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특검보 “이재용 부회장 내일 피의자로 소환할 것”

이규철 특검보 “태블릿PC의 대통령 말씀, 정호성 ‘맞다’ 시인” 박귀성 기자l승인2017.01.11l수정2017.01.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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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특검보가 최순실 태블릿PC를 공개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또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소환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특검은 어제 남궁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고 정호성을 소환해 조사했다. 오늘은 김종덕 외 3인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고 남궁곤, 차은택, 김종, 노태강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그러면서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은 내일 오전 9시30분 특검에 뇌물 공여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는데, 일각에선 결국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을 공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이규철 특검보가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특검 브리핑룸에서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하고 의혹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또한 12일 오전 9시30분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수천억원의 국민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찬성표를 던진 것이 삼성이 최순실 관련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대가성’이 입증된다면,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 대해서도 ‘뇌물죄’ 내지 ‘제3자 뇌물죄’의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법조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는 곧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직접적으로 맞물려있는 쟁점 사항이기도 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정례 브리핑 시작하기 전에 어제 특검에서 말씀드린 태블릿PC 실물을 먼저 취재진에게 공개해드리도록 하겠다”면서 “관련된 논란 있을 것 같아서 질문을 직접 받겠다. 실물 가져온 수사관도 같이 왔고. 실물은 부대변인이 보여드린다”고 실물 태블릿PC를 들어 기자들의 사진촬영을 허용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태블릿PC가 ‘SNP815’라는 기종이라면서 ‘갤럭시탭’이라고 소개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켜 봐주실 수 있느냐’는 질문엔 “아니 켜는 건 여기서 안 하겠다”고 말하면서 태블릿PC를 봉투에 넣어 한 번 봉하고 서류에 넣어 다시 회수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어 “먼저 수사진행 상황 관련해서, 특검은 어제 남궁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받았고 정호성 소환해 조사했다. 금일은 김종덕 외 4인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진행하고, 남궁곤 차은택 김종 및 노태강 각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다시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은 내일 오전 9시30분 특검에 뇌물공여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라며 “태블릿PC 관련해서, 어제 말씀드린 태블릿PC 압수 경위, 장시호 변호인이 어제 언론 인터뷰 통해 밝힌 바와 같고 위 태블릿PC는 이미 특검에서 정상적인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거친 것으로 특검은 재감정 필요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부연해서 “특검이 위 태블릿PC가 최순실 소유라고 본 근거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태블릿에 연락처 이름은 최서원이고 사용자 이메일 계정은 최순실이 예전부터 사용하던 이메일 주소임이 확인됐다”면서 “최순실이 위 이메일로 수십차례 걸쳐 송수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나아가 “최순실이 송수신한 이메일의 주요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 노승인, 박원오, 황성수 등”이라면서 “어제 정호성을 소환해 2015년 10월13일자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수정본 제시한 결과, 자신이 ‘그 전날인 2015년 10월12일 최순실에게 위 말씀자료 초안을 보내준 사실이 있고 이를 수정한 것이 맞다’고 진술했으며 ‘유난히 수정사항이 많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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