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어마가 엄청난 위력으로 전미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가운데 미국 지방 방송국 WPTV는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를 통해 실시간 허리케인 어마 이동 경로와 향후 진로, 10일 이전까지의 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LIVE: HURRICANE IRMA THREATENS FLORIDA”라는 제목으로 자세히 전하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 생중계 관련 화면을 갈무리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 방송인 West Palm Beach TV(이하 WPTV)는 9일 오후 현재 어마 허리케인 관련 실시간 생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WPTV는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를 통해 실시간 허리케인 어마의 이동 경로와 향후 진로, 9일 이전까지의 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LIVE: HURRICANE IRMA THREATENS FLORIDA”라는 제목으로 자세히 전하고 있다.

WPTV에 따르면, 허리케인 '어마'의 미국 본토 상륙이 임박하면서 플로리다주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허리케인의 직접 영향권에 든 미국 플로리다주는 지난 9일 이미 전체 주민의 20%에 해당하는 63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허리케인 ‘어마’ 美플로리다 상륙이 임박하면서 풍속 193km 상태로 ‘비상사태’를 연출하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 풍속이 시속 약 200km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9일 오후(현지시간) 국 남동부에 상륙한다. 플로리다주는 주민 630만 명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렸고 인접 3개 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허리케인 어마의 최고풍속이 시속 120마일(시속 193km) 수준이다. 미국 기상청의 허리케인센터의 기준에서는 시속 111-129마일은 3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허리케인 어마는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쿠바를 통과하면서 세력이 잦아들었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허리케인 어마가 56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려 플로리다 남부 거주자들이 북부로 대피에 나섰다. 당초 플로리다주 마이에미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어마의 이동경로는 템파로 예보됐지만 여전히 플로리다주를 종단할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어마 경로에 들어간 플로리다주 대피 지역내의 주민들의 수는 이미 640만명을 넘어섰다. 주내 인구의 4명중 1명이 대피한 셈이다. 허리케인 어마가 접근중인 가운데 또다른 허리케인 2개가 육지를 향하고 있다. 멕시코 만과 카리브 해에서는 허리케인 ‘호세’와 ‘카티아’가 육지를 향해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 어마를 피해 거주지를 떠나는 어마 피난 행렬은 이날 오후 현재 고속도로를 가득 매웠고, 어마 공포가 지역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신속히 어마 상륙 예보지역을 벗어나려는 주민들은 행여 어마 상륙 후까지 지역을 빠져나가지 못할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어마 피해를 대비해 미군은 지난 8일 항공모함 에이브라함 링컨 호 등 항공모함을 어마 피해 예상지역으로 급파했다. 미군 당국은 항공마함 파견에 대해 허리케인 어마 피해 지역 주민 보호와 구호품 전달을 위한 대비라고 밝혔다. WPTV는 9일 현재까지 “허리케인 어마 경로가 예상되는 지역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에서 어마 공포에 휩싸인 주민들의 사재기로 인해 마트의 물품들이 동이났다”면서 “어마는 상륙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주민사회를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학자들은 허리케인 어마에 대해 “어마는 대피하지 않으면 당신을 죽일 수도 있는 허리케인”이라고 강조했다. 어마는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어마가 8일(현지시간) 미국 본토 상륙을 앞두고 허리케인 분류상 최고 위력인 카테고리 5등급으로 다시 격상됐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위력 5등급을 50시간 넘게 유지한 어마는 위력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으며 카리브 해 북부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지나며 세력이 약화해 잠시 카테고리 4등급으로 떨어졌지만 어마는 이날 오후 늦게 쿠바 카마구에이 제도에 상륙하면서 최대 시속 260㎞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되돌아왔다. 9일 오전엔 다시 3등급까지 세력이 약해졌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전했다.

허리케인 어마는 9일 오후 현재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남서쪽을 향해 북상하고 있으며 어마는 오는 10일 오전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 같은 날 오후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기상 당국은 허리케인 어마 경로를 예측하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기에 앞서 플로리다 일대에 최대 강수량 20인치(508㎜)에 이르는 폭우와 강풍이 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어마는 지난 6일(현지시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카리브해 생 마르탱 섬 등은 완전히 초토화됐으며, 당시에 허리케인 어마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답게 카리브해 연안 도시들을 차례로 휩쓸었다. 허리케인 어마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도시들은 예외없이 초토화됐다.

허리케인 어마 관련 미국은 미국의 예상 피해만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허리케인 어마 직접 영향권에 든 카리브해 연안 국가와 도시들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허리케인 어마 예상 경로에 들게 된 미국의 플로리다 주는 마이애미 시민 65만 명을 포함해 주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63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어마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 공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허리케인 어마 경로를 따라 내주 초 폭우와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플로리다 북쪽 조지아와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분주히 어마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 피해는 이미 카리브 해에서 최소 2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어마 예상 피해액은 2천억 달러(약 226조 원)로, 미국 역사상 가장 피해 규모가 큰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미국 태풍대비관련 기관들은 허리케인 어마 피해 규모를 관측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