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행방이 묘연하다. 김영애 췌장암 도졌나? 김영애 ‘월계수’ 종방서 안보이네? 김영애 얼굴 못 봐, 무슨 일 일까? 김영애 다음 작품 ‘신사임당’ 문제 없나? 김영애 모쪼록 별일 없길.. 김영애가 월계수 종방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자 네티즌들이 김영애에 대해 쏟아낸 의문들이다.

김영애가 26일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 마지막회까지 출연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영애는 반드시 나왔어야 하는 인기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종방에서 자취를 감췄다. 김영애가 그간 월계수에서 열연했던 비중을 생각하면 절대 종방에 나오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시청장들과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 김영애가 사라졌다. 26일 월계수 양복점의 신사들 종영에서 김영애 모습이 보이지 않자, 시청자들이 김영애에 대해 매우 깊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월계수 양복점 화면을 갈무리했다.

김영애 관련 27일 새벽 SNS상에도 김영애 관련 소식은 전혀 없다. 오히려 김영애의 연기나 방송관련 소감이나 ‘김영애가 월계수 종방에서 사라진 일’ 언급은 적지 않다. 김영애에게 무슨일이 있는 것일까? 일부 네티즌들은 김영애의 모습이 월계수 종방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과거 김영애가 크게 앓았던 ‘췌장암’ 재발에 대해 몹시 걱정하는 모습이 적지 않다.

27일 새벽 인스타그램에는 김영애 관련 “대한민국에 김영애 같은 배우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월계수 양복점, 대본도 좋고 연기 훌륭하고 특히나 김영애 선생님 연기보다 눈 튀어나오는줄 알았다! 아이구 너무 울었네!! 신랑 놀라서 뛰어나옴!ㅋㅋㅋ 김영애 선생님 알라뷰요!”, “김영애 선생님의 지금 사진 속 연기를 보니 영화 ‘변호인’이 생각나네요”, “김영애 선배님 진정... 아 그러고보니 달콤때도!” “김영애 연기, 눈물나게 해주시네요~~ 두분의 연기가~~”라며 김영애 연기에 대해 극찬이 적지 않았지만, 김영애 신변이나 근황에 대한 소식은 찾을 수 없다.

한 네티즌이 “김영애, 어떻게 이렇게 꽁꽁 숨길 수 있냐?”는 글을 올렸지만, 이는 김영애의 실상을 알렸다기보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김영애가 신구의 병을 알고 오열했던 장면의 극중대사를 되뇌인 것 뿐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는 최곡지(김영애)는 이만술(신구)가 시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눈치채는 장면이 방영됐다.

최곡지 김영애는 극중에서 “어떻게 이렇게 꽁꽁 숨길 수 있냐”며 오열하며 이동진(이동건)과 나연실(조윤희)에게 이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둘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동진은 “엄마 아시면 이럴까봐 걱정돼서 그랬어”라고 말했다. 그 네티즌은 바로 이 장면의 대사를 다시 되뇌인 것이다.

최곡지는 “다 됐고 네 아버지 병원에서 입원하고 수술하고 하면 나아지는 거야”라고 물었고, 이만술은 당장 치료법이 없는 병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곡진은 이게 사실이냐며 또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김영애의 과거 췌장암 투병 사실과 너무 흡사한 상황이다.

김영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김영애는 극중 신구의 아내 역을 맡아 ‘월계수’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주인공들의 어머니로 실제 연기자들의 대선배로서 든든한 김영애만의 몫을 감당해왔다. 특기 극중에서 이동건과 조윤희의 관계를 반대할 때는 시청자들로부터 “너무나 이해되는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소시민적 어머니의 연기에 충실하며 ‘월계수 양복점’ 시청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그러나, 김영애는 시력을 잃게 된 신구가 강원도로 내려간 다음 방영분부터는 아예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극의 이야기 전개가 그러려니 했던 시청자들은 4회 연장, 좋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마지막회까지 김영애가 출연하지 않자 혹시나 했던 김영애 불출현의 이해심이 의구심으로 바뀌었다.

시청자들은 행여 김영애와 제작진과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김영애 스케줄상 문제인지, 혹은 김영애가 과거 앓았던 건강 문제인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일단 김영애의 다음 작품은 ‘신사임당’으로 알려졌지만 로케에 김영애가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오는 6월16일부터 상영될 영화 ‘특별수사’에서 김영애가 갑질 사모님 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촬영에 합류했는지 여부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과거에 방송된 KBS2 ‘시간을 달리는 TV’에서 김영애는 “‘해를 품은 달’ 출연 당시 췌장암 앓고 있었다. 제작진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암투병 사실을 숨겼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김영애가 또다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며 깊게 우려하기도 한다. 김영애는 그때를 회고하면서 “당시 9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죽다 살아났다. 수술 뒤 몸무게가 40㎏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26일 저녁에 방송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회에서는 특히나 모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지만 김영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영애가 지병 췌장암을 앓던 사연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영애가 앓았던 췌장암은 종양 증식 속도가 빠르고 암세포가 장기로 전이되기 쉽기에 조기 발견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영애의 아들 이민우씨는 국내 일류 요리사로 뉴욕에 위치한 유명요리학교에서 2년간의 유학을 마친 뒤 졸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