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곤 국회 청문회 위증 끝에 구속

남궁곤 정유라 특혜입학 결국은 구속 박귀성 기자l승인2017.01.11l수정2017.01.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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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곤 이대 입학처장이 규속됐다. 남궁곤 처장은 국회서 위증 혐의도 구속됐다. 남궁곤 처장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남궁곤 처장의 구속으로 국회 위증은 엄중 처벌된다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 남궁곤 처장은 최순실 딸 정유라에 대해 특혜입학을 제공했다는 업무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이번에 구속된 남궁곤 전 처장이 이대 재학생과 동문들의 공분을 사면서 불거진 정유라 특혜 입학 논란과 관련해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최경희(55) 이화여대 전 총장과 김경숙(62) 전 체육대학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 남궁곤 이대 전 입학처장이 지난 9일 국회 청문회에 참석했다가 중간 휴식을 위해 밖으로 나가고 있다. 남궁곤 전 처장은 10일 저녁 전격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남궁곤 전 처장은 이제 구치소에서 기거하게 됐다.

때문에 남궁곤 전 처장이 구속된 것을 보면 특검팀이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역시 조만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구속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남궁곤 전 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남궁곤 전 처장은 정씨의 이대 특기자 전형 입학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등 부정 입학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남궁곤 전 처장은 또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사실과 다른 증언을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남궁곤 전 처장은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증언을 한 바 있다. 남궁곤 전 처장은 지난 2014년 10월 이대 입학 면접 과정에서 정유라를 암시하듯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하는 등 정유라 입학특혜를 직접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감사결과 이대는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보다 서류평가 점수가 높았던 다른 지원자 2명을 임의로 낮게 평가해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남궁곤 전 처장은 정씨의 특혜 입학과 관련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경희(55) 전 총장과 김경숙(62) 전 체육대학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특검팀은 특히 이번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최경희(55) 전 총장과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이번 주에 소환 조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남궁 전 처장은 “최경희 전 총장의 지시가 있었는가”,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 건가”, “입학청탁은 누구의 지시였느냐”, “국회 청문회 입장 그대로냐”, “김종 전 차관 언제 만났느냐” 등의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일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남궁곤 전 처장을 구속한 특검팀은 최순실씨와 최경희 전 총장이 수시로 전화 통화했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최경희 전 총장을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최순실과 알게 된 경위, 정유라의 부정입학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팀 또한 김경숙 전 학장이 최경희 전 총장의 지시를 받아 정유라의 입학 특혜의 실질적인 계획을 짠 것으로 보고, 김경숙 전 학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즉, 최경희 남궁곤 김경숙 등이 최순실 비선실세의 위력을 보고 정유라의 입학을 위해 불법적 행위를 함께했다는 정황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남궁곤 전 처장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약 2시간40분가량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법정을 나온 특검팀 박충근 특검보는 “(남궁곤 전 처장 측에서)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남궁곤 전 처장 측 변호인도 취재진의 질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고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했다. 남궁곤 전 처장도 심사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남궁곤 전 처장을 끝내 이날 저녁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한편, 이날 남궁곤 전 처장의 구속으로 정유라 이대 입학·학사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사는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두 번째 구속이 됐다. 특검팀에 따르면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 남궁 전 처장이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교육부 감사결과와 특검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제 정유라는 입학을 위한 면접심사 과정에서 면접관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주는 등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도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면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는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과 다르다는 게 특검 측의 판단이다.

남궁곤 전 처장은 지난 9일 열린 마지막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정유라가 입학 과정에 특혜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유라가 자기 나름대로 실적을 갖고 입학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정유라에게 특혜를 봐줄 이유도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이같은 위증의 남궁곤 전 처장은 이날 저녁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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