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테블릿PC “최순실 쓸 줄 모른다” 했는데..

장시호 테블릿PC는 핵폭탄 되나? ‘삼성합병 E-mail’? 박귀성 기자l승인2017.01.10l수정2017.01.10 18:3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장시호가 테블릿PC를 특검에 제출했다. 장시호발 핵폭탄이 아닐 수 없다. 장시호의 테블릿PC 증거 제출은 장시호가 직접 제출한 것이 아니라 장시호 변호사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호는 왜 테블릿PC를 제출했을까? 일각에선 장시호가 테블릿PC를 제출한 것은 장시호와 최순실 사이가 금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장시호 제출의 테블릿PC 안에는 수백개의 파일과 E-mail이 있었으며 그 중에는 삼성합병 관련 단서도 있다고 알려졌다.

장시호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 PC로 인해 ‘박근혜 - 최순실 비선실세 게이트’는 이제 새로운 문 폭발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장시호 핵폭탄이 아닐 수 없다. 장시호가 제출한 이 태블릿피시에서 삼성의 최순실 일가 지원과 관련된 다수의 전자우편이 발견됐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의 중간 수정본 등이 발견됐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 장시호가 최순실이 사용했다는 테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는 또다른 핵폭탄을 맞게 됐다.

장시호 테블릿PC를 확보한 특검은 진실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증거가 나왔다고 고무된 모양새다.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은 아직 초반부 밖에 오지 못했다는 게 대다수의 분석이다. 특히 사실상 최순실이 “테블릿PC를 쓸 줄 모른다”고 진술한 대목은 지난 JTBC 뉴스룸에서 검찰에 제출한 테블릿PC를 무력화의 벽에 부딪히게 했지만 장시호의 이 테블릿PC는 ‘박근혜 -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짜여진 대응 방안’을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핵폭탄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무게를 얻고 있다.

장시호의 이런 돌발적인 행동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은 물론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연루된 각종 공범들이 모조리 위기에 빠졌다. 장시호가 제출한 이 태블릿 PC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다수의 전자우편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장시호에 대해 장시호 스스로 검찰의 선처인 ‘감형’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매우 고무되어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장시호가 연루된 ‘문화 스포츠계’ 농단 사례도 역시 범죄에 있어 죄질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금까지 장시호에 대해 제기됐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운영 과정에서 최순실과 장시호, 정동춘 등 관련자들이 휘두른 각종 전횡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확인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재단 자체를 패쇄해야할 정도라는 것이다.

문체부는 당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장시호가 공식 직함도 없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 의사결정이나 인사, 예산 편성 등에 대해 재단 업무를 방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시호가 정부 보조금을 부당 수령해 집행하도록 교사하고, 본인이 소유한 누림기획에 허위로 5700만원의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게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문체부는 장시호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2015~2016년 보조금 집행의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도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문체부는 장시호 외에도 CF감독 출신인 차은택이 연출한 뮤지컬 ‘원데이’ 지원 문제와 관련, 제작사가 당초 자체 부담하기로 했던 비용 3억6500만원 가운데 6800만원밖에 집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감사 결과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자부담 미집행율(81.4%)를 적용해 이미 지급한 지원금 가운데 1억4600만원을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이 뮤지컬은 2014년 1억79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제작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관람했으나, 하루 만에 막을 내려 논란이 됐다.

문체부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LED빙판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관련, 개입 여부, 평가위원 선정 및 평가의 공정성 여부, 예산 집행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시호 이 외에도 적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순실 이모의 실체를 지금이라도 깨달았는지 여부는 현 시점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중요한 것은 장시호 자신이 박근혜 권력이 자신을 이용했다는 데 대한 극한 배신감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 또한 현재로선 중요한 사안은 아니다.

장시호 또한 한때 권력 쥐고 여러 가지 전횡을 일삼은 주인공 가운데 하나다. 장시호 역시 ‘공범’이라는 것인데 그런 까닭에 그의 변화를 변심이라고 보기에도 변절이라고 규정하기도 어렵다. 장시호가 주체적 혐의자로서 어쩌면 ‘기회를 엿볼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박근혜 - 최순실 국정농단 전모에 대해 장시호만의 판단이 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장시호 씨의 변화가 다른 ‘공범’들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분석도 나온다. 워낙 파괴력이 큰 ‘증거’를 특검 앞에 떡하니 놓고 ‘입’을 열, 그러니까 끝장을 보기로 준비를 하고 있는 까닭에 단순히 그녀가 등을 돌리며 최순실의 등에 칼을 꽂았다는 선정적 시각에서 벗어나 장시호 씨가 ‘어떤 결심’을 내렸는지에 대해 포커스를 더 맞춰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시적 심경 변화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특검을 돕는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 PC는 JTBC의 그것과는 또다른 파괴력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시호가 검찰에 제출하면서 테블릿PC의 사용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것은 지난 과거 범죄행위에 대한 ‘복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검은 매우 중요한 단서를 손쉽게 손에 넣은 셈이된다. 장시호가 이 범죄 수사에 일등공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검은 장시호 씨가 이번에 제출한 태블릿PC에선 삼성그룹의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과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 자료’ 중간 수정본이 발견됐다는 점을 감안, 사실상 ‘뇌물죄’로 더욱 더 대통령을 옥죌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대로 72길 6, 아크로폴리스 1003호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탁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