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선 진성준 전 의원을 검색한 결과 진성준 전 의원의 글에 대해 “진성준 전 의원님, 요즘 SNS 통해 실언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투표일 까지만이라도 개인 발언 줄이셨으면 합니다”, “넷상에 활동성 강한 당원들은 비문이라 패는게 아니고 정권교체에 걸림돌이라 판단하면 팬다. 이번 진성준 건에서도 다시 명확히 재확인”, “진성준은 항상 분위기가 무르익어 뭔가 될까 싶을 때마다 어김없이 찬 물을 끼얹음.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랄까. 아마도 잘 나가본 적이 없어서 그런 상황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는 모양이네. 즐기지 못하는 사람의 전형이랄까..” 등 진성준 전 의원에 대해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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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20일 유세차를 타고 지역구를 돌며 문제인 대통령 후보 유세를 하고 있다. 진성준 전 의원은 송민순 회고록 관련 자신의 소고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적지 않은 돌직구를 막고 돌무덤이 됐다. 진성준 전 의원은 22일 오후 해당글을 삭제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리를 글을 적어놓았다. |
일부 네티즌들은 진성준 전 의원에 대해 “트위터에 진성준 자제하란 글이 많이 올라오는 걸로 봐서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자제해야할 거 같다. 내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의견들이 시간지나면 대부분 옳았다. 여기도 정치인 못지않게 아니 그 보다 더 정권교체위해 자기돈과 시간 써가며 사우나 가는 분들 많다”, 아이디 사막코끼리는 심지어 “진성준님 페북글은 몇가지 면에서 부적절함, 1. 진성준 본인이 참여정부 당시 사실관계를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았음, 2. 거짓을 전제로 전제로 논리를 전개시키면, 거짓의 권위만 강화되고 최악의 경우 거짓이 진실이 됨, 3. 사실관계 하나만 쟁점화해야 함”이라고 진성준 전 의원의 글을 정리했다.
아울러 “진성준... 마이너스의 입...” “그러니까 진성준 전 의원은 선거 끝날때까지는 입을 좀 다물었으면 좋겠다” “진성준 전 의원 나서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다 이겨놓은 싸움인데...” 등 진성준 전 의원의 자제를 촉구하는 글도 적지 않다.
진성준 글 논란은 먼저 송민순 전 외교통일부 장관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북한인권법을 두고 북한의 의중을 물어봐야 한다”는 취지 행동했다는 내용을 밝히면서다. 이어 진실 공방으로 논란이 되자 송민순 전 장관은 회고록 집필 당시 참고로 삼았던 자료들을 언론에 공개하고 “증거가 있다”는 식으로 문재인 후보를 몰아붙였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진성준 송민순 회고록은 논란이 불이 붙는 모양새가 됐다.
진성준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백번을 양보해서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북한 당국에 물어 보았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게 무엇이 문제란 말입니까?”라고 단도직입적을 물었다. 하지만 진성준 전 의원이 “백번을 양보해서...”라는 이날 글 초입은 가정법이다. 즉, 진성준 전 의원이 ‘만일 ....하다면’이라는 가정하에 논제를 이끌어가려했던 것이다. 진성준 전 의원이 말인 즉은, 없는 사실을 가정해놓고 보더라도 무슨 이의가 있느냐는 뜻이다.
진성준 전 의원은 이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이 상대가 있는 거라면, 상대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나올지 미리 예측해 보게 된다. 연애든 싸움이든 거래든 다 그렇다. 그 예측에 따라 내가 바라는 바에 비춰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게 합리적인 결정 과”이라고 전제했다.
진성준 전 의원은 그러면서 “하지만 문제가 있다. 그 예측이 적중할지 어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한다. 정보전을 편다거나 탐색전을 벌이는 것은 모두 다 이를 위한 것”이라면서 “그런 정보전이나 탐색전이 없이 막바로 행동에 들어가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비합리적이란 말이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 ‘무대뽀’라고 한다”고 사고와 결정에 대한 논리방정식 원리를 설명했다.
진성준 의원은 본론적으로 “개인사가 이럴진대 하물며 국사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가능한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그 정확성을 면밀하게 점검하여 입장과 방침을 정해야 마땅하다. 만일 정부가 이를 게을리하거나 소홀히했다면 직무유기로 지탄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 안건을 두고 사고하고 정보를 취합하며 판단이나 결정을 위한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숙고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각성시켰다.
진성준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UN 북한인권결의안 문제가 제기된 2007년 11월은 10.4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직후다.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각종 후속회담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고, 남북간에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하게 열려 있던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직접 물어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확인했다 한들 그것이 뭐가 문제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즉, 당시의 남북 문제는 작금의 경직된 관계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고, 남북 대화가 다양한 각도에서 진행되던 시기였으며, 때문에 남북 문제는 매우 다각도로 다루어져야할 문제라는 것을 진성준 전 의원은 일깨운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북한이 UN 결의안 찬성에 대해 크게 반발할 것이라는 점은 너무나 뻔한 일이다. 구태여 물어 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따라서 물어 보나 마나 결론도 달라질 게 없다”면서 “이 기초 상식과도 같은 일을 두고 북한에 물어 보았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저들의 저의는 ‘북한의 지침을 받아서 결의안에 기권한 것이다’라는 억지 누명을 씌우려는 것이다. 비열하고 악랄한 색깔론 공세이자 제2의 NLL 북풍공작인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 낡고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하는지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분기탱천했다.
그러나 진성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다시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수많은 분들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북한 인권결의안 논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은 글을 내린다”면서 이날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논란에 대한 소고를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정지으면서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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