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는 박유천을 정말 좋아하나보다. 황하나 인스타그램엔 17일 현재 곳곳에서 박유천과 함께한 사진이 있다. 특히 황하나는 박유천으로 보이는 남성과 키스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을 올려놓고, 결정적인 접촉(?) 부분만 지워놨다. 박유천 황하나는 왜 또 논란이 됐을까?  

▲ 박유천의 피앙새로 알려진 황하나 인스타그램엔 5일전에 황하나가 올린 사진이 게시됐다. 박유천으로 보이는 남자와 황하나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다. 박유천 사과문으로 시작된 논란이 18일 오전엔 황하나에게 불똥이 튄 모양새다.

황하나와 결혼을 앞둔 박유천이 그간 성추행 사건 이후 꾹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새로 개설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박유천의 이날 사과글은 유난히 ‘...’을 많이 사용했다. 박유천은 두 세 단어를 나열하고 ‘...’을 이어갔다. 

박유천은 이날 사과글에서 “다른 말 못 한다.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유천이 뭔가 팬들과 네티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이어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하다”라며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크겠냐. 많은 기사들이 저도 처음 듣는 얘기들이 많지만 그 또한 바로 잡을 수도 없었다.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다”라면서, 언론들이 박유천 자신도 처음 듣는 많은 기사들은 쏟아내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박유천은 황하나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황하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료들은 대부분 해시태그 ‘#박유천’을 달고 있어 흡사 황하나는 박유천에게 푹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당연하다. 박유천의 과거 막장 사건으로 드러나 사실과는 상관 없이 황하나의 박유천에 대한 사랑은 정열적인 듯 보인다.

박유천은 이런 황하나와의 결혼에 대해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 해 너무 죄송하다”면서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다. 여러분들 또한 저처럼 버티기 힘드셨겠지만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유천은 자신의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서 아직 박유천에 대한 네티즌들 기억속의 박유천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뀐 줄 알았나보다. 박유천의 사과와 황하나와의 결혼을 함께 전한 이 소식은 네티즌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박유천이 이게 과거 행위를 반성한다는 거냐? 아니면 황하나와 결혼을 하게 되니 축하해달라는 거냐?”라고 알쏭달쏭한 이날 박유천의 사과글을 꼬집었다.

물론 이날 박유천의 사과글을 알린 언론 기사 밑엔 박유천을 응원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지만, 비판의 댓글도 많았다. 일부는 박유천 황하나 결혼 소식에 대해 황하나까지 들고 나왔다.

하지만 박유천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유천이 사과글을 올릴 당시 약혼자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실시간 생방송(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날 황하나는 지인들과 노래방에 왔다며 선물 받은 목걸이를 자랑하는 등 박유천과의 근황을 전하면서 황하나는 방송 내내 박유천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황하나 옆에서 장난을 치자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박유천의 얼굴을 보여달라 요청했고, 황하나는 “못생겨서 못 보여준다”며 넘겼다.

네티즌들은 이런 황하나와 박유천의 모습을 보고 박유천이 사과문에 대해 “노래방에서 황하나와 놀면서 올린 것 아니냐?”면서 박유천의 진정성 없는 사과 태도에 분기탱천했다. 이런 네티즌들의 비분강개는 곧 공분의 꾸러미를 이루면서 즉시 ‘폭발’했다. 격분한 네티즌들은 다시 박유천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악플로 도배를 했고, 박유천 사과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기 시작했다. 황하나는 왜 논란이 됐을까?

이날 박유천의 인스타그램은 예비신부인 황하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박유천의 계정을 태그하며 알려졌다. 박유천은 자신의 계정에 팬들이 몰리자 이전에 올렸던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고, 심경글을 통해 사과했다.

박유천은 오는 9월 예정된 결혼과 예비신부를 언급한 대목에서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 해 너무 죄송하다. 사과조차 못 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이해 부탁드린다”면서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다. 저와 황하나(예비신부) 응원해달라.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즉,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결혼을 하게 됐으니 응원을 해달라는 거다.

안그래도 박유천의 갑작스러운 이런 심경 고백에 다수의 네티즌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던 차에 황하나는 노래방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서 박유천은 여자친구 바로 옆에 앉아 얼굴과 손 일부를 카메라에 내미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네티즌의 공분은 결국 폭팔했다. 박유천에 대한 비난뿐만이 아니라 황하나까지 싸잡아 비난에 나선 거다.

이런 과정을 거쳐 박유천 황하나를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이 커지자,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래방에 간 것이 그렇게 잘못인가? 제가 가고 싶었다. 노래가 부르고 싶어서”라며 해명에 나섰다. 또 “온몸이 썩어가고 반성도 정말 매일같이 하고 변한 사람도 있다. 저도 변하도록 노력하겠다. 갑작스러운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께는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박유천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황하나는 네티즌들의 봇물같은 질타와 비난이 쏟아지자 몇 시간 후 사과글을 돌연 삭제하고, 정반대의 내용을 게시했다. 황하나는 “나 혼자 그냥 잘 살겠다. 남 일에 관심 두는 게 제일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나는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다. 불쌍하다 진짜”라며 180도 태도를 바꿨다.

황하나는 이어 그는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 꺼 주세요. 저 차단해줘요.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원래 끄고 살았지만, 남들한테, 남들 얘기에 원래 남 일에 관심 갖는 게 젤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고 적어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적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황하나는 이에 더 나아가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것만 보고 사는 게 답이죠. 불쌍해. 진짜. 자기들은 얼마나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야. 남 욕하면서 인생 행복해? 그럼 계속 그렇게 살아요. 욕하고 미워하고”라고 남겼다. 황하나의 판단엔 박유천을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모양이다. 황하나는 다시 “욕도 관심이에요.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거 같아. 진짜 팩트는 행복한 사람들은 절대 숨어서 막말 안 하고, 남 신경 안 쓴다는 거”라고 적기도 했다. 황하나와 박유천 관련 해당글 역시 현재는 삭제된 상태로 황하나 박유천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닫힌 건 아니다.

네티즌들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이런 사과와 결혼 소식, 돌변하는 반응에 대해 “박유천 황하나 끼리끼리 만난다더니”, “박유천 황하나 결혼? 난 관심 없으니 그냥 둘이서 조용히 살아라. 자꾸 소란떨지 말고”, “박유천 돈 떨어졌나. 황하나 재벌가 딸이라며? 연예계엔 다시 안나와도 되겠네”, “제발 박유천은 나오지 마세요”라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유천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소집해제 이후 9월 황하나와 결혼한다. 박유천은 내달 26일 소집해제 된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로 알려져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박유천과 황하나는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