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국회의원, 김영삼 “싸이코패스!”

여상규 국회의원, 바른정당도 '뿔났다' 박귀성 기자l승인2018.01.29l수정2018.01.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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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국회의원 논란, 여상규 국회의원은 ‘분노유발자’인가? 여상규 국회의원의 “웃기고 있네” 막말에 네티즌들이 “여상규 국회의원 제정신이냐?”라는 등 분기탱천해서 여상규 국회의원에 대한 비난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유명 트위터 아이디 ‘김영삼’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여상규 국회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는 것도 살인이지만, 엉터리 사형 판결 내린 것도 살인인기라. 살인 저질러놓고 사과하라니까 ‘웃기고 있네’카는 놈이야 말로 진짜 싸이코패쓰 아이가”라고 여상규 국회의원을 직격했다. 여상규 국회의원 비난 글을 쓴 트위터 아이디 ‘김영삼’은 본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여상규 국회의원 막말 발언이 알려지면서 29일 네티즌들은 여상규 국회의원에 대한 강한 분노를 드러냈고,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리는 등 여상규 국회의원에 대한 범국민적 분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명 트위터 김영삼 계정 글을 갈무리했다.

여상규 국회의원 막말 논란에 분기탱천한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몰려가 “여상규 국회의원을 처벌해달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상규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여상규 국회의원이 지난 28일 과거 판사 시절 내린 ‘간첩조작 사건 판결’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홍역을 치르고 있는 모양새다.

여상규 국회의원 또한 마음이 편치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여상규 국회의원 관련 범국민적 분노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모양새다. 여상규 국회의원은 최근 방영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작진이 ‘석달윤 씨를 혹시 기억하느냐’는 전화 질문에 “재판을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한 열건 정도씩 하니 1년 이상 된 거는 기억할 수 없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됐다.

여상규 국회의원은 심지어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다.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여상규 국회의원을 다룬 해당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은 과거 1980년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형사로 근무하던 석달윤씨가 당시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에 의해 고문수사를 당하고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을 다뤘다. 당시 석달윤 씨의 1심 재판을 담당했던 여상규 국회의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이후 석달윤 씨는 18년간 옥살이를 하다 2009년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방송 직후 여상규 국회의원의 발언은 인터넷을 타고 삽시간에 퍼졌고, 이날 온종일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여상규 의원의 이름이 올랐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여상규 국회의원을 성토하다 분이 덜 풀린 듯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상규 국회의원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여상규 국회의원 등 과거 국가폭력에 관련된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게시판은 40건을 넘어섰다. 심지어 여상규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까지 싸잡아 비난하면서 처벌을 청원하고 있다.

아울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상규 국회의원 성토에 나섰고, 보수야당인 바른정당은 논평까지 내며 여상규 국회의원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려놓고 “당신은 웃깁니까? 우리는 피눈물이 납니다”고 여상규 국회의원의 말언을 따끔하게 질타했다.

진선미 의원도 페이스북에 “여상규 국회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 ‘정치보복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이라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간첩이라는 누명을 씌워 사형까지 당하게 만든 세력이 또 전쟁을 막고 신경제 성장의 기회인 ‘평화올림픽’에도 추악한 색깔론의 누명을 씌워 폭망시키려 합니다! 절대 불가!”라고 여상규 국회의원을 지목했다.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트위터에 “홍준표, 김성태, 여상규, 당신들 정말 웃기고 있다”며 “홍준표, 김성태, 여상규, 당신들 정말 욱기고 있다. 홍, 김은 밀양에서 욱기고 있고 여상규는 양심에서 욱기고 있다. 정치가 뭔가? 고통받는 사람들 위로하고 공동체 삶의 질 개선 아닌가? 사람에 대한 예의도 없고 기본도 모르는 자들이 무슨 정치인가?”라고 여상규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거칠게 쏘아붙였다.

바른정당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1980년대 불법 구금과 고문 속에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어냈던 당시 판사(현 여상규 국회의원)가 그 책임을 묻는 기자에게 ‘웃기고 앉아있네’라며 대화를 끊던 모습은 ‘안하무인’ 그 자체였다”면서 “억울하게 인생을 망친 피해자에게 사과와 위로의 한마디를 할 수 없는 것인가.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제1야당”이라고 여상규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상규 국회의원 ‘웃기고 있네’ 발언. 자기로 인해 일생이 처참하게 망가진 사람의 절규와 사과할 기회를 주는 사람의 말을 ‘웃기는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건, ‘자유한국당’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악마가 정상이고 표준인 곳이, 악마의 소굴입니다”라고 여상규 국회의원과 소속 정당을 ‘악마’로 표현했다.

한편, 이렇듯 여상규 국회의원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데도, 정작 여상규 국회의원 측은 29일 오후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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