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르노와르 그림같은 사랑

오만과 편견 영화로만 감상하기엔... 박귀성 기자l승인2017.07.09l수정2017.07.0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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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이 방영됐다. 오만과 편견은 영국영화다. 오만과 편견 128분짜리 영화, 오만과 편견은 지난 2005년 크랭크인에 들어갔고, 오만과 편견이 관객을 만난 건 2006년 3월24일이다. 오만과 편견 영화로만 감상하기엔, 오만과 편견 실화일까? 오만과 편견 르노와르 그림같은 사랑을 영화로 그려냈다. 영화 오만과 편견은 18세기 잉글랜드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오해에 관한 이야기로, 키이라 나이틀리(엘리자베스 베넷)와 매튜 맥퍼딘(미스터 다아시), 브렌다 블레신(미시즈 베넷) 등이 열연했다. 오만과 편견은 국내에선 12세 관람가 영화였다.

이런 프로필을 갖고 있는 오만과 편견이 8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영화에서 방영됐다.

▲ 오만과 편견이 8일 저녁 EBS에서 방영됐다. 오만과 편견 다음영화 스틸컷을 갈무리했다.

‘오만과 편견(원제: Pride and Prejudice)’을 본 한 시청자는 “오만과 편견, 이런 좀 어처구니 없고 믿을 수도 없는 스토리”라면서 “자신이 누군가와 연애나 결혼을 하기엔 자기 자신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청춘남녀가 실제로 존재했다니...”라고 혀를 찼다.

오만과 편견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보면 이런 사람들의 부류는 1. 근거없는 자신감에 기반하는 경우와 2. 사실에 기반한 경우 3. 자존감에 기반한 경우로 나뉠 수 있는데, 오만과 편견에서 나오는 첫 번째 경우는 시간과 경험에 의해 시련과 아픔의 시간이 약이다. 그럼으로써 내면의 자신을 처절하게 다시 추려낼 수 있다. 오만과 편견에서도 이런 오묘한 심리적 묘사가 나온다.

2005년 제작된 영화 ‘오만과 편견’은 조 라이트 감독이 연출하고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페이든, 브렌다 블리신, 도널드 서덜랜드 등이 출연했는데, 적어도 심리묘사에 있어서는 감독도 배우들도 내로라 하는 최상급 구성이다.

우선 ‘오만과 편견’ 줄거리를 살펴보면 베넷 가의 다섯 딸들, 제인(로자문드 파이크),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 메리, 키티, 리디아는 부유하진 않지만 화기애애한 가정에서 자랐다. 극성스러운 어머니(브렌다 블리신)는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좋은 신랑감에게 딸들을 시집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생기발랄하고 영리한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보다 폭넓고 주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자신만의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오만과 편견은 일단 돈과 권력이 있는 최상의 사윗감을 원하는 어머니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돈도 있고 외모도 출중해야 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남편감으로 권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때문에 부모로서가 아닌 단순히 신분 상승과 딸을 가진 어미로서 노후를 편안히 보내기 위해선 돈과 외모 계급이 있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이런 전형적인 인물이 바로 오만과 편견에선 미스터 ‘다아시’로 등장하지만,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는 오만인지 편견인지 모를 정도로 뻣뻣하고 거만하다.

다시 오만과 편견 영화속으로 들어가보면 영국의 한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사이몬 우즈)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페이든)’가 대저택에 머물기 위해 오면서, 베넷 가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거기다 젊은 장교들까지 한꺼번에 몰려오자 베넷 가의 딸들에게 알맞은 짝이 될 후보자들이 많아진다. 침착하고 아름다운 맏딸 제인은 빙리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 반면, 엘리자베스는 잘생겼지만 오만하고 잘난 체하는 다아시를 만난 뒤, 서로 끌리면서도 오해와 다툼을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빙리가 런던으로 떠나면서 제인은 절망하게 되고, 엘리자베스는 우연히 다아시가 보잘 것 없는 가문 출신이란 이유로 빙리와 제인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다아시는 재치 있고 영리하며 솔직한 성격의 엘리자베스에게 점차 이끌려, 비바람이 몰아치는 호숫가에서 가슴 깊이 담아뒀던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다아시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는 엘리자베스는 그의 청혼을 거절한다.

