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광학연구소, “미인도는 위작이다” 9가지 근거와 기법 밝혀

미인도’에 대한 검찰 결과에 대해 위작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박 정진원 기자l승인2016.12.27l수정2016.12.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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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정진원 기자] 프랑스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에 대한 검찰 결과에 대해 위작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의 장 페니코 소장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검찰이 세계적 명성을 가진 감정단의 과학적 보고서를 묵살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소 측은 천경자 작가의 ‘미인도’ 소장처인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들을 4월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천 작가 유족의 의뢰에 관련, 작품의 진품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위작 판정을 내린 바 있다.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 장 페니코 사장은 오늘(2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개설명회 겸 기자회견을 열어 미인도를 감정한 9가지 근거와 기법을 밝히며 미인도는 위작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그림 1개당 1650개의 단층을 촬영해 작품 간의 차이점을 분석했지만 검찰은 이 보고서를 참고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사용한 수학적 방법을 자체 실험에서도 진품이 진품으로 나올 가능성고 4%에 불과하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장을 존중하지만 주장할 때는 근거가 뚜렷해야 한다. 어떤 수식과 방법으로 계산해서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 알고 싶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또한 소장은 검찰이 미인도와 천 작가의 진품에 쓰인 안료가 동일하다는 주장에 관련해 “당시에 원작자, 위작범이 같은 안료를 사용했으므로 변별력이 없는 요소다”라며 “우리는 고흐 등 유명 작가 작품 150여 점 감정 이력을 가진 이 분야 선구자”라고 말했다.


정진원 기자  love2003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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