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창과 아크로바틱 전문 배우 정하나가 백년가약을 맺은 11월은 연예계 큰별들이 잇따라 별세했다. 때문에 이세창과 정하나는 5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음에도 이날 팬들과 네티즌들은 이세창 정하나 결혼식에 대해 무겁고 어두우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이세창 정하나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사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엄숙한 결혼식을 거행함으로서 새롭게 부부가 됐다. 해피메리드컴퍼니는 이세창 정하나 웨딩 본식 사진을 공개했으며 이에 앞서 이세창 정하나 수중 웨딩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피메리드컴퍼니의 이세창 정하나 수중웨딩 화보를 갈무리했다.

이세창 정하나 두 사람은 마냥 행복한 얼굴임에도 네티즌들은 ‘이세창의 딸’ ‘이세창 재혼’, ‘이세창 재혼 신랑과 결혼하는 정하나’ 등에 이어 심지어 최근 별세한 김주혁과 도민호 등을 언급하며 ‘이세창 정하나 그렇게 좋으냐?’는 식의 비난성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세창과 정하나는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서로 알게 됐고, 연인으로 발전해 적지 않은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배우 이세창과 정하나의 결혼식을 보도한 언론들도 문제점은 있다. 이들이 결혼식을 거행한 더리버사이드 호텔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6-1에 소재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들은 더리버사이드호텔 소재를 ‘서초구’가 아닌 ‘강남구’로 언급하고 있다. 누가 먼저 이런 실수를 했을까?

배우 이세창과 배우 정하나는 이날 결혼식에 대해 오후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 기자회견을 했다. 이세창과 정하나는 2년 열애 끝에 지난달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세창 정하나는 알려진데로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취미와 성격이 잘 맞아 연인으로 발전했고, 두 사람은 이세창이 지난 5월 자신이 제작한 첫 연극 ‘둥지’ 무대에서 정하나에게 프러포즈를 함으로써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세창 정하나는 이날 예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공식적으로 다짐했다. 이세창은 “서로의 좋은 점은 성격이 닮았다는 거다. 카레이서 출신이고,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서로 잘 맞는다는 걸 느꼈다”고 정하나를 새신부로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세창 정하나는 자연스럽게 데이트 코스도 이들이 즐겨 하는 스포츠였다고 했다. 이세창은 정하나에 대해 “대화가 잘 통했다.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았다. 공연하는 사람이라 제 배우 생활도 잘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이세창은 특히 “결혼 발표 하고 나서 악성 댓글에도 시달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이 차가 좀 나서 그런 것 같다. 나이에 비해서는 제가 어리게 생각해서 그런지 별로 싸우는 게 없었다”고 말해, 사실상 이세창 본인과 정하나의 결혼이 이미 악성댓글로 인해 힘든 시기가 있었음도 언급했다. 하지만 이세창은 정하나와의 나이차이에 대해선 “나중에 나이를 실감하게 됐다. 처음에 사귈 때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하나 또한 “(이세창을) 안 지는 5년 이상 됐다. (이세창이) 항상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봤을 때 참 좋아보였다. 사귀고 난 후에도 제가 할머니가 되더라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하나는 이세창이 완전한 이상형이라고 여기는 듯 했다.

이세창도 정하나에 대해 “우리가 싸우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남녀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게 서로의 대화하는 게 잘 맞아야 하고, 여가나 삶을 함께 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비슷한 게 정말 많았다”고 이세창 정하나의 찰떡 궁함을 과시했다.

이세창 정하나는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하나는 “2세 계획은 조심스럽지만 저는 몸을 쓰는 직업이라 아이를 가지면 복귀가 힘들다. 그래서 많은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며 “아직은 계획이 없고, 가져지면 바로 낳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세창 정하나의 결혼식은 배우 김주혁, 가수 도민호 사망 등 연예계에 날아든 비보를 염두에 두고 축가를 생략하고 미리 준비한 지인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또한 배우 이세창과 아크로바틱 전문 배우 정하나는 결혼식 본식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한편, 이세창 정하나의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이동엽이 나섰고, 하객으로는 미나, 류필립 커플, ‘리마리오’ 개그맨 이상훈, 배우 위양호, 김형범, 오나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랑 이세창과 정하나는 ‘용사’와 '공주'로 변신해 직접 공연의 주인공이 돼 결혼식 단상을 무대 삼아 환상적인 뮤지컬을 선보였다. 정하나의 공연 동료들은 축하 무대를 위해 동화 속 요정으로 변신해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아울러 해피메리드컴퍼니에서 공개한 이세창과 정하나의 본식 사진에는 이세창 정하나가 경건한 마음으로 결혼서약서를 낭독하거나, 이세창 정하나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특히, 해피메리드컴퍼니는 이에 앞서 이세창 정하나의 수중웨딩 화보를 공개하고 이세창 정하나의 수중 스포츠 인연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족으로, 이세창 정하나 두 연예인이 결혼식을 거행한 것은 당연히 축하 받고 축복을 해야 옳겠지만, 이날 이세창 정하나의 결혼식 언론 기사엔 비난과 비방을 넘어 “이세창 정하나 얼마나 오래가나 보자”는 등의 저주성 글들까지 등장했다. 심지어 이세창 정하나 결혼 관련 댓글 중에는 법률적 통제를 받을 수 있는 위험 수위의 글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이세창 정하나 두 부부가 연예인으로서 팬들의 사랑과 지지를 얻고 살아가는 연예인이라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팬들 역시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이세창 정하나 두 신혼부부에게 과도한 비난과 저주성 악성댓글 문화 역시 자제해야할 필요성이 충분해 보인다. 이세창 정하나 두 신혼부부의 향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