그러나 막내 동생 리디아가 위컴이라는 젊은 장교와 사랑의 도피행을 벌이면서 엘리자베스는 서서히 다아시의 진면모를 알게 되고 그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오만과 편견에선 모든 것을 다 갖춘 이 오만덩어리 ‘다아시’에게 오만과 편견은 해어날 수 없는 굴레로 묘사되고 있다. 반면, 자존감에 기반해서 결혼관을 결정하려던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사회적 관습에 연연하지 않으며 당차고 활당하다. 책을 좋아해서 사리분별에 명확하며 매우 지적이다. 구차하게 타협하는 적당한 인생보다는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녀의 높은 자존심은 평소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힘과 권력으로부터 도전을 받게 된다. 당연히 엘리자베스의 사랑은 실패하고 만다.

오만과 편견은 일단 사회적인 배경도 중요하다. 이 영화 오만과 편견은 사회적 계급과 신분을 중시하던 18세기 산업혁명 이전의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오해에 관한 이야기다. 영국 BBC의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각 사랑과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유쾌한 연애 사건을 중심으로 두 남녀의 미묘한 심리적 갈등이 감각적이고 풍자적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이 오만과 편견 영화에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인간 내면 깊숙한 인생관과 결혼, 사회적 욕구에 대한 심리적 묘사다.

오만과 편견 주인공 엘리자베스에겐 사랑이란 매개체가 충분하지만 엘리자베스는 묵묵히 자기일을 해나간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스는 서로를 미워하지만 사랑의 매개체는 우연히 마주침이나 운명처럼 첫눈에 반한 감정도 갖게 되는 등 기회는 적지 않게 제공된다. 특히 우연히 다아시의 성을 방문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아끼고 사랑하는 여동생의 모습을 보며 다아시 여동생 내면의 순수한 세계를 발견하고 자신과 대비하게 되면서 다아시와 급격히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오만과 편견은 이런 심리적 묘사 외에도 아름다운 로맨스와 위트 넘치는 대사, 사랑의 감동이 가득한 이 작품은 널리 사랑받는 원작 소설의 무대와 시대 배경에 충실할 뿐 아니라 전 장면을 영국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빙리의 집인 네더필드 파크로 등장하는 바실든 파크는 18세기, 캐서린 부인의 로징스 파크로 등장하는 벌리 하우스는 16세기 중반, 다아시의 펨벌리 저택으로 등장하는 채스워스 하우스는 17세기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축물들이다.

특히 채스워스 하우스는 개인 저택으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밖에 눈여겨 볼 장소로는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다 거절당하는 장면에 나오는 스타우어헤드 가든의 아폴로 신전 등이 있다. 이 작품은 또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65년 만에 빅스크린으로 옮긴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동안 TV시리즈로 제작된 적은 있다. 특히 1995년 BBC에서 제작한, 제니퍼 엘과 콜린 퍼스 주연의 TV시리즈가 유명하다.

오만과 편견은 스토리 전개가 사랑의 위대함일 수도 있지만, 실은 인격에 대한 이야기에 더 무게가 실린다. 딸들이 모두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 성장했고 더 나은 인간으로 변화하는 것을 택함으로써 사랑을 성취했기 때문이다.

EBS 영화 ‘오만과 편견’은 한가한 토요일 8일 늦은 밤에 방영됐다. 어지간한 가정이면 부산했던 대낮 등 하루의 번거로움을 물리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할 시간대다. 오만과 편견을 보면서 자신의 연애와 결혼관 등을 돌아보기에 매우 적절한 시각이다. 오만과 편견에서 그리고 있는 사랑이란 인간과 인간사이에 있을 수 있는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을 그리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영화 오만과 편견에선 연애와 결혼이 운명적이든 필연적이든 또는 두 남녀의 상호 고의적이든 연애 당사자 각자의 내면세계에서 더 나은 자아를 실현하려는 인간의 열정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오만과 편견에서 보여주는 연애는 내안의 오만과 편견의 프레임으로 가장 정직하게 판단한 사랑이라면 그것은 인간들에게 가장 값진 교감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오만과 편견은 복잡다단한 실타래처럼 얽힌 인간관계가 아니라 누군가와의 사랑으로 인간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경험치로 그려냈다. 오만과 편견은 아름다운 사랑이란 가장 열렬한 사랑을 할 때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더 돌아볼 줄 아는 더 나은 자아를 관객들에게 선물로 전해줬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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