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국회의원 vs 정동춘 속기록 “너 때문에 괴롭다”

최교일 국회의원 정동춘 이사장 어떤 사이기에 ‘서로 고통스럽다’ 박귀성 기자l승인2017.01.09l수정2017.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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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국회의원은 고통스럽다. 최교일 국회의원이 정동춘 이사장 때문에 ‘고통 받았다’고 말했다. 정동춘 이사장도 최교일 국회의원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최교일 국회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서로 상대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최교일 국회의원은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성토했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이만희 의원과 함께 청문회 과정에서 출석이 예고된 증인이나 참고인 등을 사전에 만나 ‘말 맞추기를 한 게 아니냐’는 위증교사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

▲ 최교일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K스포츠 정동춘 이사장과 9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서로 고통스럽다고 토로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최교일 이만희 두 국회의원이 나란히 앉아있다.

최교일 국회의원이 정동춘 이사장에게 “나는 정동춘 증인을 만나고 나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하자 그러나 정동춘 이사장도 “나도 그렇다. 이완영 의원실에 갔을 때 의원님이 계실지 몰랐다”고 서로 고통스럽다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나를 만난 이전이든 이후든 그 문건을 작성함으로 인해 내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정동춘 이사장이 작성했던 국정조사 대응 방침 문건에서 자신을 우호적 의원으로 분류됐던 것을 언급했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내가 정동춘 증인을 고통받게 했냐. 나 때문에 받게 됐냐”고 물었고 정동춘 이사장은 “이완영 의원실에 가서 두 분 의원을 만난 자체가 상당히 부담됐다”고 응답했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이 사건에 책임이 많은 분이다. 많은 의원들이 그만 두는게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도 이 책임을 다 져야 한다. 날 만나서 어떤 추가적 피해를 봤냐. 난 정동춘 증인을 만나고 정말 많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정동춘 이사장도 “친박이라고 표시해 정신적 고통을 받으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래는 최교일 국회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국회 청문회 속기록이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동춘 증인. 이 청문회 과정에서 저를 처음 봤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렇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완영 의원 사무실에서.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렇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유일하게 한 번 보셨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그것때문에 저는 많은 정신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제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것에 대해서 나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하실 수 있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렇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제가 정동춘 증인이 정신적 고통을 하게 만들었나요? 정동춘 증인은 저로 하여금 정신적 고통을 받게 했지 않습니까?

정동춘 증인 때문에. 저는 고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저 때문에 우리 정동춘 증인이 고통을 받았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네.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저 때문에 고통을 받으셨어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 자리에 이완영 의원님이 뭐라고 한 것은 어느 정도 태블릿 PC 때문인 것은 알고 갔는데 두 분이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부분에서...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잠깐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잠깐만. 이완영 의원이 불러서 갔는데 누가 있을지 몰랐다고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아니요. 그 자리에 오실줄 몰랐다고요.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제가?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제가 감으로 인해서 정동춘 증인한테 제가 고통을 주었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 자리에 오심으로써 위증교사 혐의도 생기게 됐고 그 이후에 생기는 모든 일들이 저에게는 모든 고통이었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동춘 증인. 정동춘 증인. 옆에서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말을 잘 못했는데... 1분 더 주십시오. 제가 기가막혀서 말이 안 나옵니다. 정동춘 증인께서 거기 오신 게 제보를 하러 오셨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제보를 하러 오셨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아닙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PC에 대해서 얘기하러 오신 거 아닙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 부분은 12월 4일 일요일날 이완영 의원님한테 제가 태블릿 PC에 대해서 박헌영 과장이 배터리 얘기도 하고 고영태 증인 이야기에 대해서 그 얘기를 했더니 그날 12월 9일날 아침에는 좀 와줄 수 있는 이야기를 했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상의를 하자,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와달라고 해서 그냥 갔던 건데 가서 잠시 있다가 두 의원님들께서 들어오시니까...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제가 다시 얘기를 하겠습니다. 그날 저를 처음 만났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렇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그리고 그다음에 문건을 작성했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교일 의원을 청색으로 표시하는 문건을 작성했지 않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 문건은 기사 보도를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그러니까 문건을 작성했지 않습니까?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게 작성시간은 꽤 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차, 2차 청문회 증인이 선정된 시점이니까 정확하지 않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동춘 증인. 증인. 그것이 나를 만난 이전이든 이후든 그 문건을 작성함으로 인해서 제가 많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는데, 내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 점 때문이라면...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제가 정동춘 증인을 정신적으로 고통받게 했습니까? 저 때문에 고통을 받으셨어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완영 의원실에 가서 두 분 의원을 만난 그 자체가 상당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린 건데.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동춘 증인은 이 사건에 굉장히 책임이 많은 분이에요. 지금 그리고 다른 많은 의원들께서 그만두시는 게 좋겠다, 그렇게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저를 만나지 않았더라도 이 책임을 다 지셔야 되는 겁니다.

저를 만나서 어떤 추가적인 피해를 봤습니까? 저는 정동춘 증인을 만남으로 인해서 정말로 많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습니다, 의혹을 받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친박이라는 표시를 했기 때문에 고통을 받으셨다면 깊이 사죄드리겠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하여튼 오늘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마지막이라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런 것도 이해하고... 가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다른 증인들께도, 특히 남궁곤 증인도 오셨습니다만 우리 남궁곤 증인의 증언이 위증이냐, 아니냐 저도 100% 진실은 모릅니다.

그러나 특검에서 고발을 했고 그것을 전제로 하다 보니까 제가 말하는 것에 있어서도 다소 무례하거나 안 좋은 인상을 받으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렇지 않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국회의원]
다른 증인들께도 혹시나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양해를 바라고….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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