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이 유승호가 짝사랑했다더니 전혜빈 딥키스 상대는 유해진이라면서도 전혜진의 애인은 이준기라고 했다. 전혜진의 이 엄청난 X파일은 전혜진 스스로 털어놓은 것으로 전혜진은 솔직 털털한 성격이었다. 전혜빈만의 매력인가?

전혜진은 배우 유승호(24세)가 중3 시절 당시 배우였전 전혜빈(34) 자신을 짝사랑했다고 털어놨다. 전혜빈은 이에 대해 27일밤 KBS2 ‘해피투게더3’에서 과거 유승호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어린 유승호가 10살이나 많은 한참 누나뻘인 전혜빈 자신을 좋아했다는 것인데, 이는 이날 방송된 제작진이 흘린 비하인드 스토리로 녹화 당시 전혜빈은 “유승호가 중학교 3학년이었던 당시 대하사극에서 만났는데 너무 귀여워서 예뻐했다”고 말했다.

▲ 전혜빈이 27일 저녁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서 유승호의 전혜빈 짝사랑과 전혜빈 딥키스 전혜진 이준기 열애 등에 대해 솔직 털털하게 입담을 과시했다. 전혜진 관련 화면을 갈무리했다.

유승호가 청소년기를 맞아서 그런가? 이런 짝사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털하게 이야기하는 전혜빈은 “그러던 어느 날 유승호의 매니저가 ‘승호가 전혜빈이 누나 좋아한대요’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마치 전혜빈이 “어휴 승호 저 어린 녀석도 눈은 있구나...”라고 은근히 흐믓해 한 것으로 보인다.

전혜빈은 지난 4일 밝혀진 배우 이준기(35)와의 열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날 전혜진 관련 방송은 KBS 해피투게더3 ‘신스틸러’라는 주제로, 김병옥-장영남-이시언-전혜빈-태인호-전석호가 출연했다. 배우 전혜빈이 이준기와의 열애에 대해 개인적인 원사이드 스토리에 대해 입을 연 것이다. 물론 이준기가 전혜빈의 이야기 사실 여부에 동의할지는 모를 일이다.

이날 MC들은 전혜빈이 의외로 솔직 털털하다는 것을 눈치 챈 듯 거듭 거듭 간접적으로 전혜빈과 이준기의 열애를 쑤셔댔다. 마치 전혜빈 이준기 열애가 궁금해 죽겠다는 모양새다. 이준기와 전혜빈은 이달 초 “2016년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세간에서만 나돌던 전혜빈 - 이준기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전혜빈 - 이준기는 어떻게 가까워진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 대해 전혜빈은 “사실 많은 연예인들이 공개 연애를 안하는 이유가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라면서 “(전혜빈 - 이준기 커플) 우리뿐만 아니라, 제작진에게도 그렇고, 팬들도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며 조심히 입을 열었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전혜빈은 이날 결코 조심히 입을 연 것도 아니다. 어쩌면 “봐라! 이준기 놓고 벌인 쟁탈전 최후 승자는 이 전혜빈이다!”라고 선언이라고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전혜빈은 “(이준기와는) 오랫동안 형, 동생처럼 지냈다. 그래서 (남녀로는) 굉장히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내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가? 전혜빈 - 이준기 두 사람에게 이런 문제는 문제도 아니다. 최근에는 연상 연하가 무너지고 열 살 차이는 기본이고 스무살, 심지어 서른살 차이까지 연인 관계가 되는 못된 연예인들도 수두룩하다. 전혜빈 - 이준기 커플은 이런 점에서는 결코 소외되지 않는다.

전혜빈은 이준기에 대해 “처음에는 그저 예의 바르고 사람 잘 챙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더라. 진심으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은 잘 되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했다”고 자신만의 연애사를 얘기했지만, 이를 인정할 대한민국 여성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전혜빈의 말과 달리 “오~ 이준기가 나를? 이거 좋아서 어째?”라며 마치 못이기는 척 하고 이준기의 구애를 받아 들인 것은 아닐까? 아니면 솔직하지 못하게 ‘태풍처럼 달려들어서’ 일단 누구보다 먼저 ‘소유권 등기’부터 해버림으로써 이땅의 2천500만 여성들을 모두 물리친 승리의 기쁨을 혼자 짜릿하게 만끽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진실 털털한 전혜빈이다.

