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을 “폄훼하는 세력들!”

평화올림픽 이는 하늘이 준 ‘축복’ 박귀성 기자l승인2018.01.24l수정2018.01.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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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올림픽이나 평양올림픽이냐? 누구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일 뿐만 아니라 축복이라고 했다. 평창의 평화올림픽을 폄훼하려는 세력들의 평창 평화올림픽을 흠집내기 위한 프레임이다. 폄훼란 아무리 잘 구분해도 일정부분 전체를 깍아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평화올림픽이란 올림픽 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는 것이기에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IOC는 여러 가지 무리수를 두어가면서도 남북한 단일팀 구성 등 평창올림픽 요구 조건을 인정해줬다. 평화올림픽이란 올림픽 정신 근본을 인정한 거다.

자유한국당은 평화올림픽을 부정하고 있다. 심지어 평창 평화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루자는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24일 오전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서 평창 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고 이는 하늘이 준 축복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의 행태를 보면 평창 올림픽은 절대로 평화올림픽으로 무사히 성대하게 치러져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경원 의원의 경우 일개 국회의원 신분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내 남북 단일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야말로 국제적 망신이다. 평화올림픽을 거부한다면, 나경원 의원의 평창올림픽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행사인지를 국민들은 묻고 있지만 나경원 의원의 해명은 분명하지 않다.

평화올림픽을 폄훼하는 이는 나경원 의원뿐만 욕보이는 또 있다. 같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다.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은 일찌감치 평창 평화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면서 구태의연한 ‘이념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 전세계가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평화올림픽 두고, 마치 ‘평화올림픽’ vs. ‘평양올림픽’ 구도의 전쟁이라도 해보자는 행태다. 이들 세력은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집단일까?

평창올림픽이 세계적인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한껏 부풀어진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임을 알기는 하는 것일까? 물론 이런 원론적인 문제는 염두에도 없는 거다. 단순하게 문재인 대통령이 싫은 거다. 문재인 정부가 싫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과 문재인 정부로 대표되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0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IOC는 22명의 엔트리를 남북 단일팀에 한해서는 35명(한국 23명, 북한 12명)까지 허용한다면서 유례없는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주문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이 오늘 우리를 이 자리에 모았다. 동계올림픽이 더 밝고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 이 희망의 행사에 세계를 초대한다. 바로 이것이 평창이 세계에 주고자 하는 평화의 메시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국제적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에 평화올림픽으로 화답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몫이다.

외신도 화답했다. AFP 통신은 “평창은 한반도 비무장지대로부터 불과 80km 떨어져 있으며, 남북한 사이 전쟁은 1953년 중단됐으나 평화조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라 현재 휴전상태”라고 덧붙이며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한껏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의원의 목소리와 똑같이 주장하는 일본 정치인도 있다. 간도 대학살 및 일본군 성노예를 인정하지 않으며 신사 참배 행사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일본 극우 정치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북한이 참가하는 평창 평화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조롱했다. 자유한국당이 들었다면 속이 시원했을까?

자유한국당은 ‘평창’이 ‘평화올림픽’을 의미한다는 것을 부정하며 “평양올림픽”이라고 연일 폄훼하고 있다. 흡사 하루도 빼놓지 않고 언급함으로써 국민들을 상대로 최면이라도 걸겠다는 결기를 보이는 것처럼 평화올림픽 흠집내기에 심혈을 쏟는 모양새다.

평화올림픽이냐 평창올림픽이냐? 이게 문제일까? 하지만 여러 매체에서 팩트체크 내지 크로스체크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과거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남북 단일팀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기도 한 이율배반을 서슴치 않고 저지르던 한나라당의 2대 후신이다. 2011년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스포츠가 정치나 이념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의 대회참가를 커다란 업적으로 포장하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 또한 과거 북한팀에게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해줄 것을 요청한 적도 있다. 평화올림픽 시점에서 이들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인가? 

나경원 의원의 행태를 보다 못한 국민들은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게시판에 “나경원 의원의 평창올림픽조직위원 자격을 박탁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평화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폄훼하는 인물이 조직위원이 맞느냐는 거다. 지난 20일 올라온 이 청원은 겨우 4일만인 24일 오전 현재 24만명을 기록하며 규정된 20만을 훌쩍 넘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평화올림픽을 폄훼한 나경원 의원을 용서할 수 없다고 느끼는 국민들은 단체카톡방이나 벤드 라인 등 수백명 수천명 등이 모여 있는 SNS 대화방에 나경원 자격 박탈 청원글을 퍼나르며 청원인이 50만 100만명에 이를때까지 계속해나가자는 거다. 평화올림픽을 시작하기도 전에 국제적으로 망신을 주려던 나경원 의원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거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지키기’ 기자회견 도중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김대중 정신의 계승이고 남북 대화가 이루어진 것은 남북 문제에 커다란 진전”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참가는 커다란 업적임을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24일에도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 자유한국당의 평화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폄훼한 것을 두고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텐데,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명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평화올림픽을 훼손하려는 악마가 있다”고 비유했다.

정동영 의원은 평화올림픽은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올림픽이 돼야 한다. 그런데 이러저러한 문제로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그리고 평양 올림픽 운운하는 이런 냉전적 색깔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면서 “지금 한반도는 평화를 향한 대분기점에 있습니다. 올림픽 정신이 평화의 제전이다. 이것을 살리는 데 협조는 못할망정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리고 냉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정동영 의원은 나아가 “작년 말까지만 해도 얼마나 엄중한 상황이었나. 평창 올림픽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축복이다. 그런데 이 축복을 정말로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비상한 우리의 노력, 우리한테 달렸다. 결국 우리하기에 달렸다”고 평화올림픽을 하늘이 준 축복이라고 극찬했다. 옛말에 “거지 제 밥통 깬다”는 말이 있다. 평화올림픽 준비가 다 됐음에도 이제와서 ‘평양올림픽’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때리기에만 몰입하는 세력에게 딱 걸맞는 표현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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