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영된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에 배우 오지호가 출연했다. 오지호의 “너는 내운명”은 바로 오지호 본인의 아내였다. 오지호의 입담에 아내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겼을까? 오지호의 운명처럼 다가온 오지호의 운명. 그러나 오지호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배우 오지호는 강력하게 주장했다. 오지호는 “아내에게 경제권만은 안 뺏기겠다”고 말했다.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에서는 스페셜 MC로 오지호가 나왔다.

▲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오지호는 25일 ‘너는 내운명’에서 우효광을 언급했는데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한 음식점에서 메뉴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과 비슷하다고 했다.

항상 자신이 먼저 먹고 싶은 메뉴를 말하는데 최종 승자는 오지호의 아내였다. 오지호가 처음에 생각했던 메뉴보다는 아내가 먹고 싶어 하는 메뉴를 고르게 된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면 MC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내한테 주도권 다 뺏겼죠?"라고 물었다. 오지호는 이제 질세라 "하나는 안 뺏겼다. 통장"이라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통장만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며 사나이의 자존심은 지킨 것이다.

이어 오지호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지호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은 오지호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가 보는 이들에게 환한 미소를 짓게 하며 시청자들의 사랑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오지호가 오지호 아내와의 설레는 첫 데이트가 '너는 내 운명'에서 조명됐다.

MC들은 "아내가 굉장히 미인이다"라며 오지호 아내의 미모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오지호는 "결혼 4년차다.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이 친구랑 결혼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설렘을 마음을 담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또한 "선배들이 운명같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고 했는데 아내를 봤을 때 그랬다"고 말하며 오지호의 ‘너는 내운명’은 바로 아내임을 다시 한 번 말했다.

오지호는 본인은 아침밥을 먹는 스타일인데 오지호 본인이 안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자기 마음대로 하면 1년 안에 이혼할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지호는 MC들에게 오지호 아내와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냐는 질문도 받았다. 오지호는 이에 아는 동생 친구인데 소개로 만났다고 했다. 오지호는 첫 눈에 그의 아내에게 반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추자현은 오지호의 말을 들으며 "저도 그랬다. 효광 씨를 처음 보고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했다. 오지호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것을 상기하며 맞장구를 쳤다.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 오지호 이야기는 너는 내운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첫눈에 사랑에 빠진 오지호의 이야기가 잘 그려졌다.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다. 사소한 것 하나에 서로 일평생 사랑만 하자는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러나 오지호는 아침밥 안 먹는 아내를 배려하며, 본인의 아침밥을 포기했다. 때로는 오지호처럼 내 자신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며 배려해 간다면 서로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그려질 것이다.

[한인협 = 박한솔 기자]

박한솔 기자  reds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