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의 해명자료를 보면, 우선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20살 어린 연예인에 동영상 협박”이라는 기사가 나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언론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를 운영하는 손태영(48) 커피스미스에프씨 대표가 사귀던 여자 연예인 김모(28세)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가 11일 사귀던 연예인 여자친구에게 동영상을 배포하겠다는 협박과 공갈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본인은 이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고 반박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커피스미스 대표 손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결별을 요구하는 연예인인 여자친구 김모(28)씨에게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같은 방법으로 20살 연하인 김씨를 압박해 자신이 선물했던 금품을 도로 가져간다는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시계 2개, 귀금속 3개, 가전제품 3개, 명품의류·구두·가방 49점 등 금품 총 57점을 1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손씨는 2015년 1월 김씨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알게 된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일은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6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손씨는 지난해 3∼7월에도 ‘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천, 쇼핑 3억, 현금 4천, 해외여행 2억, 선물구입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이다. 현금 10억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씨는 손씨에게 은행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김씨는 지난 4월 손씨를 검찰에 고소했으며 검찰 조사 결과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커피스미스 논란은 커피스미스 대표가 여자친구가 결별을 요구하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거다.

다툼이 있으면 양측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하는 법, 이에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의 대표 손태영(48)씨가 불구속으로 기소돼 파문이 일어나면서 커피스미스 논란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가 중앙일보를 통해 직접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해당 언론매체는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의 사정을 보도했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단은 협박이나 공갈로 기소된 것은 맞다”면서도 “그 부분은 제가 벌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지금 기사 나오는 것들은 오해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협박과 공갈, 공갈미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것에는 전후 사정이 있다는 주장이다.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쓰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제 입장에서는 (상대방 측에) 1월부터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태”라며 “(상대방이) 내 돈을 다 쓰고 잠적했는데, 그 사건이 먼저 얘기되고,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결국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해당 사건에 대한 기승전결에 있어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커피스미스에 대해 또는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에 대한 악의적 기사를 쓸 게 아니라는 거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이어서 “제가 가만히 있는 사람을 협박한 것 아니다”고 덧붙였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관련 검찰 기소내용에 따르면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상대방인 여자 연예인 A씨에게 ‘깨끗하게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 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연예인 여자 A씨가 자신의 돈을 모두 쓰고 연락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의 주장이다. 결국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여자 연예인 A모씨가 결혼을 전제로한 연인 사이였고,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그 여성 연예인 사이가 틀어졌다는 거이며, 그 과정에서 서로 주고받은 격한 말이 문제가 됐다는 흔한 남녀의 결별 스토리에 지나지 않는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내가 당한 게 억울해서 (쓴 돈) 갖고 오라고 했는데, 그게 검찰은 협박이라는 것이다” “얘는 돈을 다 썼는데, 일방적으로 잠수탔다. 내가 전화하면 ‘(소속사) 사장이랑 얘기해’라고 말하며 자기는 연락 안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서로 사귀면서 해어지고 싶으니까 연락을 안 받고 그간 써왔던 돈 갚으라니까 나는 모른다 식이라는 거다.

이어서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1년 반 동안 잘 만나고, 돈 쓰다가 갑자기 ‘결혼 할거냐 안 할거냐’ 했더니 잠수 탄 것”이라는 거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그 연예인은 결혼을 전제로 사귄 것으로 보인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가 금품을 갈취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1억 6000만원을 갈취한 것처럼 돼 있는데, 다 돌려줬다”면서 “돈을 다 돌려준 것은 검찰에서도 확인을 했다. 당한 게 억울해서 순간적으로 받은 것이다. 나도 먹고 살 만큼은 번다. 다 돌려준 것은 검찰에서 증빙했다”고 밝혔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도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이 사건은 저의 개인적인 일이지, 프렌차이즈와는 관계 없다”고 말해, 커피스미스와 손태영 대표 자신과의 사건에 대해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앞서, 검찰에 따르면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여자 연예인 김모씨(28)와 사귀던 중 김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가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이상 방송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여자 연예인 김씨는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의 감정기복, 여자 문제 등을 이유로 헤어지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는 동영상 유포와 관련해서는 ‘나는 홍보효과가 있어 사업에 도움될 것이고 재력가로 소문나니 나쁠 것도 없다’면서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전화기 꺼놓고 자고’ 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관련 동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가 말한 동영상은 무슨 동영상인가”라는 반응이다.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연인이었던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넘쳐 난다. 이미 인터넷과 SNS상에는 뜬금없이 김씨 성을 가진 연예인 여럿이 거론되고 있으며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같이 있는 장면을 봤다는 네티즌도 등장하며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사건 과정에서 ‘김’씨 성과 28세라는 정보를 입수한 네티즌들의 위험한 ‘신상털기’도 시도되고 있어,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사건은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