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사고 현장을 보니 “아뿔싸!”

크레인 사고 포크레인 옮기려다 ‘쿵!’ 박귀성 기자l승인2017.12.29l수정2017.12.29 08:2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크레인 사고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번 크레인 사고는 이동식 차량 크레인이다. 28일 크레인 사고는 16명 사상자를 냈다. 이날 크레인 사고는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크레인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승하차를 위해 정차된 버스를 때렸고, 버스안 승객들은 느닷없이 일순간에 날벼락을 맞았다.

28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지며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 최규경 강서소방서 지휘팀장은 이날 급조된 현장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크레인이 올라가 있는 부위가 건축물을 철거해서 나온 폐기물이 (쌓여 있어서)... 그러다 보니까 지반이 아주 약하다”고 설명했다.

▲ 크레인 사고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버스, 28일 강서구청 인근 하이웨이 주유소 앞 김포가도에서 이동식 차량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를 덮쳤다. 승하차를 위해 버스 승강장에 대기중이던 버스가 이날 크레인 사고로 날벼락을 맞았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크레인 사고 현장 근처 5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 크레인 사고 현장을 내려다 본 결과 이미 크레인 사고로 넘어져 있는 이동식 차량 크레인은 철거 중인 건물 잔해를 깔고 그 위에 거대한 크레인 몸체가 모로 누어있었다. 크레인이 안전하게 지반구축을 한 상태가 아니라는 거다.

▲ 크레인 사고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버스, 28일 강서구청 인근 하이웨이 주유소 앞 김포가도에서 이동식 차량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를 덮쳤다. 승하차를 위해 버스 승강장에 대기중이던 버스가 이날 크레인 사고로 날벼락을 맞았다.

결국 이날 크레인 사고로 승객 1명이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총 15명이 다쳤다. 이날 크레인 사고 현장은 넘어진 구조물을 치우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사고현장 일대의 교통이 종일토록 큰 혼잡을 빚었다.

▲ 크레인 사고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버스, 28일 강서구청 인근 하이웨이 주유소 앞 김포가도에서 이동식 차량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를 덮쳤다. 승하차를 위해 버스 승강장에 대기중이던 버스가 이날 크레인 사고로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크레인 사고 현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 본 크레인 사고 현장 모습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크레인 사고의 원인이 된 크레인 구조물은 당시 8차선 도로의 중앙버스차로에 정차 중이던 650번 시내버스 위로 떨어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6명이 다쳤다.

크레인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사고접수를 받은 강서소방서와 경찰은 오전 9시 45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119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를 모두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가운데 승객 서 모(53·여) 씨가 숨졌다.

또 다른 승객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4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크레인 사고 발생으로 인해 놀랐던 가슴을 안정시켰다. 버스 기사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 사고현장에서는 화장품 회사 건물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크레인 사고 당시 70t짜리 이동식 차량 크레인이 5t짜리 포크레인(굴삭기)를 들어 올려 건물 5층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와 규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크레인 사고 당시 사고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 강모(56)씨는 크레인 사고 당시를 “김포가도 대로변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굴삭기가 도로 한가운데 떨어지고 크레인이 쓰러져 버스를 때렸다”면서 “버스에서 충격을 받은 승객들이 허겁지겁 내리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크레인으로 옮기려던 굴삭기도 도로 중앙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통행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등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크레인 사고에 대해 “크레인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버스 중앙 부위를 때려 버스 앞쪽은 큰 피해 없었다”면서 “당시 버스에서 하차하기 위해 서 있던 승객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크레인 사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레인 사고 현장의 크레인을 인양해야 하는데 폐기물 잔해물이 쌓인 곳에 크레인이 누워 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지반 보강 작업을 마친 뒤 인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인 사고 현장에 투입돼 현장 조사를 벌인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방당국 등과 함께 현장감식을 끝냈다. 또 버스 기사와 크레인 주인(차주), 목격자 등을 상대로 당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크레인 사고에 대해 “크레인 작업 기사는 한 달 전쯤 이곳에서 작업한 적이 있는데 경력은 그리 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장 책임자들을 상대로 안전 과실 여부를 조사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레인 사고 발생 10시간이 훌쩍 넘은 오후 8시쯤엔 사고현장에서는 크레인 구조물을 절단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공사 현장에 설치된 가림막·안전펜스 등을 철거하는 작업까지 끝내려면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이처럼 크레인 사고가 최근 계속 잇따르고 있고 크레인 사고로 인해 사망자나 부상자 역시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경남 김해시 복합문화센터에서는 높이 50m, 무게 100t급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고,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의 한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는 25t 크레인이 달리고 있던 승용차의 뒷좌석 지붕 부분을 덮쳤고, 올해 9월에는 경기 포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25t짜리 차량용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져 1명이 숨졌다. 크레인 사고에 대해 정부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번 크레인 사고처럼 차량 이동 크레인에 대한 항목은 빠져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