전혜빈의 눈에서 질투의 불꽃 튀는 연애담은 여기에 끝나지 않고 “그러다 이준기가 자꾸 내 SNS에 댓글을 달기 시작하더라. 왜 이러지 싶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 (연애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누가 들어도 믿기 힘든 대목이다. 하루 종일 수년째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른 네티즌과 트위터에 온종일 수백건의 포스팅을 올리면서도 수년동안 제대로된 짚신짝 하나 만나지 못한 네티즌은 이런 전혜빈의 연애담을 100% 팩트 체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마도 “SNS에 댓글을 달았다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 그랬다고? 이게 사실이라면 나는 벌써 수백명도 넘는 배우자를 거느려야 했을 게야”라고 전혜빈의 이야기에 비난을 쏟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전혜빈 이날 쏟아낸 이준기와의 열애는 확실이 시청자 몰입 강도를 한층 높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SNS 댓글을 달면서 자연스럽게 됐다’라는 언급은 아무리 여러 각도에서 해석을 해보려 해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잘생긴 남자와 쭉쭉빵빵 베이글녀는 댓글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구나’라고 이해할 수 밖에...

전언에 의하면 이날 녹화를 잡은 후 열애설이 터진 전혜빈은 시종일관 긴장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인데 실상 방송에 출연한 전혜빈 모습은 진실 털털했고 입심도 이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보면 입심도 제법된다. 전혜빈의 오랜 배우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내공일까?

본지 기자는 전혜빈의 “많은 연예인들이 공개열애를 피하는 건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는 전혜빈표 입담이 방송이 끝난 후인 현재까지도 자꾸 뇌리를 ‘땅땅’ 때리고 있다. “대체 무슨 말일까? 연예인 열애가 드러나면 누군가가 실직이나 자살, 내지 실연을 당하거나 집에 도적떼라고 들게 되나?”라는 비현실적 상상이 전혜빈의 모습과 겹쳐진다.

전혜빈은 친절하게도 이같은 상상에 보충설명을 곁들였다. “상황적으로 안 좋았다. 제작진과 팬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전혜빈 말대로라면 연예인이 사귀면 팬들은 왜 상처를 받을까? 본지 기자는 연예인 열애설이 불거지면 곧바로 직업의식을 발휘해서 해당 연예인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가장 먼저 털고(정보수집을 하고), 그 연예인들의 블러그와 팬카페 등을 털다가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구한다.

하지만 전혜빈 주장대로 ‘팬들의 상처’를 발견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한차례 ‘누구와 누가 연인이 됐기에 난 깊은 상처를 받고 00외과에 입원해 있다’는 댓글이나 기고문을 본 적이 없다. 가령 전혜빈 이준기 열애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해서 그 많은 전혜빈 팬들과 이준기 팬들 가운데 누가 광화문 광장에서 분신이나 자해소동을 벌였다거나 상처를 깊게 받아 숨을 헐떡이며 119 구급대에 실려 거주지 근처 00외과에서 장시간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해서는 안되고 있어서도 안될 극단적인 소식도 한번 없었다. 기자는 전혜빈의 이런 이야기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전혜빈은 그런 기자의 이해력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그분(이준기)과 오랜기간 형-동생사이로 지냈다”라며 “서로 굉장히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솔직한 전혜빈의 입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MC들이 전혜빈에게 “어떤 계기로 마음을 주게 됐냐”고 묻자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다”고 자랑질을 한 전혜빈은 이에 더 나아가 “선배님들에게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현을 하더라.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보면 볼 수록 좋은사람이다”고 이준기 낙점에 대한 장황한 이야기를 펼쳤다. 전혜빈이 “보면 볼수록”이라는 표현은 역시 이준기를 보고 또 보았다는 것으로 자주 봤다는 합리적 ‘잦은 횟수’ 정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혜빈과 이준기는 지난 4일 네 번의 열애설만에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며 새로운 스타커플로 떠올랐다. 이날 전혜빈은 “연예인들이 공개 연예를 피하는 이유가 있다”며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공개 연애를 안 하려고 했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열애설을 곧바로 인정하지 못하고 끌었던 이유는 ‘이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전혜빈은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여성 연예인으로서는 어지간해서는 밝히기 힘든 속내도 꺼냈다. 마치 비밀상자 하나를 열어젖히듯 털어놓은 전혜빈이 유해진과 초면에 딥키스를 했던 사건은 시정차들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전혜진만의 내공이 아닐 수 없었다.

전혜빈은 유해진과 초면에 딥키스를 해야 했던 후기로, “(유해진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서로 대면한 게 (영화) 찍는 날이 처음이었다. 그날 키스신까지 찍을 줄 몰랐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키스 후에 어색했던 분위기가 풀렸다”고 말해, 남성 팬들로하여금 질투의 활화산을 마그마도 없이 순식간에 뿜어내게 만들었다.

전혜빈은 이에 더 나아가 “(딥키스 후) 모든 걸 버리고 상황에 맡겼더니 쿵짝이 잘 맞는 사이가 됐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졌고 한 번 키스하고 나니 남녀가 가까워지는 게 순식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전혜빈 말을 곧이 곧대로 해석한다면 남녀는 키스만 하면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양이다. 만약 이준기가 이런 전혜빈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면 행여 ‘분기탱천’하지 않았을까?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