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송재희 결혼 발표가 다소 기묘하다. 송재희는 왜 지소연과의 성가 소식을 왜 방송 출연 시간과 출연장소에서 발표했을까? 송재희는 지난 28일 밤 방송된 SBS 인기 연예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인 코모도’에서 곧 지소연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송재희는 마치 지소희와의 결혼 소식을 흡사 타인들 결혼 소식을 전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 했다. 정글의 법칙 구성원들은 경악했을 것 같다.

▲ 송재희가 지소연에게 프로포즈하는 장면을 28일 정글의 법칙에서 영상으로 공개했다. 송재희는 자신이 아끼는 오토바이를 팔아 지소연에게 줄 반지를 장만했다. 두 사람 프로포즈 장면을 갈무리했다.

늦은 밤 고요한 정글에서 송재희는 “(정글에 오기 전)피자와 치킨을 밤늦게 시켜 먹었다”고 말했다. 배가 몹시 고팠던 이완이 굉장히 부러운 듯 군침을 삼키면서 “누구와 먹었냐”고 추궁하자 송재희는 “나 결혼해”라고 깜짝 고백했다. 송재희는 흡사 결혼한다는 대사를 오래전부터 연습해왔는 듯 자연스럽게 쏟아냈다. 이완이 이 소식을 듣고 까무러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다. 

송재희는 지소연과의 결혼에 대해 이미 한참 준비를 해왔던 듯 “날짜까지 정해졌다.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이 여자라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왔다”고 얘기했다. 지소연에게서 강한 영감을 받았다는 거다.

송재희는 지소연을 향해 “예상하지 못 한 곳에서 엄청난 장관을 보게 될 텐데, 우리의 삶이 그 이상 아름다울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할게. 사랑한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송재희 지소연의 프로포즈 장면도 공개됐다. 송재희는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애마인 ‘오토바이’를 팔아 지소연에게 끼워 줄 반지 사서 지소연에게 정중히 프러포즈를 했다.

송재희가 자신의 피앙새 지소연에게 했던 프러포즈를 소개하면서 불쌍한 오토바이가 남의 소유가 된 사연을 전했다. 송재희는 이날 출연에서 어차피 나온 지소연과의 결혼 소식에 더해 프로포즈까지 시원하게 공개한 거다. 정글의 법칙 출연진들에겐 송재희의 이날 지소연과 결혼 및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송재희는 앞서 지난 10일 소속사를 통해 “지소연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송재희는 지소연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송재희는 ‘정글의 법칙’ 자막을 통해 “내가 아끼던 오토바이를 팔아 반지를 마련, 지소연에게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소연은 송재희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고 진하게 포옹했다고. 송재희는 영상편지를 통해 지소연을 향해 “나의 신부야,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엄청난 장관을 보게 될텐데, 우리의 삶이 그 이상 아름다울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할게.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송재희 지소연의 무지개같은 나날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지소연과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송재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한 기독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지소연과 송재희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소연이 송재희의 어떤 매력에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소연은 앞서 최근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지소연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랑루즈의 광팬 이었던 나는 #이완 맥그리거의 특히 그 #눈빛을 사랑했다”면서 “누군가 내 이상형을 물으면 그의 눈빛을 가진 남자라고 이야기 할정도 ㅎㅎ 그런 그가 내가 제일 사랑하는 #예수님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지소연 송재희는 절실한 기독교인이다.

지소연은 이완 맥그리거가 예수로 분한 영화 ‘광야의 40’을 추천하며 “이 씬은 사탄과 대면중인 예수님 사탄은 나를 못살게 구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 안에 나를 사랑한다고, 나의 권리를 주장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이완 맥그리거의 눈빛을 송재희에게서 발견했을까?

지소연은 잠언서 4장 23절을 언급하며 사탄의 권리 주장에 있어 지킬 것이 무엇인지 확인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를 함께 올렸다. 지소연과 송재희 두 사람은 이렇듯 같은 신앙 안에서 깊은 교제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는 9월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지소연 송재희 두 스타 커플은 과연 그간 꽃길만 걸어왔을까? 예능프로그램에서 유쾌하고 밝은 모습을 보이는 배우 송재희에게도 무명시절은 참으로 가혹했다. 대기업 CF 메인 모델로 25세에 데뷔한 송재희는 사실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든 무려 12년의 무명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송재희는 힘든 시기 친구를 따라 오륜교회에 처음 발을 디뎠다. 지소연 송재희가 이곳에서 결혼식을 거행할 것인지 심히 의심이 간다. 당시 스캇 브레너 목사가 찬양 인도를 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할 즈음, 당시 소리내어 기도하는 교인들에 이질감을 느꼈다고 한다. ‘잘못 왔나’라고 생각하던 순간, 모사의 설교가 시작 됐다.

송재희는 “어떤 원고가 있는 설교문으로 다가온 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분들 통해서 저에게 말씀했다”면서 그 때 성령을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송재희는 그때를 “하나님이 목사님을 통해 말씀하셨다. 저한테 정확하게 ‘재희야 너 왜 이제 왔어.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나는 널 불렀어. 괜찮아 됐어 이제 와’라고. 그리고 저에게 말하는 전지전능한 그 분이 우는 게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일종의 송재희 신앙고백이었다.

송재희는 그 후 교회를 꾸준히 나가게 됐고,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서 무조건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친구를 따라 청년부 예배에도 참석하면서 “동역자란 이런 것이구나.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이 몰랐던 하나님도 더 알게 됐다. 그러던 사이 ‘해를 품은 달’에 캐스팅 됐고, 연이어 종영당시 시청률 20%를 기록했던 ‘그래도 당신’에도 신인이지만 주연으로 출연했다.

CTS 방송에서 송재희는 “내 생명 살려주시고,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신 분께 최고의 것을 드려야겠다. 배우, 연예인 비슷하게 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최고가 돼서 다 충격적으로 내려놓고, 충격적으로 목회자가 되자는 비전을 받았다.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 “전 제가 갑자기 크리스천이 된 것이 아니고, 원래 크리스천인데 올바른 자리, 올바른 곳으로 왔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송재희 지소연을 결혼 후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될까? 지소연도 송재희와 결혼 후 목회자 남편을 허락할까? 지소연 송재희 인스타그램엔 29일 현재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