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 측은 이날 오후 8시48분 부분식이 시작되고, 개기월식은 9시51분~11시8분 나타나면서 달이 붉은 빛을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개기월식은 다음날인 2월1일 오전 0시11분쯤 부분식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31일 밤 8시 45분쯤 이번 개기월식 시작은 태양-지구-달 개기월식으로 인해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우리나라에 찾아왔다.

31일 밤은 개기월식 현상으로 인해 특별한 우주쇼가 펼쳐진다. 오늘 밤(31일)에는 개기월식으로 35년 만에 슈퍼문과 블루문 그리고 블러드문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날이어서 기대감이 더하고 있다. 개기월식 현상으로 나타나게 될 슈퍼문은 지구와 달이 35만 7000킬로미터로 가까워질 때 보인다고 알려졌다. 또한 슈퍼문은 지구에 보다 가까워진 달로 평소보다 약 14퍼센트 더 크고, 30퍼센트 더 밝게 보이게 된다.

개기월식은 오늘 31일 오후 8시 48분쯤 시작됐다. 각 언론매체는 개기월식을 앞다투어 보도했고, 이날 개기월식은 지구의 그림자로 달이 들어가며 월식(月蝕) 때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져 보이는 현상이 시작되고, 밤 9시51분 정도가 되면 완전히 들어가 붉은 형태의 달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됐다. 슈퍼문, 블러드문, 블루문을 차례대로 볼 수 있을까?

개기월식에 블러드문, 슈퍼문, 블루문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82년 이후로 35년 만에 다시 돌아와 관찰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한다. 만약에 이번 개기월식으로 인한 슈퍼 블루문을 볼 기회를 놓친다면 2037년 1월 31일이 되어야 다시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무려 이러한 개기월식 현상을 19년 뒤에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개기월식 현상으로 인해 나타날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의 용어 정리를 해본다. 개기월식으로 나타나는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은 모두 보름달이다. 슈퍼문은 1년에 뜨는 보름달 가운데 가장 큰달이다. 블루문은 2.7년 만에 한 번씩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다. 블러드문은 개기월식으로 인해 붉게 보이는 보름달이다.

“개기월식을 보기 위해 어디에 가면 가장 좋을까?” 생각하며 고민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어디서에서든지 개기월식 현상을 볼 수 있기에 명당도 사실은 의미가 없다. 개기월식을 제대로 관측하려면 하늘이 탁 트인 곳을 찾아가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리고 맨눈보다는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선명하고 자세한 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개기월식은 1시간 15분이 넘도록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필수품으로 준비해야 될 것이 있다. 개기월식을 장시간 보려면 날씨가 추운 관계로 따뜻한 물을 준비해야 하고, 담요나 핫팩 등 보온용품을 미리 준비하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국내에서 개기월식으로 인한 블러드문이 마지막으로 관찰된 시기는 2015년 4월 4일, 슈퍼문이 마지막으로 관찰된 시기는 2014년 8월 11일이고 한국천문연구원은 3년 뒤인 2018년에야 한국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로 2018년 1월 31일 개기월식 현상으로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을 함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에서는 지구와 가까이 접근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달에 두번 뜨는 보름달 중 두번째인 블루문, 그리고 개기월식으로 달이 붉게 변하는 블러드문 등 3가지 현상이 한꺼번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기월식으로 인해 슈퍼문과 블루문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35년 만의 일이다. 기상청은 이날 개기월식이 시작되는 시점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몇몇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을 온전히 볼 수 있을지 개기월식에 범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