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한 SBS '영재발굴단' 송년특집'에는 단양의 슈베르트 배용준 군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당시 어려운 집안 때문에 엄마는 아이의 입양도 고려할 정도였다.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의 영재성을 키워주고 싶었던 것. 그러나 용준이는 "가면 바로 죽는다. 엄마랑 떨어지니까. 엄마는 100만 불짜리야"라고 고백했다.

지난 영재발굴단 방송 이후 계속되는 통증에 병원에 간 엄마는 하행결장암 3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눈에 띄게 더욱 말라지고 어두워진 엄마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아픈 엄마가 누워 있는 동안 용준이는 의젓해지고 혼자 밥을 먹고 집안일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공개된 사연에는 앞서 1년 전 소개됐던 당시와 달리 배용준 군의 모친은 하행결장암 3기로 1년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정을 받은 상황으로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특히 배용준 군은 "너무 슬프다. 엄마가 아프니까. 조금이라도 더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의 소중함이 느껴진다"고 조심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용준이는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서울까지 피아노 교육을 받으러 갈 정도였다.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의 교수가 용준이를 지도하고 싶다고 말해 혼자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만 있는 엄마는 용준이의 콩쿠르에 참가했다. 한 켠에 앉아 응원을 하던 엄마는 아들의 진심 어린 연주에 눈물을 보였다. 그날 용준이는 대상을 받아 엄마를 또 한번 행복하게 했다.

배용준 군은 "너무 슬프다. 엄마가 아프니까. 조금이라도 더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의 소중함이 느껴진다"고 조심스런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 배용준 군의 연주를 들으면 통증이 덜하다는 어머니의 말에 김지선은 끝내 눈물을 보이는 등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