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봉 정재진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기주봉 정재진은 중견 배우다. 기주봉 정재진 뿐만 아니라는 의미다. 기주봉 정재진이 언론에 등장하면서 연예계는 ‘마약’의 회오리에 빠진 느낌이다. 기주봉 정재진 경찰조사는 최근 남자친구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한, 가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때문이라는 설이 나돈다. 가인은 자신의 SNS에 네티즌들과 악플에 맞서 대항하면서 대마초를 언급한 적이 있다. 경찰은 이를 인지하고 가인을 지난 6일 조사를 했다.

경찰은 가인이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 씨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마약 관련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내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기주봉 정재진의 경찰 조사 관련 사실이 불거졌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기주봉 정재진 사건이 가인과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거다.

▲ 기주봉 정재진이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3일 오전 정재진은 현재 구속된 상태이고 기주봉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어 “권유자라고 알려진 이에 대한 조사도 8일 실시했다”며 “현재 가인과 권유자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고 했다. 가인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자친구인 주지훈의 지인이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하지만 가인은 대마초를 언급하고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인 13일 오전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대마초 관련 언급했던 글과 과거 사진들을 모두 삭제하고 달랑 2개의 같은 이미지 그림만 올려놨다.

해당 글은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됐고 경찰은 가인과 그의 지인과 관련해 마약 관련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내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가인은 “공황장애인 내가 왜 경찰서까지 피곤하네”라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번복했다. 기주봉 정재진과 연관설이 그래서 나오는 거다. 시점이 묘하기 때문이다.

중견 배우 기주봉과 정재진은 대마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까지 신청됐다. 이쯤되면 기주봉과 정재진 관련 혐의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재진(64)씨를 구속하고 기주봉(62)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주봉 정재진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 A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정재진은 모발에서, 기주봉은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온 상태다. 하지만 기주봉 정재진 두 사람 모두 혐의와 관련해선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주봉과는 달리 정재진씨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정재진씨는 수년 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즉, 상법투여 혐의를 받고 있는 거다. 반면 정재진은 아직 구속되지는 않았다.

대마초 공급책 ㄱ씨는 친구 사이인 기주봉과 그를 통해 알게 된 정재진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일단 대마초를 공급한 공급책의 진술이 있는 상태라 기주봉과 정재진이 아무리 혐의를 부인해도, 결정적인 진술과 증거인 머리카락과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은 움직일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기주봉 정재진 혐의 관련 증인이 한사람만 늘어나도 더 이상 혐의를 부인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ㄱ씨의 대마초 입수 경로와 ㄱ씨에게서 대마초를 제공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주봉 정재진 이외에 연예계로의 사건 확산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같은 중견배우 기주봉과 정재진이 대마초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연예인 마약 관련 사건에 이번엔 기주봉 정재진이 혐의를 받는데다, 가인의 SNS 폭로가 있었고, 가인에게 대마초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한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인과 기주봉 정재진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네티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 일부 네티즌들은 뜬금없이 가인과 기주봉 정재진이 대마초를 두고 한통속이 아니었느냐는 추측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기주봉 정재진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 대마초 공급책 ㄱ씨(62)로부터 대마초를 건네받아 피운 혐의지만 기주봉과 정재진은 부인하고 있다. 가인은 기주봉 정재진과 관련이 있을까? 아니면 또다른 사건으로 가인과 관련된 이들은 별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일까?

기주봉 정재진 사건은 빅뱅 탑에 이어 일어난 것이어서 또한 빅뱅 사건의 연장선상에 배우 기주봉과 극단 대표이자 배우 정재진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

기주봉 정재진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지인 A씨로부터 대마초를 받아 각각 서울의 한 주차장과 카페에서 대마초를 흡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재진과 기주봉은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라 경찰이 관련 사건들을 더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중견 배우들까지 대마초 혐의를 받으면서 마약 수사가 아이돌 가수에서 중견배우까지 연예계 전체로 마약 수사가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예인들의 마약 혐의는 공급책의 경찰 조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기주봉과 정재진도 공급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 탑과, 기주봉, 정재진 외에 추가로 공급책의 경찰 조사에서 추가로 이름이 나올 연예인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최근 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한 가인은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대대적인 마약수사로 연예계가 또 한 번 발칵 뒤집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주봉 측 관계자는 12일 오후 MBN스타에서 “기주봉 본인하게 확인한 결과 대마초 혐의로 경찰 조사 받고 있는 건 사실이 맞다. 그러나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구체적인 건 사태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