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이 사별했다. 임재범과 아내 송남영의 순애보가 임재범과 사별한 송남영의 사연이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임재범은 아내 송남영을 가슴이 묻었다. 임재범이 송남영의 암 투병은 여러 차례 언급했고, 임재범은 결혼 후 늘 아내 송남영을 돌봐왔다. 임재범이 송남영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임재범 아내 송남영은 사랑하는 남편 임재범과 딸을 남기고 병도 암도 없는 세상으로 그렇게 홀로 떠나갔다.

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이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12일 오후 별세했다. 송남영 향년 45세. 임재범과 송남영은 운명처럼 만나 결혼했고, 누구보다 불꽃같은 사랑을 불태웠다.

▲ 임재범의 아내 뮤지컬 배우 송남영씨가 12일 향년 45세로 별세했다. 임재범 송남영 사별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임재범에겐 위로를, 아내 송남영에겐 명복을 빌었다. 해당 이미지는 고인이 생전에 공연했던 작품 송남영 출연의 겨울이야기 포스터다. 출처 : (사) 한국연극배우협회

고인이된 송남영은 임재범과의 슬하에 딸을 남겼다. 빈소는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정오이며 장지는 에덴낙원공원이다.

송남영의 남편이자 가수 임재범이 과거 고인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임재범은 남다른 출중한 가창력에도 그간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때문에 임재범의 등장를 학수고대했던 팬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출연이었다.

하지만, 당시 임재범은 팬카페를 통해 고인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임재범은 당시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감상선 암을 진단받고 감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면서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든다”고 임재범과 송남영의 슬프면서도 아프고 고독한 심경을 밝혔다. 임재범은 실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고백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찢어놨다.

임재범은 1998년 고인이 출연한 뮤지컬 ‘하드록 카페’에서 그와 인연을 맺고 3년 뒤인 2001년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으며, 임재범은 최근 방송 활동 대신 고인의 간병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 송남영 부부는 지난 1999년 뮤지컬 ‘하드록 카페’로 인연을 맺고 2년 간의 교제 끝에 2001년 2월 11일 결혼식을 올렸다. 임재범 일생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당시 공개된 임재범 송남영 부부 결혼식 사진 속에 송남영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과 어진 현모양처상으로 임재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임재범은 송남영에 대해 “아내는 잔소리도 잘 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다. 오히려 내가 잔소리가 심하다”라고 말해, 팬들에게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날 임재범은 “제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어요. 제가 먼저 좋아했다”고 밝히며 결혼식 그때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임재범과 송남영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앳된 얼굴로 팬들의 눈길을 그러모았다.

이날 임재범은 송남영이 갑상선암 투병중인 사실과 이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임재범은 “그때 당시 ‘나는 가수다’에 나가기 바로 직전에 감상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갔는데 암인지도 몰랐다”라면서 “(임재범 아내 송남영) 본인도 심한 빈혈증세가 있었고 항상 어지럽다고 하고 음식 하다가도 잡자기 주저앉더라. 진단을 받고 나오는데 아내가 처음으로 내 앞에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임재범 아내 송남영은 이때부터 집중적으로 투병생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임재범은 그러면서 “심각한 상황이라 ‘아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나는 어떻게 살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하는 생각까지 많은 두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하늘이 도왔는지 암이 발전되지 않고 그냥 암세포가 그대로 있다”면서, 임재범은 이에 덧붙여 “몸 안에 암세포가 있으니까 두렵기도 합니다. 항상 걱정입니다. 두려운 마음이 떠나지 않는다”고 늘 임재범은 아내 송남영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고 토로했다.

임재범이 그간 방송 등에서 아내 사랑을 드러내온 임재범의 글과 댓글들도 다시 화제가 됐다. 임재범은 과거 2013년 SBS ‘좋은아침’에서 “‘아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나는 어떻게 살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하는 생각까지 많은 두려움이 있다”면서 “항상 걱정입니다. 두려운 마음이 떠나지 않는다”고 임재범이 아내 투병 기간 막막한 장래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씨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와 ‘페임’, ‘겨울나그네’, ‘하드록 가페’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임재범은 최근 일체의 방송과 공연 등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모두 접고 오직 임재범 부인 송남영씨의 간병에만 전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임재범과 송남영 부부의 슬픈 현실을 알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