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아직도 떳떳한가?

정동춘, 이혜훈이 ‘조윤선 마사지’ 묻자 불쾌한 듯.. 박귀성 기자l승인2017.01.10l수정2017.01.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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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전 이사장이 국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정동춘 K스포츠재단의 전 이사장으로, 정동춘 전 이사장은 자신은 운영한 것은 ‘마사지숍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의 의미는 ‘스포츠마사지 센터’라는 것이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특히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마사지 센텅데 온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때 정동춘 전 이사장의 답변태도가 문제가 됐다.

정동춘 이사장은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박근혜 최순실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서울 서초갑)이 “조윤선 장관이 마사지숍에 얼마나 다녀갔는지”라는 질문을 받자 매우 불쾌한 듯 “오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한다. 그 말 자체는 위조된 것 같다”면서 시큰둥하게 답변했다.

▲ 정동춘 K스포츠센터 전 이사장이 9일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서 이혜훈 의원의 질문에 냉랭하게 대답하고 시큰둥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의 답변에 이혜훈 의원은 ‘위증죄가 추가되면 최소 징역 1년 이상’이라는 국회 위증 관련 법률 조항을 언급했지만 정동춘 전 이사장은 “10년이라도 감수하겠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혜훈 의원은 정동춘 전 이사장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마사지샵에서 일한 증인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냐”고 추궁하자 정동춘 전 이사장은 한술 더 떠서 “그 증인을 데리고 오라. 대질을 시켜달라”고 정동춘 전 이사장 특유의 답변 행태를 보였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에 대해서는 “2010년 8월께 처음 와서 2016년 전반기까지 부정기적으로 (이용했다)”고 최순실의 출입 사실은 인정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최순실의 지시로 노승일 전 부장을 해임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10차례 가까이 폭언과 폭행, 이사회에서 (노승일 전 부장이) 여러 가지 어떤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그런 징계가 불가피했다”고 반박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또 이혜훈 의원이 “노승일 노 전 부장에 대해 아예 해고를 목적으로 여러 번 징계위를 열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징계위를 열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쳤던 게 아니냐”라고 지적하자 “‘해고를 목적으로’라는 말을 빼 달라. 결과는 경고”라며 “(언론 인터뷰에서) 반드시 징계시키겠다는 말은 했지만 해고는 아니었다”고 오히려 이혜훈 의원을 향해 쏘아붙이기도 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이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해서 “2010년 8월쯤 처음 와서 2016년 전반기까지 부정기적으로 출입했다”는 출입 사실을 인정한 대목은 매우 중요한 진술로, 향후 특검 수사와 주변인들 조사에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윤선 장관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혜훈 의원은 지난달 열린 청문회에서 ‘최순실씨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혜훈 의원은 지난달 28일 tbs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조윤선 장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서로 친분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거. 조윤선 장관은 이날 이혜훈 의원을 하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혜훈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재벌 사모님들이 ‘나한테 최순실을 여왕님 모시듯 데리고 온 사람이 조윤선 장관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는 전화를 받은 분들(의원들)이 있다”면서 “그분들은 잃을 게 많아서 증언이 어려운 분들”이라며 제보자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윤선 장관은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이혜훈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혜훈 의원은 익명 뒤에 숨지 말고 제보자의 실명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윤선 장관은 특히 “이혜훈 의원의 발언은 허위에 의한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판단돼 이에 대해 즉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경고했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박계 핵심인 조윤선 장관은 지난 새누리당 4월13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서초갑 지역에 유승민계로 불리는 이혜훈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바 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거듭된 사퇴 요구에도 거부 의사를 밝히며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왜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자리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는데 물러날 의향이 없느냐”는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만희 이원은 “재단 이사장으로 가게 된 경위가 최순실이라는 사람에 의해 추천된 것 하나만으로도 이사장 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동춘 전 이사장은 인정하지 않지만 K스포츠재단 회의록을 보면 이사진들도 정동춘 이사장이 이사장으로 부적절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동춘 이사장은 그러나 “사업 목적을 보니 계속 가도 될만한 내용이어서 그렇게 결정했다”면서 사퇴 의사가 없음을 거듭 드러냈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재단의 기업 강요 사실이 청문회에 참석한 기업 회장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는데 왜 정당하지 못한 재단 이사장 자리에 끝까지 연연하느냐”고 분기탱천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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