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전 수석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격의 타겟은 vip라 다른사람은 오히려 안전해 수행원도 보호 못는다”면서 “경호원이 기자 폭행한 것도 중국문화에 따라 과잉이었는지 몰라도 vip 경호하려다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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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 경호원 한국 기자들 폭행과 관련 조기숙 전 수석만의 해석을 내놓았다. 조기숙 전 수석에 대해 네티즌들은 곧바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조기숙 전 수석의 트위터 계정 관련 글을 갈무리했다. |
조기숙 전 수석은 이에 앞서 같은 트윗 계정에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면서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라고 주장해 네티즌들은 분기 탱천하게 했다.
조기숙 전 수석은 다시 “중국경호원의 한국기자 폭력사태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면서 “한국언론은 폴리스라인 넘은 시위대에 가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미국, 유럽, 일본경찰을 칭송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제히 조기숙 전 수석을 맹렬히 공격하고 나섰다.
트위터 아이디 ‘김정은’은 조기숙 전 수석을 통해 “여러분은 지금 조선의 백성들이 조병갑의 선정에 기뻐하여 공덕비를 세워줬다고 주장한 조병갑의 증손녀 조기숙의 정신줄을 보고 계십니다. 원균의 붕어빵 원유철과 함께 유전자의 위대함을 잘 보여주는 좋은 샘플이죠”라고 비난했다.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적한 중국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를 폭행한 사건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동행취재하던 청와대 출입기자단으로 취재진은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 측에 의해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H신문 A기자가 공안에 의해 폭행 당하는 장면을 타사 기자가 촬영하려하자 중국 경호원들이 카메라를 빼앗았다. 이후 다음 행사 장소로 이동 중 기자들이 일명 ‘비표’를 보여줘도 출입을 안 시켜주자 중국 경호원들과 시비가 붙었고 이때 구타를 당했다.
이에 대해 노덕규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우리 측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불상사가 발생한데 대해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장에서 바로 응급조치가 이뤄졌으며, 정부는 중국 정부에 즉각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사건 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기숙 전 수석이 지켜보자는데로 중국 공안은 15일 우리측 피해 기자를 찾아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숙 전 수석은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국제학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며 지난 2003년엔 노무현대통령당선자 취임사 준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조기숙 전 수석은 지난 14일에도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온라인에 유포한 전 국가정보원 직원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과 관련,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저지른 불법은 용서하겠다는 메시지”라고 재판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조기숙 교수는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집행유예 선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기숙 교수는 “상사의 명령이면 국가의 안보와 정보를 다루는 기관원이 유명 연예인을 인격살인해도 된다?”라고 물으며 “앞으로도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저지른 불법은 용서하겠다는 메시지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조기숙 전 수석의 이날 트윗 내용은 네티즌들을 분기탱천하게 했다. 일부네티즌들은 조기숙 전 수석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내는가 하면 비난과 막말이 적지 않게 쏟아지고 있다. 조기숙 전 수석이 이런 논란에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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