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소속사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테이 소속사 대표 사망 뒤늦은 소식은 한 지인이 숨져 있는 염모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테이 소속사 대표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유서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소속사 홈페이지는 10일 오전 04시 현재 접속이 안되고 있다.

▲ 테이 소속사 대표 사망 소식에 테이 소속사 홈페이지는 연결이 안되고 있다. 테이 소속사는 대표 사망 관련 아무런 입장이 없는 거다.

앞서 테이는 한 인터뷰에서 한동안 방송을 쉬었던 이유를 전했다. 바로 매니저의 죽음 때문이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테이는 “데뷔 후 함께 살던 매니저 형이 갑자기 스스로 선택해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때 주변에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사람이 무서웠는데 가족 같던 형이 떠나고 나니 내가 부르던 슬픈 발라드를 부를 자신이 없었다”고 테이는 비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테이는 “그래서 한 2년을 아무 것도 안하고 쉬었다. 조금 추스린 뒤론 밴드를 결성해 홍대 클럽에 공연을 다니고 한 번씩 방송에 나갔지만 사람들의 기억에선 잊혀졌다”고 털어놨다.

결국 테이 소속사 대표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테이의 매니저에 이어 두 번째 비극이 된 거다. 그런데 왜 각 언론매체는 테이의 사진을 관련 기사와 함께 보도했을까?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테이 사진을 인용한 보도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수 테이 소속사 대표가 사망한 사실에 대해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테이 소속사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테이 소속사 대표 사망 현장에는 “경제적으로 어렵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테이 소속사 대표는 평소 금전 문제로 소송에 휘말리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테이 소속사 대표 자택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나 외상이 없고,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자살로 결론지었다. 테이 관련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로 인해 충격을 받았을 테이에 대한 안타까운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테이 비극을 기억하는 이들은 테이의 소속사 관계자의 죽음이 벌써 두 번째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테이에겐 앞서 2009년에도 테이 매니저 B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량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고, B씨 역시 가정 및 채무 문제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이는 현재 MBC FM4U ‘꿈꾸는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다. A씨는 최근 수억원의 빚을 진 채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테이 소속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테이 소속사 대표는 2008년 연예 기획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는 최근 전역 후 각종 방송, 공연을 통해 활동 중이다. 테이는 지난 2014년 6월 1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육군 제3군 사령부에서 만기 전역했다. 테이는 지난 2012년 9월 현역병으로 입대해 육군 제3군 사령부 군악대원으로 21개월 동안 복무했다. 

테이는 이날 별다른 전역 행사 없이 조용히 현장을 나왔다. 테이는 전역과 함께 현 소속사와 재계약 여부에 대해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약만료로 현재까지 에이치아이에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테이는 지난 2004년 1집 ‘더 퍼스트 저니(The First Journey)’로 데뷔해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그리움을 외치다’, ‘같은 베개’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테이는 지난 2011년 프로젝트 밴드 핸섬피플을 결성해 정규 1집 ‘아 유 핸섬(Are you Handsome)’을 발매했다. 이후 테이는 tvN ‘오페라스타’, MBC ‘나는 가수다’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테이 팬들은 테이에게 인터넷과 SNS를 통해 위로와 격려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