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北 외교관 태영호 "김정은 2017년까지 핵개발 완성 목표"

"김정은 절대로 핵포기 안해..아무리 경제 인센티브 줘봤자 중단 안한다" 조희선 기자l승인2016.12.27l수정2016.12.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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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은 “7차 당 대회를 계기로 한국의 정치적 변화기를 이용해 핵 개발을 2017년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핵 질주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내년을 핵개발 완료의 목표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미국에선 대통령 선거 이후 정권 인수가 진행되는 2016년부터 2017년 말까지를 적기로 본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선과 미국 정권 인수 과정에서 북한 핵개발을 막을 수 있는 물리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을 거라는 구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전략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김정은의 핵 개발 정책을 포기시키느냐 마느냐는 문제는 (경제적) 인센티브의 문제가 아니다"며 "김정은 정권이 곧 핵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고 우리 민족을 다가오는 핵 참화에서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망명 동기를 밝혔다.

그는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때도 핵 개발을 중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태 전 공사는 지난 7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중 한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입국 이후 국가정보원 산하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탈북 경위 등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조사를 받았고, 지난 23일부터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속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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