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열기’ 수사 받게 될까? “삭튀중”

‘옵션열기’ 김어준 언급으로 “충격!” 박귀성 기자l승인2017.12.07l수정2017.12.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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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열기 논란이다. 옵션열기 ‘삭튀중’이란 제보도 있다. 옵션열기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될까? 대체 옵션열기는 뭘까? 옵션열기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댓글 부대 증거’라며 ‘옵션 열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날 ‘옵션열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단 김어준이 언급하면 ‘화제’가 되고 이어 ‘논란’으로 발전하면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다는 은근한 공식이 있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그간 옵션열기를 언급한 김어준 총수를 만난 시점이나 사건 등 취재 결과를 되돌아보면 이번 옵션열기처럼 김어준이 언급한 사안이나 사건들은 ‘논란’이나 ‘의혹’으로 증폭됐고,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적폐의 실체’가 드러나거나 수사기관의 ‘수사 대상’이 됐다. 이날도 옵션열기를 언급하면서 화제로 만든 김어준 총수의 이런 막강한 내공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또한 옵션열기 관련 의혹은 투명하게 밝혀질 것인가?

▲ 김어준 총수가 '옵션열기'를 언급해서 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어준 총수는 7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옵션열기'를 언급하면서 옵션열기에 대한 의혹과 제보, 폭로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김어준은 7일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1부에서 “오늘 재밌는 거 하나만 얘기하겠다”며 “제가 ‘댓글 부대 아직도 운영된다’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아직도 반신반의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거의 증거라고 보이는 것을 말씀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옵션열기를 언급하기 전에 분위기 먼저 잡은 거다.

이어 김어준은 포털 사이트에 ‘옵션 열기’를 검색창에 쳐보라고 했다. 그는 ‘옵션 열기’를 검색해보면 각종 기사에 달린 댓글이 보이는데 이 댓글들은 모두 ‘댓글 부대’가 썼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에 따르면 ‘옵션열기’란 댓글 부대가 지시 받은 댓글 내용을 복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편집 없이 그대로 붙여 넣어 생긴 오류다. 실제 포털사이트에 ‘옵션 열기’를 검색해보면 관련 댓글이 쏟아져 나온다. 김어준의 ‘신통방통’한 옵션열기 언급은 흡사 마술처럼 증명되는 순간이다. 옵션열기를 폭로한 김어준 총수의 내공에 네티즌들이 탄복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옵션 열기’에 대한 내용이 전해지자 이 단어는 같은 날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포털뿐 아니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도 ‘옵션 열기’에 대한 게시물이 봇물 쏟아졌다. 특히 트위터에는 관련 게시물만 수천개가 올라왔으며 구글 검색창엔 7일 오전 10시 검색 현재 ‘옵션열기’ 검색어의 경우 무려 954,000개의 정보가 쏟아졌다. SNS 이용자들은 “옵션열기, 댓글 부대 활동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부 댓글 알바들은 자기 댓글을 삭제하는 중인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옵션 열기’는 누가 남긴 흔적일까. 인터네상의 정황을 종합하면 ‘정치 성향이 뚜렷하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 활용에 미숙한 포털 사이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원’ 정도로 압축된다. 특정 정치세력의 ‘댓글 부대’라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옵션열기’는 지난 5일 트위터 이용자가 포착한 인터넷뉴스 댓글을 계기로 주목을 끌었다. 이 이용자는 비정규직 공무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과제를 다뤄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공급된 한 언론사 기사의 댓글 게시판에서 “옵션 열기 공무원 수 늘리면 나라 2년 안에 망하고 최저 임금 올리면 1년 안에 망한다. 법인세 인상하면 3년 안에 망한다. 그런데 문제인 이 인간은 이 3개를 모두 같이 한다. 대한민국 끝났다”는 옵션열기 댓글 의견을 발견했다.

댓글 도입부에 등장한 ‘옵션열기’는 문맥상 통하지도 않고 필요한 특정 검색어도 아니어서 매우 어색하다. 또한 ‘옵션열기’ 아래에는 “어디서 복사했기에 옵션열기 공무원은 뭐하는 거야”라는 다른 회원의 댓글도 있다. 이 댓글들을 옮긴 트위터 이용자는 “정말 웃긴다. 댓글 부대가 급했는지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내용을 복사해 붙였다”고 했다. 즉, 옵션열기라는 검색어는 특정 파일을 열기 위한 ‘옵션열기’라는 암호인 셈이다. 흡사 아라비안나이트의 “열려라 참깨”처럼 옵션열기가 사용되는 거다. 이 이용자의 게시물은 이틀 사이에 2500회 이상 리트윗 됐고,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졌다. 옵션열기가 사회적으로 논란이된 단초다.

‘옵션열기’가 누군가가 게시글을 빠르게, 또는 대량으로 유포할 목적으로 복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남긴 흔적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옵션열기가 어느 전자기기의 기능을 나타낸 문구인지, 옵션열기 게시판의 항목을 나타낸 문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옵션열기가 논란이 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옵션열기 댓글 알바들.. 흔적 지우기에 나섰군” “옵션열기 이용 댓글부대들 흔적 지우느라 무지 열심히네” 등의 글을 남겨, 증거 인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옵션열기를 폭로했다. 옵션열기에 대한 수사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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