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화보는 왜 뜨거운 감자 됐을까? 수지 화보가 다시 논란이 됐다. 수지 화보 논란은 일베(일일 베스트 저장소)에서 수지를 겁탈하는 듯한 화보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이번엔 해를 지난 수지 화보가 다시 논란이 된 셈이다.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 화보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네티즌들 사이엔 이 수지 화보집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미인은 박명이라 했는데,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 여동생 최고의 톱스타 수지 화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지난 2015년 10월 출간한 첫 개인 화보집 일부가 공개되면서 수지 화보 논란이 촉발됐다. 이 수지 화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의상 콘셉트와 배경이 로리타 퇴폐업소 등을 연상케 한다며 날선 지적을 가하면서부터다.

▲ 수지 화보 논란이 된 수지 인스타그램엔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수지 화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쓰에이 수지의 범 국민적 인기를 실감케하는 대목이지만, 21일 현재 인터넷 댓글이나 게시글에는 욕설과 인신공격, 허위 사실에 의한 비방글까지 뒤섞여 있어 팬들의 자제가 요망된다. 수지 인스타그램을 갈무리했다.

수지 화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입장을 내고 수지 화보 해명과 함께 수지 화보 논란에 대해 단호함을 보였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수지 화보는 지난 18일 오후부터 이틀 동안이나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좀처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수지 화보 논란은 이처험 일파만파 확산되며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까지 완전히 장악한 모양새다. 인터넷과 SNS상에는 수지 본인에게 화보에 대해 해명 요구도 봇물처럼 넘쳐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이 그만큼 수지를 아낀다는 의미를 대변하는 대목이다.

수지는 이런 수지 화보에 대해 화보집을 발간할 때 솔직하고 거짓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의상, 표지 선정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수지 화보를 놓고 확산되는 이번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수지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수지 화보집 전체 내용 중 극히 일부 사진 및 워딩을 발췌하여 작성된 게시글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 복고, 키치 등의 기획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 및 의상인 바, 촬영을 진행한 수지 본인 및 작가의 원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본 화보집의 직, 간접적 무단 유포 또한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이며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시글 및 악성 댓글, 이와 관련된 모든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 당사는 가용한 법적 조치를 동원하여 강력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은 또다시 반발하고 있다. 수지 화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일 뿐인데 ‘법적 대응’ 운운은 지나치게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JYP엔터테인먼트가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 기획사가 맞느냐?”면서 “수지를 좋아하고 아끼는 팬들이 수지 화보를 두고 반응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운운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협박”이라는 입장이다.

즉, 소속사의 입장과 해명이 나왔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수지 화보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또한가지 이유가 추가된 셈이다. 해를 지난 수지 화보가 갑작스럽게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된 수지 화보 논란이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현재 네티즌들은 수지 화보에 대해 여전히 저마다의 의견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수지 화보에 대해 수지 본인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단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퇴폐’ 논란을 불러온 네티즌들에 과민 반응으로 응대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들 네티즌들은 수지 화보에 대해 악성 댓글과 욕설,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쏟아내고 있는데, 이는 반드시 자제해야할 대목이다. 아무리 연예인이고 연예 기획사이지만, 법이 정한 임계점까지 넘는 과도한 표현이나 주장은 수지 화보 뿐만 아니라 수지 본인과 기획사에겐 치명적인 상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수지 화보를 문제 삼은 네티즌들은 또한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밝힌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는 대목을 문제 삼고 “팬들을 처벌하겠다는 발상은 수지 화보 논란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가일층 분기탱천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수지 화보는 ‘로리타’ 논란이 된 ‘suzy? suzy’라는 제목의 수지 화보로 미쓰에이 수지가 지난 2015년 11월 데뷔 후 선보인 첫 화보집으로, 오혜선 작가는 20대의 진짜 수지를 담고 있다며 수지 본인이 기획단계서부터 의상, 표지 선정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지 화보에서 논란이된 ‘로리타’는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로리타’는 성적도착증(性的倒錯症)을 다룬 소설의 제목으로, 19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판된 러시아 망명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로, 30대 후반 중년의 남자가 열두살 소녀 로리타에게 반해 소녀의 엄마와 결혼하고 로리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엄마를 죽음으로 내몰고 로리타를 가로채지만 끝내 남자를 사살하고 투옥된다는 줄거리로, 한때는 잘못해 삼류 퇴폐 멜로 소설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수지 화보에 인용돼 논란이된 소설 ‘로리타’는 판매가 금지되는 등 소설 출간 후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으며 이 소설 이후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이를 즐기는 것, 혹은 소아에 대한 이상 성욕을 가지는 것으로 ‘로리타’, ‘로리타 컴플렉스’란 말이 사용된다.

그렇다면 수지 화보인 ‘suzy? suzy’란 화보 속에서 수지는 어떤 모습이기에 ‘로리타’ 논란으로 발전했을까? 수지는 화보집에서 이발소를 배경으로 일부 신체를 드러내거나 몸에 꼭 끼어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있다. 또한 수지 화보 속에서 수지는 비슷한 복장으로 의자에 누워 있는 가 하면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도 있다. 개수대 앞에 서 있는 사진 속 수도꼭지가 수지를 가르킨 방향도 야릇하게 해석되고 있다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매춘’ 논란이 일고 있는 화보는 최근 수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이다. 붉은 색 홍등이 보이는 술집을 배경으로 가슴이 패이고 몸에 붙는 짧은 길이의 반짝이 원피스를 입은 수지의 유혹적이고 원색적인 표정이 수지 화보의 또 하나의 논란이 됐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