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천지 연루설에 안철수보다 신천지가 더 ‘반발’

안철수 신천지 “뭐가 잘못인가?” 박귀성 기자l승인2017.04.07l수정2017.04.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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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천지 연루설 ‘이건 또 뭐냐?’ 안철수 신천지 연루설까지 파장이다. ‘안철수 신천지 연루설’은 국민의당 ‘안철수 조폭 사진’ 의혹과 안철수 차떼기 의혹에 이어 신천지 연루 의혹까지 나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안철수 신천지 무엇이 문제인가?

안철수 후보가 조직폭력배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시끄러운 국민의당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7일 노컷뉴스는 국민의당 강원도당 관계자가 “과저 신천지 연루설이 있던 당 소속 시의원을 통해 신도 수백여명이 당원으로 가입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 안철수 신천지 연루설이 일파만파 확산일로에 있는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신천지 연루설이 불거진 이날 육군 모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자주 국방과 안보에 대해 강조했다.

신천지는 안철수 신천지 연루설 논란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 비방 기사는 기성교단의 ‘프레임 전략’”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안철수 신천지 관련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관계자는 “해당 시의원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사이에 당원으로 가입시킨 70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로 의심된다”면서 “추천을 받은 모바일 등록 당원 500여 명 가운데 80%가 신천지 원주 본부와 분실이 있는 우산동, 태장동 거주자”라고 주장했다.

즉,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가입한 것이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안철수 후보가 자의적으로 신천지 신도들을 가입시켰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신천지 신도라해서 민주주의 참정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안철수 신천지 논란은 왜 일어났을까?

노컷뉴스 그러면서 안철수 신천지 연루설에 덧붙여 “국민의당 지지자 대부분은 노년층인데 이때 등록한 당원은 20대 청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입당한 80%가 신천지 시설이 있는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 사람들이라 의심단계를 넘어 팩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민의당 강원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실제로 “원주 이외 대전과 대구에서도 신천지 문제가 불거졌는데 당 내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철수 신천지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시의원은 “터무니 없는 음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의원은 3년 전 시의원 출마 당시 신천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자신과 아내의 연루설이 불거져 1차 탈락했다. 이후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는 소명을 통해 가까스로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당선됐다.

국민의당 강원도당은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단체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천지 연루설은 무엇이 문제인가? 안철수 신천지 연루설이 제기되는 날 공교롭게도 신천지는 안철수 신천지 논란을 의식이라 한 듯 “신천지예수교회 비방 기사는 기성교단의 ‘프레임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판의 고질적 병폐 종교계 도입... 교리 통한 객관적 판단 절실”이라고 부제목을 달았다. 물론 신천지의 보도자료는 안철수 후보와 연관성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신천지와 종교계, 정치권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안철수 신천지 논란과 무관해보이지는 않는다.

신천지는 이어 “대통령선거가 정책이나 인물 검증이 아닌 ‘프레임 전략’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검증이나 논리적 설명 없이 상대후보를 ‘악’으로 설정하는 틀(프레임)에 가둬 일방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정치판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신천지 연루설과 무관하지 않은 대목이다.

신천지는 나아가 “이러한 정치판의 악습이 종교계 특히 대한민국 기독교계에도 그대로 차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기성교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부 기독교언론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비방보도를 하면서 이러한 ‘프레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기독교계 언론에 대해 꼬집었다. 안철수 신천지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한 우회적인 비난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다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신학적, 논리적 검증은 외면한 채 ‘신천지는 나쁜 곳’ ‘신천지는 반사회적 집단’ 등의 프레임을 짜놓은 뒤 교인들과의 접촉 자체를 봉쇄하는 전략”이라면서 “자신들에 대해선 역시 구체적 설명 없이 ‘선의 집단’으로 설정해 비판을 차단하는 것이 이러한 ‘프레임 전략’의 방식”이라고 꼬집어, 사실상 안철수 등의 정치인들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미리 마련된 종교계의 ‘이단’이라는 프레임을 덮어씌운다는 정치적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

신천지는 나아가 “최근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기독교언론 뉴스앤조이의 기사 행간을 보면 이러한 프레임 전략에도 불구하고 ‘팩트(진실)’가 드러나는 대목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면서 “기사에 따르면 ‘가족 중 가장 마음이 온화’했던 어머니가 신천지예수교회에 출석한다는 사실을 가족들이 모를 때까지 수년째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결속력 없던’ 가족을 지탱해 온 사람은 ‘어머니’로 묘사돼 있다”고 전제했다.

신천지는 또한 “하지만 어머니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의 핍박이 시작되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딸(제보자)은 집을 나가고 어머니의 연락도 받지 않는다고 기사는 적고 있다”면서 “어머니가 소개해준 ‘신천지 사람’이 내면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자신에게 너무 잘해줘 ‘신천지 사람들과는 함께 있는 게 즐거웠고 마음의 문이 열렸다’고 표현했다. 이 딸은 신천지예수교회의 교리를 듣고 있으면 ‘말이 되는 구나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신천지는 덧붙여 “그러나 ‘신천지는 이단’이라는 기성교단에서 짜놓은 ‘프레임’에 갇힌 딸은 ‘신천지’라는 걸 아는 순간 모든 것이 ‘가짜’로 느껴지고 ‘속았다’는 생각에 빠져든 것”이라면서 “제보자인 딸은 기사를 통해 ‘교회는 이단을 이야기할 때, 이단은 나쁜 사람들이니 교리 믿지 말고 절대 가지도 말라고 경계한다. 그런데 이게 왜 믿으면 안 되는지 실제적인 이야기는 해 주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고 종교적 ‘이단’ 프레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신천지는 아울러 “실제로 신천지예수교회는 기성교단과의 교리를 비교하는 자료를 인터넷 등에 공개하면서 ‘왜 기성교단의 교리를 믿으면 안되는지’ 그리고 ‘왜 신천지예수교회를 통해 성경의 실상을 깨달아야 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면서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기성교단에서 짜놓은 ‘프레임’에 갇혀 있지 말고 건전한 상식을 가진 성인으로서 논리적, 그리고 성경적으로 과연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주장했다. 비록 안철수 신천지 논란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지만, 문맥상으로 보면 안철수 신천지 논란에 대한 입장은 정리가 되는 보도자료라고 분석된다.

안철수 신천지 논란이 차떼기와 조폭 논란에 이어 안철수 후보에게 타격을 줄 요인이 될 것인지 관김이 증폭되고 있다. 아울러 안철수 신천지 논란은 신천지 측으로 보면 오히려 신천지에 무지한 많은 국민들에게 신천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안철수 후보가 신천지와 연루됐다는 의혹제기로만 끝나는 게 아닌 ‘신천지가 뭐하는 곳이냐?’ 등의 적지 않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안철수 신천지 논란에 대해 안철수 후보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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