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발, 회복되어 훨훨 날기를!

정현 발, 눈물의 투혼 느껴지다! 김조아 기자l승인2018.01.27l수정2018.01.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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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발 사진은 현재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그간의 정현이 써내려간 드라마 같은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전문가들은 정현의 발을 보고 서 있기가 힘들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현은 어제(26일) 경기에서 아픈 발을 가지고도 치료 받는 과정에서도 표정의 변화 하나 없이 아픔을 견뎠다. 정현의 발은 많은 것을 시사하며, 불굴의 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정현의 발 상태는 로저 페더러와 경기를 할 때 갑자기 안 좋았던 것이 아니라 그 전부터 계속 발바닥의 상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었다. 정현이 기권패를 하며 페더러와의 경기를 끝까지 하지 못할 때에는 전혀 생각할 수가 없었으나 정현이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 발 사진을 보면, 그 속에 얼마나 많은 노고와 아픔을 정신력으로 견뎌냈는지 절실하게 느낄 수가 있다.

▲ 26일 정현이 경기 도중 발바닥 치료를 받았다. 사진출처 : JTBC3 방송화면 캡처

정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발바닥 사진을 공개하면서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현은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다”며 “많은 팬분들 앞에서, 훌륭한 선수 앞에서 내가 100%을 보여주지 못 하는 건 선수로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경기 도중 잠시 치료를 받을 때 경기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개했던 정현 선수의 모습이 오버랩 됐다.

정현 선수는 영어 인터뷰도 수준급으로 하는 선수다. 정현은 자신의 SNS에 끝으로 “며칠 뒤에 있을 결승전에 로저 페더러 선수에게 행운이 있기를!”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정현은 자신의 발 사진 한 장과 그간에 느꼈던 것을 짧은 글로 대신했지만 그 글 속에 정현의 심정이 그대로 전달되어, 어떠한 고난과 역경의 상황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불어 넣어주고 있으며,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를 보여 준 정현 선수의 발을 보며 많은 이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정현은 로저 페더러와 준결승전 경기를 하다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치료시간은 규정 시간대로라면 4분 정도였지만 조금 더 지체되며 정현의 발바닥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 순간이었다.

정현은 당시 왼쪽 발을 치료받았지만 오른 발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정현이 공개한 사진의 오른쪽 발바닥은 빨간 속살도 눈에 선명하게 보여 그 고통을 간접적으로도 바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사실 정현의 발 상태로 본다면 로저 페더러와 1세트 경기를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정현이 엄청난 결단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이변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던 정현이 발의 물집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에 본인도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지만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위로하며 정현을 더욱 응원하고 있다.

정현의 에이전트 측에서는 정현의 물집이 생살이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말하며 진통제도 소용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정현의 발은 엄청난 고통 속에 경기에 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현 선수는 덤덤하게 자신의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정현이 자신의 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자 사람들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태어나 처음으로 테니스 보려고 약속도 안 잡고 집에 틀어박혀서 두근두근 텔레비전 앞에 가족들과 함께 앉아있었어요”라고 말하며 정현 선수로 인해 이제는 테니가 인기 종목이 되었음을 실감나게 했다. 이어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정현님께 정말 정말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푹 쉬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어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정현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현 선수에게 “매 경기 보면서 온힘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발 상태가 그 정도였을 줄이야.. 얼른 회복해서 다음 오픈에서 훨훨 날기를 빌어요. 정말 고맙고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며 정현 선수의 발이 하루 속히 회복되기를 바랐다.

정현의 발을 보며 군대생활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네티즌들도 많이 보였다. 한 네티즌은 “군대에서 천리 행군할 때 생겨봐서 안다”며 “물집 안에 속살, 물집이 생기고 터진 거. 피가 다 쏠려 서있지도 못 한다”고 전하며 “장한 정신력이다”이라고 했다.

정현 발을 보면 정현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정현 선수는 아픈 발을 가지고도 고통의 눈물을 단 한 방울도 방송에서 보이지 않으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많은 사람들의 바람처럼 정현 선수의 발이 빨리 회복되고, 완전히 회복된 모습으로 테니스 코트 위에 서는 날을 기다린다. 

[한인협 = 김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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