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해명에 “황당 실망” 반응

서해순 입 열었지만 의혹만 증폭 박귀성 기자l승인2017.09.26l수정2017.09.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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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소식, 서해순이 입을 열었다. 서해순 잠적설이 나돌았지만, 서해준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그간 서해순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서해순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서해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황당하다. 실망했다. 의혹만 키웠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냈다.

결국 서해순 입 열었지만 의혹만 증폭됐다. 서해순은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이다. 이런 서해순은 최근 이상호 감독 제작의 ‘김광석’ 영화에 의해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됐고, 서해순이 25일 저녁 뉴스룸에 출연하기 이전까지는 ‘서해순 잠적설’로 의혹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런 서해순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해순은 25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 남편 김광석과 딸 서연양의 죽음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 서해순이 25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그간 세간에 확산됐던 서해순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서해순의 이런 해명은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켰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날 서해순 출연의 뉴스룸 화면을 갈무리했다.

서해순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모양새지만 그간 서해순을 둘러싸고 있던 의혹은 말끔하게 해결되기는커녕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는 모양새가 됐다. 서해순은 자신과 관련한 여러 핵심 질문에 “경황이 없어서”, “오래 돼서”, “김광석 영화가 이상하다”라는 식으로 넘기며 서해순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전혀 준비되지 못한 해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해순은 그간 김광석 영화를 제작한 이상호 기자가 제기한 각종 의혹을 회피하는 듯한 못흡으로 일관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방영된 JTBC ‘뉴스룸’에서 김광석의 사망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 이날 ‘뉴스룸’ 앵커 손석희는 서해순에게 남편 김광석의 죽음을 언급하며 “‘술로 인해 실수로 죽었다’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라고 질문하자 이에 그녀는 “영화를 이상하게 만들었다”며 “몇 년 전 일이라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답을 얼버무렸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핵심 질문이고, 서해순 자신의 남편 죽음인데, 겨우 10년 남짓 된 사실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게 무슨 말인가? 

그런가하면 서해순은 자신의 딸의 죽음에 대해서도 “당시 변호사가 알아서 일을 처리했다”며 답을 회피했다. 서해순의 이런 답변은 시청자들의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아들였다.

가수 고 김광석 논란과 관련해 부인 서해순이 ‘뉴스룸’에 출연한다는 예고가 있을 때만해도 시청자들은 서해순이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거나 후련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서해순 관련 10년의 미스터리는 30분 만에 풀기에는 너무나 짧고 안타깝고 짧은 시간이었을까? 서해순은 마치 서해순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어쩔 수 없이 대응한다’는 식의 일련의 행사처럼 발언하면서 서해순의 해명을 듣고자 하는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서해순은 심지어 가장 핵심이 됐던 딸 서연 양의 죽음과 10년 동안 주변에 알리지 않은 점, 그리고 뒤늦게 사망신고를 한 점 등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서해순 자신의 입으로 “알리고 싶지 않았다”거나 “(주변에 부고를 알리거나 사망신고를 할) 경황이 없었다”고 말해 세상을 경악케 했다. 아무리 바쁘기로서니 망자에 대해 서해순은 그간 “미국에 살고있다”는 등 거짓말을 일삼을 정황은 있었다는 말인가? 서해순은 자신의 딸 죽음을 왜 알리고 싶지 않았을까?

서해순의 이런 해명과 함께 딸이 장애 1급이라 17세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에 다녔고, 딸 육아와 관련해 친정 식구들과 갈등 역시 있었다는 것이고 또한 서해순의 말을 빌리자면 딸이 사망 당시에 대해서도 “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더니 쓰러져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갑자기 사망이라 놀랐다”면서 “아버지가 그해 4월에 돌아가셨고 소송도 끝나지 않고 경제적으로 마음적으로 힘들었다.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고 싶었고, 상황이 되면 알리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서해순의 이런 해명 과정에서 이상호 기자와 주변인들이 제기한 그간 의혹 가운데 하나인 “장례도 치르지 않았다”는 대목에 대해 서해순은 “장례를 치렀다”고 발언했다.

서해순은 그러면서도 뒤늦게 사망신고를 해 벌금을 낸 정황이나 남편의 주변 분들이나 지인들에게 10년 동안 아이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서해순의 말을 빌리자면 딸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황이 없었거나 혹은 알리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팬클럽 관계자들에게도 말할 기회가 있었지만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 서해순의 설명이다.

서해순은 나아가 저작권 문제로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었던 가운데 항소심 진행 중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해서는 “변호사 말이 이미 판결이 난 것이라고 하더라. (서연양의 죽음은)상관이 없다고 들었다. 오해를 하시는데, 그건 이미 종결된 것이었다. 아버님이 2004년에 돌아가셨을 때 판권을 서연이에게 주기로 했을 때 끝났어야 했다”면서 서해순의 딸이 살아있어야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미 하와이에 나가 있었다. 판결은 나중에 와서 해결하려고 했었다”고 해명했다.

서해순은 다시 “10년 전 이야기다. 장애우 키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우 엄마 마음은 꼭 그래서가 아니다. 아이가 죽은 이야기라 참 힘들다”면서 장애 딸을 키우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해순의 남편 고 김광석은 1996년 1월 사망했다. 이상호 감독이 지난 달 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그의 죽음을 둘러싼 배후로 서해순을 지목하면서 의혹이 불거졌고, 서해순의 딸 김서연 양이 2007년 17살의 나이로 사망했지만 서해순은 이후오랜 시간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등의 거짓말로 일관해 의혹이 증폭됐다.

앞서 이상호 감독과 고 김광석의 유족 측은 서해순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면서 서해순이 외국으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출국금지도 함께 요청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주체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결정했다. 경찰은 서해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조만간 서해순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서해순의 무성의한 인터뷰 태도를 지적하며 왜 스스로 언론 인터뷰를 자청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해순이 이상하다는 거다. 하지만 서해순은 이상호 기자의 ‘김광석 영화’가 이상하다고 했다. 서해순과 이상호,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서해순을 둘러싸고 있는 갖은 의혹 해명은 이제 경찰로 그 공이 넘어가게 됐다. 서해순은 왜 김광석이 죽은 현장과 당시 정황에 대해 횡설수설 하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경찰은 김광석의 죽음은 공소시효가 끝났고, 실익이 없다는 판단으로 수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서해순에게 유리할까?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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