에서 따로 조사할 예정이다. 사람의 대질심문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체포영장 발부가 사실상 최순실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규철 특검보는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유라의 소재 파악은 아직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헌재가 탄핵심판 청구인 및 피청구인 문서송부촉탁 방법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기록 송부 요청했으므로, 특검은 별도 자료 제출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순실과 前 김종 차관은 필요에 따라 여러 번 소환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전했으며특검팀은 삼성그룹의 최순실 일가의 특혜지원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 및 보건복지부 관련자들도 참고인신분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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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자료:YTN 뉴스화면> |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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