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소녀는 9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다.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사진진(한예슬 분)과 정다영(한선화 분)이 함께 화장품 광고 촬영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화장품 광고 촬영에서 사진진과 정다영은 같은 옷을 입어 황당한 상황이 전파를 탔다. 20세기 소년 소녀 이날 드라마에서 웃음은 여기까지다.

▲ 20세기 소년 소녀 MBC 월화 드라마가 9일 첫 방송됐다. 한예슬 동영상과 스캔들이라는 시청자들의 호감을 크게 자극할 줄거리를 갖고 시작한 20세기 소년 소녀는 이날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껏 그러모았다.

20세기 소년 소녀가 심각한 내용 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청자들 역시 한예슬이 펼치는 연기력과 진행되는 상황에 함께 빠져들어간다. 20세기 소년 소녀에서 한예슬과 한선화 이들의 똑같은 옷에 당황한 광고 촬영 감독은 정다영에게 옷을 갈아입으라고 권유했으나, 광고 촬영이 끝나고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함부로 대하는 정다영에게 한예슬은 저주 받은 별 카시오페아를 찾아보라며 충고했다.

20세기 소년 소녀라는 제목 답지 않게 드라마속 이야기는 매우 속도감 있게 전개 된다. 이후 사진진의 인터뷰에서 정다영이 전화 연결을 걸었고, 당황할 틈도 없이 정다영은 “그래도 언니가 친언니 같다. 언닌 제 인생의 카시오페아다”라면서 “인생의 길잡이다”고 한예슬에게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어 정다영은 “고민이 있어서 연결했다. 제가 요즘 모 아이돌 멤버와 사귄다는 찌라시가 있다. 이런 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 언니는 최근에 같이 작품한 배우와 찌라시도 있으셨고 27살 차이 나는 국회의원과도 스캔들이 있었다. 사모님이 찾아가서 머리채 잡아 뜯었다고...”라며 한예슬이 논란만하고 당황스러운 폭로전을 펼쳤다. 20세기 소년 소녀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는 대목이다. 아니 한예슬과 한선화의 20세기 소년 소녀 드라마 속의 기싸움이자 현실 연기력의 대결이기도 하다.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진진(한예슬)의 스캔들 그 후가 그려지는 드라마다. 때마침 한예슬을 둘러싼 의혹에 지원(김지석)이 진진을 적극적으로 구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세례에도 지원과 진진은 어떤 대꾸도 없이 공항을 떠났고, 매니저는 솔직히 얘기를 해야 수습을 할 수 있다며 진실을 요구했다. 이에 한예슬은 “미친 새끼, 퍼뜨린 새끼”라며 활화산같은 분노를 뿜어냈다. 20세기 소년 소녀 스토리 전개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가장 증폭시킨 대목이다. 한예슬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세기 소년 소녀 드라마에서 기자들이 한예슬에게 “영상의 주인공이 맞냐”며 사진진을 막아섰고 사진진은 매니저도 없이 곤욕을 치루게 된다. 그 순간 공지원(김지석 분)이 나타나 사진진의 손을 잡아끌며 위기에서 구해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진전 역시 20세기 소년 소녀에서 또다른 복선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20세기 소년소녀에서 겨울 탈출에 성공한 한예슬은 집으로 향한다. 20세기 소년 소녀 가정의 배경이 설명되는 대목이다. 먼저 김창완이 물끄러미 창밖을 보고 있을 당시 김창완의 아파트 단지로 차량 한 대가 진입한다. 한예슬이 타고 있는 차량이다. 한예슬은 몹시 화가난 듯 건성으로 인사하고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간다. 집에는 한예슬의 아빠와 엄마가 무언지 모를 압박감에 사로잡혀 있다.

20세기 소년 소녀 드라마의 주인공 한예슬이 현관에 들어서자 김창완과 어머니는 후다닥 바쁜 가사를 돌보는 척 한다. 20세기 소년 소녀의 가정적 배경인 셈이다. 김창완은 웃기까지 한다. 한예슬이 “재밌어? 아빠는 뭘 저런 걸 봐”라면서 TV를 보는 척 하는 아빠 김창완을 매우 못 마땅하게 힐긋 쳐다보다 식탁에 있는 물을 따라 마시며 기침을 한다. 이런 한예슬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엄마가 한예슬을 보며 “뭐 먹고 싶은 거 있어?”라고 묻는다. 엄마는 힐끔힐끔 한예슬의 눈치만 본다. 20세기 소년 소녀 드라마가 사고난 자식에 대한 걱정이 묻어나는 장면을 제대로 연출한 거다.

20세기 소년 소녀 주인공인 한예슬은 자신을 훔쳐보는 엄마에게 “왜?”라고 퉁명스럽게 묻는다. 20세기 소년 소녀 엄마역은 멋쩍은 듯 “밥 먹었어?”라고 묻는다. 한예슬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다시 엄마가 묻는다 “배고프겠네... 뭘 해줄까?”라고 묻자 한예슬은 망설임 없이 “불고기!”라고 대답한다. 엄마가 다시 묻는다. 한예슬은 “불고기면 돼”라고 말하며 ‘콜록 콜록!’ 기침을 해보인다.

20세기 소년 소녀에서 한예슬은 자상한 엄마를 두었다. 엄마는 다시 이리저리 한예슬의 눈치를 살피며 “감기들었어?”라고 묻자 한예슬은 억지로 웃어보이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괜찮아... 좀 쉬면 나아”라고 미소를 지어 보인다. 김창완은 쇼파에 앉아 TV를 보는 척 하면서 힐끗힐끗 한예슬을 훔쳐본다. 20세기 소년 소녀 드라마에서 가정적 배경은 자상하고 자식 사랑이 듬뿍한 아빠 엄마를 둔 한예슬의 가정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세기 소년 소녀에서 한예슬의 가정적 배경은 아빠와 엄마 모두가 무슨 죄인이라도 된 듯 한예슬의 눈치만 보고 있는 거다. 한예슬은 이런 분위기를 일찌감치 감지 한 듯 “엄마 나 아니다. 나 아니라구”라고 말하자 엄마가 논란 듯 한예슬의 눈치를 심각하게 다시 살핀다. 한예슬은 웃으면서 “신경쓸 거 없습니다”라고 말을 흐리고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엄마는 눈이 휘둥그레하게 뜨고 “으응~”하면서 맞장구를 치며 한예슬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20세기 소년 소녀 가정적 분위기가 잘 묘사된 한 장면이다.

그러나 20세기 소년 소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심각하게 끌고 들어가는 장면이 연출된다. 한예슬이 자기방으로 들어가자 엄마는 김창완을 쳐다보면서 “어후”하면서 졸였던 가슴을 쓸어내린다. 김창완도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거실 천장을 한참동안이나 응시한다. 자기방으로 들어간 한예슬은 방금 전에 있었던 기자들이 떼로 몰려들어 자신에게 질문을 퍼붓던 장면을 생각하며 두 손에 머리를 파묻는다. 20세기 소년 소녀 이 드라마가 향후 결코 싱겁지 않을 전개가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20세기 소년 소녀 주인공 한예슬 나이는 올해 36세다. 자시만 20세기 소년 소녀 속에선 20대 중반 정도의 매우 젊은 모습이다. 물론 20세기 소년 소녀 드라마가 설정한 나이는 아닐 것이다. 한예슬이 이런 동안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한예슬이 열연하는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 소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시청자와 만난다. 즉, 20세기 소년 소녀는 월화 드라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