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4일 오전 일찍부터 추석 귀성차량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소재 서울 요금소로 몰려들어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이날 역대 최다 차량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내다봤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2일 밤 12시부터 시행됐고, 4일 밤 12시까지다. 2일 밤 12시 이전에 고속도로에 진입하거나, 4일 밤 12시 이후에 고속도로를 빠져나와도 잠깐이라도 이 시간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면 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한편국토교통부는 올 추석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간은 추석 하루 전인 3일 오전일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은 추석 당일인 4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했다. 4일 오전 7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를 이른 아침부터 귀성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추석 전날인 오늘(3일) 새벽부터 귀성 차량들이 고속도로에 쏟아지면서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추석 당일인 내일은 성묘 차량까지 몰리면서 고속도로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이번 연휴가 길다 보니 기차를 타고 귀성하는 시민들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분산됐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다소 여유있는 추석 귀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건웅 서울역 역무팀장은 “올해는 연휴 기간이 길고 승차 하시는 고객 분들이 많이 분산되었기 때문에 입석, 좌석 승차권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기차와 달리 오늘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으로 종일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새벽부터 시작된 정체는 저녁 7시가 돼서야 서서히 해소되기 시작했다. 이날 저녁 7시 기준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면 부산까지 4시간 30분, 대전까지 1시간 40분, 광주까지 3시간 10분, 목포까지 3시간 40분, 강릉까지 2시간 20분으로 예상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당일인 4일 상하행선 양구간 정체가 연휴 기간 중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석 당일 고속도로 이용 예상 차량도 586만대로 지난해 추석 때인 535만대보다 50만대 이상 늘어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차량은 모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영향도 4일과 5일 고속도로 교통 체증에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즉,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는 효과도 반영되기 때문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되는 추석 당일인 오늘, 하루 교통량으로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가장 많은 586만 대가 고속도로상으로 몰리면서 온종일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가운데 귀성과 귀경, 성묘 차량이 합쳐지면서 전국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오늘 하루 역대 최다인 586만 대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해택을 받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되는 4일엔 수도권을 나가고 들어오는 귀성과 귀경차량만 각각 5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귀성 방향은 새벽 6시부터, 반대 방향은 오전 10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되는 4일 하루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하행선 상행선 양방향 모두 오후 4시쯤 정체가 절정에 달하고, 내일 새벽까지도 곳곳에서 차가 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또한 고속도로 정체 원인 가운데 한가지 요인이라는 거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