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은 김구라가 좋다고? 배우 신다은이 김구라의 인상이 바꿨다고 했다. 신다은 김구라 입담도 배울 점이 많다. 신다은이 김구라 첫 인상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신다은의 선입견이란 김구라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 인상이라는 것이다.

신다은 뿐만 아니다. 신다은도 선입견을 가지고 김구라를 판단했지만, 심리학 전문가들 많은 자료와 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의 선입견은 일종의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신다은의 경우도 김구라에 대한 하나의 편견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신다은이 바로 김구라에 대한 바뀐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 신다은이 출연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관객님~ 제가 모실게요’ 특집에서 신다은이 김구라에 대한 선입견 등을 이야기했다. 이날 신다은의 입담이 정제되지 않았다는 네티즌 평가가 적지 않다. 신다은 출연 방송 해당 화면을 갈무리했다.

신다은처럼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를 보면 편견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선입견이 편견이라는 것은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감수성이 자신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신다은처럼 선입견에 의한 편견은 대다수 잘못된 오판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신다은이 출연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관객님~ 제가 모실게요’ 특집으로 꾸며지며 배우 이종혁-원기준-신다은-김광식이 출연했다. 모두가 한 입심을 하는 남성들인데 비해 신다은은 이날 출연자 가운데 유일한 홍일점이었다. 신다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신다은에 대한 화집점 구성은 제대로 된 셈이다.

이날 라스에서 MC진은 신다은에게 “신다은 남편 임성빈 디자이너 때문에 김구라 씨 인상이 좋아졌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과거 신다은이 언급한 내용을 재차 떠올린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신다은은 왜 이같은 말을 했을까?

이에 대해 신다은은 “(신다은 남편 임성빈 디자이너와 나눴던 대화를 회상하는 듯) 남편과 김구라 씨가 방송을 같이 한 적이 있다”면서 “남편에게 ‘김구라 씨 실제 성격 별로지?’라고 물어봤는데, ‘아니다. 괜찮다’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신다은의 이런 말은 자칫 김구라에 대한 평판을 아주 좋지 않게 훼손할 수도 있는 발언이다. 순간 김구라의 얼굴이 납색으로 변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경지를 신다은이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드는 모습이다.

여기서 시청자들은 방송에 대해 쓴소리가 나온다. 공영방송에서 일개 개인에 대해 신다은처럼 평가하고, 신다은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는 게 과연 제대로 된 것이냐는 거다. 물론 신다은은 아무런 억하심정이 없이 토로한 말일지 모르지만 또한 자신의 생각을 주저 없이 이야기 하는 솔직한 대화도 좋지만, 시청자들 눈에는 신다은이 상대를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는 불만이 나온다. 또한 수준 높은 시청자들의 생각에 신다은의 발언이 부합하는 내용이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것도 함께 출연하거나 익히 알려진 공인에 대해서 말이다. 신다은 출연 이날 프로그램의 ‘옥의 티’라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런 신다은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여과없이 내보내는 방송이 과연 시청자들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었을까? 일단 신다은이 출연한 내용을 살펴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듯 싶다. 신다은은 이어 “김구라 씨가 방송에서도 저희 남편 얘기도 많이 해주시더라”라면서 “지금은 김구라 씨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과거엔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왜 김구라는 신다은에게 좋지 않은 선입견을 주었을까?

오히려 김구라는 신다은 남편 임성빈 디자이너에 대해 “실력 있는 디자이너다. 성격도 착하다”고 칭찬했다. 마치 공주병이나 신의 계시라도 받은 무당이 마구잡이로 떠드는 것 같은 신다은의 철없는 소리에 오랜 연륜이 담긴 묵직한 인생철학에서 우러나오는 김구라의 칭찬이 이날 방송 전체의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실제로, 신다은이 출연한 방송이 끝난 후 SNS상에는 신다은의 이날 발언을 꼬집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트위터 아이디 ‘@O_de**_*’은 “신다은 먼대 ㅋㅋㅋㅋ 슈주는 가수 아니냐? 나원 참 노래도 못하는 배우가 왜 뮤직컬햇대 다 된 그날들에 재뿌리기”라고 쓴소리를 했고, 한 네티즌은 “가뜩이나 예전 파트너 나와서 키스씬 얘기나오겠구나 해서 불편했는뎅 신다은씨 왜 저러지..? 솔직한 건 좋은데 언어선택 잘못하고 있는 느낌인데..?”, “신다은 위기 ㅋㅋ” “신다은 말이 왜 저래? 입이 보살이다. 라스 앞으로 보기 싫다” 등 신다은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신다은은 멈추지 않고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규현에 대해 ‘얜(얘는)’이라는 부적절한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신다은처럼 상대를 호칭함에 있어 ‘얘’라는 표현이 과연 정확하고 적절하며, 우리말 순화에 대해 충분히 고려했느냐는 것이다. 적어도 공영방송이라면 방송에 품질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다은의 사려깊지 못한 이런 부적절한 단어 선택과 정제되지 않은 화법이 시청자의 귀에는 대단히 불편하게 들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