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왔다, 17년째 선행

전주시, 숭고한 뜻 기리기 위해 '얼굴없는 천사비'도 세워 조희선 기자l승인2016.12.28l수정2016.1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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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세밑을 앞두고 찾아왔다.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17년간 18차례에 걸쳐  5억5천 3백여만 원을 기부했다.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는 오늘 오전 11시 8분쯤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주민센터 인근에 돈을 두고 갔으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화를 받은 직원이 언급한 장소로 달려갔고, 그 곳에는 현금 뭉치와 돼지 저금통이 들어있는 종이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상자에서는 '소년소녀가정 여러분, 힘든 한 해였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라는 선물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이 적힌 종이도 나왔다.

전주시는 이 성금을 지난해와 같이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이노석 노송동장은 "노송동 근무는 이번이 처음인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얼굴 없는 천사'의 기탁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설과 추석 명절 때 노송동 관내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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