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결혼생활은 그야말로 막장드라마였다. 옥소리는 인기 연예인 박철과 살던 도중 이탈리아 셰프와 바람이 났다. 이런 옥소리를 박철은 분기탱천해서 옥소리를 간통으로 고소했고, 옥소리는 유죄를 인정받았다. 옥소리와 박철은 이혼했다. 옥소리는 잘됐다하고 바람이 났던 이탈리아 셰프와 결혼했다.

▲ 옥소리가 15일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은 옥소리에 대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옥소리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옥소리 관련 소식은 15일 오후 한 매체가 옥소리가 이탈이안 A씨와 결혼해 지난 2014년 대만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옥소리가 이혼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특히 스포츠경향은 이날 보도에서 옥소리와 이탈리안 셰프가 대만에 건너간 직후 이혼했으며 A씨는 지난해 초 미국계 대만 여성과 재혼했다고 전했다. 옥소리 이탈리안 셰프 두 사람 사이의 두 아이는 A씨가 키우고 있다고 알려졌다. 옥소리가 아이들 양육을 포기한 것인지, 옥소리의 문제로 인해 양육권을 빼앗긴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옥소리는 배우 박철과 1996년 결혼했다가 2007년 이혼했다. 박철이 옥소리를 간통 혐의로 고소하자 옥소리는 헌법재판소에 간통죄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하면서 법이 잠자리까지 통제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강변했다. 헌법재판소는 2008년 간통죄 합헌 결정을 내렸고, 옥소리는 2008년 12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간통죄가 확정됐다. 간통죄를 받은 옥소리가 당당하게 헌법소원까지 내면서 세상을 옥소리 간통 사건으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옥소리 이혼 사건은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옥소리는 과거 그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재혼했으며 두 아이를 낳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행복을 찾은 것 같은 이면엔 옥소리는 한국 사회를 커다란 충격에 몰아넣었던 박철과 이탈리안 사이에서 엄청난 대국민 거짓말을 일삼았다. 옥소리의 재혼이 축하받지 못하는 이유였다.

아무리 연예계라지만, 박철과 옥소리만큼 난타전을 벌이며 소란스럽게 이혼을 한 사례도 없을 것이다. 애초 성격차이라고 알려졌던 옥소리 박철 이혼 소송은 옥소리와 이탈리아인 요리사 조르지오 파팔라도와의 불륜설이 나돌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줬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옥소리는 우선 이탈리아 요리사 조르지오 파팔라도와의 불륜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영어와 요리 선생님일 뿐이라는 게 당시 옥소리의 주장이었다. 이때 옥소리는 가증스럽게 눈물까지 펑펑 쏟으며 억울하다고 했다.

옥소리는 대신 기자회견에서 대타를 내세웠다. 옥소리는 오히려 박철의 후배인 한 팝페라 가수 J 씨와의 불륜을 고백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옥소리는 “결혼 생활 11년 하면서 부부관계는 단 10여 차례에 불과할 정도였으며 오랫동안 같이 살아왔지만 남편의 애정 표현 결핍으로 인해 대단히 외로웠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옥소리의 이런 발언으로 인해 더 이상 옥소리와 같이 살 수 없다고 작심한 박철은 이혼 소송을 간통 고소로 확산시켰다. 본래 간통은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사안이다. 그렇지만 옥소리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간통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한 터라 별도의 증거가 불필요한 사건이 되고 말았다. 옥소리의 자뻑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옥소리는 간통에 대한 위헌 심판을 제청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각됐다. 이로 인해 옥소리는 간통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옥소리 박철 두 부부의 이혼 소송이 본격화 되면서 옥소리는 폭로전을 벌였다. 박철의 전 매니저 등 지인들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이 과정에서 박철과 옥소리는 사생활 관련 한여름 천둥 번개 같은 폭로전을 이어가며 세상을 한동안 뒤흔들며 이혼 소송을 이어 갔다.

