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농균 한일관 대표 사망케한 원인

녹농균 알고보면 ‘뜨악!’ 주의보 박귀성 기자l승인2017.10.24l수정2017.10.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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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농균이었다. 녹농균이 한일관 故 김모 대표의 사망원인이며, 녹농균에 의해 패혈증 감염이 의심된다는 결과다. 녹농균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그렇다면 녹농균은 무엇이고, 사망 원인이 녹농균이라는 결과에 대해 최시원측 수사는 어찌될 것인가? 녹농균이 사망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섣부른 예측이나 의혹이 오히려 논란을 확산시킨 면이 있다는 반성이 나온다.

녹농균은 최시원씨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에게 물려 치료 중 고인이 된 한일관 대표에게서 ‘녹농균’이 검출된 것이 확인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셈이 됐다. SBS는 지난 23일 저녁 뉴스8을 통해 최시원 반려견에게 물려 사망에 이르렀다는 의혹을 받았던 한일관 대표에게서 녹농균이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녹농균은 초록색 종양이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 피부나 근육에서 자라나 면역이 약해진 신체에 다른 합병증을 유발시켜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3일 SBS는 최시원 반려견에 물려 사망에 이르렀다는 논란에 휩싸인 한일관 대표가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외국 의학사이트에서 녹농균 관련 이미지를 갈무리했다.

실제로 녹농균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한일관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시원씨 가족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에게 정강이를 물렸다. 김씨는 엿새 뒤까지 치료를 받다 증상이 악화돼 패혈증으로 숨졌다. 녹농균이 사망 원인으로 드러나기 전까지 이때 최시원 프렌치 불독에 물려 감염으로 사망한 게 아니냐며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결국 녹농균이었는데 말이다.

사망 나흘 뒤 나온 한일관 대표 김씨의 혈액 검사 결과에는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유가족이 밝혔다. 녹농균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주변 토양, 물, 피부 등에서 널리 분포하며 비교적 산소가 적은 상태에서도 살 수 있다. 동물에 감염되면 염증과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녹농균은 또 습윤한 표면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의료용 설비와 장치에서 빈번히 검출되므로 병원에서의 교차 감염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 전 세계적으로 6건에 불과하다고 SBS는 보도했다. 일단 녹농균에 감염되면 초록색 농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녹농균’이라 명명하게 됐다.

SBS는 또한 녹농균을 설명하면서 상처 부위를 통해 녹농균이 온몸으로 퍼치면 치사율이 30%를 넘으나, 패혈증 초기 증상을 잘 포착해 6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이 10% 이내로 낮아진다고 보도했다. 한일관 대표는 이 녹농균 관련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또 녹농균은 생존력이 강하고 수영장, 욕실 등 습한 생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피해자가 집에 머문 약 5일 동안 상처 부위를 통해서 녹농균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녹농균 관련 그러나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씨의 시신은 부검 없이 이미 화장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처럼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이 사망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유가족의 고소가 없는 한 개 주인인 최씨 가족을 수사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김씨의 유가족은 개에 물렸을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숨진 뒤에는 사망 신고만 했다. 경찰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병사 부분만 (신고가)왔었지 원인 관계 부분에선 아무것도 접수되거나 민원인에게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녹농균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이 없다. 

녹농균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 유가족 측은 최씨 가족과 합의한 데다, 처벌을 받더라도 가벼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녹농균이 개에 물려 사망한 한일관 대표 사망 원인균으로 알려지면서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둘러싼 논란이 풀릴 수 있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녹농균은 한일관 대표 사망 4일 후 혈액검사를 통해 사망 원인이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30일 한일관 대표 김모 씨는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정강이를 물렸고, 6일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지면서 일어난 논란이다.

문제는 녹농균의 정확한 감염원인 및 감영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씨 시신은 부검하지 않고 화장된 상태로 알려졌다. 녹농균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여부를 따질 수도 없다는 이유다.

녹농균으로 사망한 김모씨 유가족이 최시원 가족과 합의, 고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에 경찰도 해당 사건을 수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수사와 별개로 최시원이 워낙 많은 비난을 받은 터라 녹농균으로 인해 직접적 사망 원인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의학계에 의하면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주로 면역이 낮아진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호흡기, 소화-배설기관, 화상부위, 상처 등에 감염을 일으킨다.

녹농균과 관련해 SBS ‘8뉴스’ 측도 개의 입을 통한 녹농균 감염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이외에 병원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나 2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절대적으로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SBS 의학전문기자는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안 되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면서 "원래는 감염병이 없었다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감염되는 환자의 14%가 녹농균에 의해 감염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지침 역시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라면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농균이 사망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앞서 최시원의 아버지가 딸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재한 사과글도 재조명받고 있다. 최시원 아버지는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녹농균 감염 등에 의한 사망 여부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놓은 내용이다. 

그러나 녹농균이 사망 원인균으로 알려지며 최시원 반려견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될 지 주목받고 있다. 녹농균은 결국 망자의 사인을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겠지만, 망자의 주검은 이미 화장돼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게 됐다. 다만, 네티즌들이 녹농균에 대한 관심만 증폭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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