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 <1987>

2017년과 닮은 <1987> 임순혜 기자l승인2017.12.23l수정2017.12.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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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1987>의 한장면
 
장준환 감독의 <1987>은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전두환 정권 하의 1987년1월, 경찰조사를 받던 스물두살의 대학생이 사망하고, 의문의 죽음에 대해 경찰은 시신화장을 요구하나, 당직이었던 서울지검 최검사(하정우)는 시신 화장을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부친다.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물고문 도중 질식사' 보도에 대해, 대공수사처의 박처장(김윤석)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은폐하려고 부하인 조반장(박희순)을 비롯 대공형사 둘만 구속하고 사건을 축소하려 하나, 대학가의 시위는 점점 더 커져간다.
 
구속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수배중인 재야 인사(설경구)에게 진실을 전달하기위해 조카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고, 마침내 진실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다.
 
 

▲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의 한 장면
 
<1987>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한 대학생의 진실을 알리려 한 조력자들의 실제 상황들을 그 당시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한열 열사의 죽음과 장례식, 마침내, 6월10일, 6월 항쟁으로 전두환 독재 정권을 종식시키고 '대통령 직선제'를 이루기까지의 우리들 모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87>은 1987년 당시 실제 상황에다 약간의 허구를 가미하여 드라마틱한 재미를 더하여 우리를 감동시키게 하는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암울했던 그 시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게 하고, 동시에 1916년 겨울과 1917년 뜨거웠던 촛불혁명을 떠오르게 해 눈물을 흘리게 한다.
 
 

 
<1987>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촛불을 들고 나왔을때나 그 시절 최루탄속에서 싸울때가 훨씬 더 폭력적이나 뜨거움의 온도는 다르지 않다. 양상이나 국면은 다르나 중요한 것은 87년이 없었다면 '대통령 직선제'라는 의미있는 발자국이 있을 수 있었겠나?, 87년이 미묘하게 2017년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 국민 얼마나 위대한가! 국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서로에게 힘을 주었다"며 "당시 박종철 21살, 이한열 20살이었다. 편집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 아이 키우며 지구가 어떻게 평화롭게 행복한 세상 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시나리오 받고서 이 이야기는 만들어야 겠다, 가치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치열한 데모, 운동한 사람은 아니어서 미안함도 같이 있었다. 작가와 같이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이야기는, 가지고 있는 힘 분명 있다. 현실임에도 드라마틱하다. 드라마 구조상 재미있는 부분 많아 결심하고 작업했다. 만들면서 누군가가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들도 스스로 참여해 주었다. 각각의 캐릭터가 인상적이며 잊지 못할 사람들이다. 모두 다 주인공처럼 만들고 싶은 것이 욕심이었다"고 말했다.
 
 

▲ <1987>의 주역들, 배우 이희준, 박희순,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김윤
 
<1987>은 6월항쟁을 일으키게 했던 주역들인, 서울지검 최검사역 하정우, 대공수사처의 박처장 역의 김윤석, 동아일보 윤기자 역의 이희준, 교도관 한병용 역의 유해진, 한병용의 조카 연희 역의 김태리, 박처장의 부차 대공형사 조반장 역의 박희순, 수배자 김정남 역의 설경구 등이 각각의 케릭터로 열연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1987>은 이들 주역들외에도 독재 정권에 항거, 최루탄을 맞으며 시위하는 대학생들, 최루탄의 희생자 이한열, 진실을 밝히는 종교인들, 거리로 뛰쳐 나온 시민들, 국민들이 모두가 주인공들인 영화라서 감동적이며, 1987년의 그들이 지금의 우리에게로 생생하게 다가서서 더 감동적인 영화다.
 
장준환감독이 연출한 영화 <1987>은 12월27일 개봉한다.
 

[한인협 = 임순혜 기자]


임순혜 기자  soonhr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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