그렇게 이혼 소송이 불거지고 7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옥소리가 재혼 및 두 아이의 출산 사실을 여성 월간지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다. 옥소리는 당시의 남편이 된 이탈리아인 요리사 조르지오 파팔라도를 2007년 초에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옥소리와 박철의 이혼 소송이 불거진 것은 2007년 10월이다. 옥소리가 전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은 거다.

옥소리는 당시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시기에 사건이 터졌어요. (중략) 저 때문에 그 사람의 인생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떠나라고 밀어내도 떠나지 않고 곁에 있어준 사람이에요”라고 조르지오 파팔라도를 싸고 돌았다.

옥소리는 다시 “왜 나를 기다리느냐고 물었더니 저에 대한 책임감이 있대요. 자신으로 인해 내가 잃은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자기가 앞으로 살면서 갚겠다고, 저에게 다시 가정을 꾸려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지만, 결국은 조르지오 파팔라도는 다시 떠났다. 옥소리만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셈이 됐다.

옥소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 술 더 떠서 “파경 원인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요리사 G 씨에게는 영어와 요리를 배운 것일 뿐 박철 씨가 생각하는 내연 관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간통 소송이 불거졌지만 이미 조르지오 파팔라도는 한국을 떠나있던 터라 그와의 관계에 대해선 간통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옥소리가 직접 밝힌 팝파레 가수 J 씨와의 간통이 결국 유죄를 받았다. 옥소리의 자뻑이 아닐 수 없다. 아니면 가수 J씨도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면 옥소리는 두 사람을 상대로 바람을 폈던 거다. 결국 당시 옥소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국민 거짓말을 태연스럽게 일삼았던 거다.

당시 옥소리의 기자회견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물론 팝페라 가수 J 씨와의 불륜 고백이었다. 그렇지만 더 큰 궁금증은 왜 박철 측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 J 씨와의 관계를 옥소리가 먼저 고백한 것일까 하는 점이었다. 사실 이 돌발 고백으로 인해 옥소리는 간통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받았다. 옥소리가 직접 고백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간통 소송은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조르지오 파팔라도는 이미 도망간 후였으니까. 

옥소리의 이날 기자회견은 박철 측에서 팝페라 가수 J 씨와의 관계까지 폭로할 것에 대비해 미리 이를 대중에 공개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이 직접 고백할 경우 간통으로 사법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옥소리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가 당시 기자들 사이에선 도저히 옥소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혼 소송이 끝나고 옥소리는 한국을 떠났다. 당시만 해도 옥소리의 외국행은 한국에선 대중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터라 하는 수 없이 한국을 떠난 것이라 여겨졌다. 그렇지만 옥소리는 홍콩에 있던 이탈리아인 요리사 조르지오 파팔라도를 찾아 떠난 것이었다. 결국 대만에서 3년 전에 결혼해 두 아이를 낳으며 대만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단한 옥소리다.

옥소리는 간통 사건 등 지난 2015년 2월26일 헌법재판소가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론을 내려 옥소리가 재심을 청구할 것인지 관심을 모았으나 아직까지 옥소리는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다. 조리지오 파팔라도는 당시 삼성 하얏트 호텔 총주방장을 맡고 있었다. 옥소리는 이 사람과 바람이 났던 거다.

결국 광분한 박철이 옥소리를 고소했고, 옥소리는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이혼 재판 소송은 일단락 됐다. 옥소리는 지난 2014년 연예계 복귀를 위해 한국에서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면서 옥소리는 모든 법적 절차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조르지오는 기소중지(지명수배) 상태여서 황급히 대만으로 도망갔다.

옥소리는 조르지오 파팔라도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두었다. 옥소리가 좋아서 죽고 못살던 조르지오 파팔라도는 지난해 미국계 대만여성과 재혼을 했다고 한다. 옥소리만 낙동강 오리알이 된 셈이다. 옥소리는 조르지오 파팔라도와 겨우 4년여를 살면서 아이들 둘이나 낳고 다시 버려진 거다.

본지 기자가 옥소리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자 옥소리 전 소속사를 찾았지만 전 소속사 역시 옥소리 관련 정확한 진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소리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나 전화 등은 모두 결번인 상태여서 옥소리에 대해 정확한 근황을 알려줄 수 없다는 거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