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아이디 ‘@kchapi*****’은 김주혁 사망에 대한 이런 악성 글들을 모아가며 이들 악성 네티즌들을 세상에 부지런히 알리고 있는데, 그는 “살면서 이렇게 빻은 댓글 보는 것도 힘든데”라면서 어떤이가 ‘아니 트와이스 컴백했는데 재수없게 김주혁 오늘 교통사고 사망 소속사 상황파악’이라는 글쓴이를 저격했다.

▲ 김주혁 사망 소식에 편승해서 애도하는 팬들의 공분을 살만한 글들이 김주혁이 사망한 지난 30일부터 오늘 오전 07시 현재까지 인터넷과 SNS상에 계속 생산되고 있다. 본지가 인용한 한 트위터리안의 글을 갈무리했다.

그는 이어 “김주혁씨 사망소식보다 더 중요한 소식이 있어요!! 트와이스 신곡 ‘LIKEY’가 나왔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물론 삼가 고인의 명복은 빕니당 ㅜ.ㅜ ‘배우 김주혁 교통사고로 사망, 삼성동 인근(1보)’”라는 글도 자신의 트위터로 알렸다.

트위터 ‘@kchapi*****’가 알린 글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son****’가 “‘김주혁씨 사망 소식보다 더 중요한 소식이 있어요’하고는 트와이스 컴백? 장난까냐? 아 환멸난다 진짜”라고 장난성 글을 비난한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김주혁 사망 소식에 악성 글이나 오히려 고인을 욕되게 하는 글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우 김주혁이 이날 오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김주혁의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이유영(28)에게도 많은 관심과 걱정, 위로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김주혁의 사망소식을 접한 이유영은 망연자실 하염없는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의 사망소식을 접한 이유영측은 “촬영 중 현장에서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접하고 울면서 연락이 왔다”면거 “김주혁 사망 사실이 맞냐고 확인해달라고 했다”고 이유영의 근황을 전했다.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에 이를 당시 김주혁 소식을 접한 이유영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촬영 중이었고, 김주혁 비보를 접한 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한 뒤 촬영을 멈춘채 서울로 향했다.

김주혁은 교통사고가 그의 사망 동기였지만 김주혁 사망의 의학적 원인은 심근경색이 유력하다는 의사 소견이다. 김주혁 사망이라는 느닷없는 비보는 김주혁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지만, 김주혁 죽음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사연이 많아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악성 또는 장난성 글들은 반드시 자제해야 겠다.

우리와 정서가 다른 중국에서도 배우 김주혁 사망 소식은 드넓은 대륙까지 슬픔에 빠뜨렸다. 김주혁 사망과 관련해서 경찰은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영화배우 김주혁(45)씨가 갑작스레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가슴 통증이 추돌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건국대병원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주혁의 사인(死因)에 대해 병원 측은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서를 작성,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혁은 사고 당시 가슴을 움켜쥐고 얼굴이 매우 일그러진 상태였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김주혁의 사망 원인인 심근경색이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김주혁 교통사고 관련해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이 이날 오후 4시20분쯤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김주혁이 몰던 벤츠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은 앞선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서 김주혁 차량 스스로 아파트 벽면에 부딪혀 뒤집혔다. 김주혁 몰던 차량은 거의 완파됐다. 김주혁 사고 당시 차량에는 김주혁 혼자였다. 연예인의 경우 평소 운전은 매니저들이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김주혁은 이날 자가 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혁 차량에 의한 피해자는 큰 인명피해 없이 무사한 반면 김주혁이 몰던 차량은 추돌사고 이후 옆 건물 계단 아래로 떨어져 전복됐다. 피해자는 경찰조사에서 김주혁이 가슴을 움켜쥔 채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사고 직후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상태로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심폐 소생술이 시행된 뒤 건국대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6시30분쯤 김주혁을 숨을 거뒀다. 그랜저 차량을 탔던 피해자는 김주혁 사망의 최후 목격자가 됐다. 김주혁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 그는 경찰 조사에서 김주혁이 가슴을 움켜쥔 채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이 심근경색을 일으켰다고 추정되는 대목이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김주혁이 가슴 통증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있는 만큼 김주혁의 차량 결함 외에 김주혁의 신체 건강 이상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며 “김주혁의 벤츠에는 차량 사고기록 분석장치가 내장돼 있어 당시 급발진 여부 등 정황을 어느 정도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필요하다면 김주혁 유족 측과 협의해 부검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주혁 사망 관련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본지 기자가 김주혁 사망 관련 장난글을 마감하려는 순간에도 아이디 ‘Miner’는 “세상엔 정말...”이라는 분기탱천한 글과 함께 어떤 이가 “우리 ㅌ충이 오늘 컴백했는데 하루만 이 기사 내려주시면 안되나요 ㅠ.ㅠ”라고 쓰고 김주혁 사망 관련 매체 기사를 링크한 글을 퍼날랐다. 김주혁 사망 글을 악의적으로 이용한 이 글은 게시된지 1분만에 좋아요가 1회 나빠요가 29회를 기록해 김주혁 사망을 애도하는 이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