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들은 “고현정 하차 하면 안보네”라든지 “저렇게 쓸 거면 고현정이 왜 필요했나 싶더만 결국 일이 터졌네...” “호락호락할 고현정은 아니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내지.. 그냥..”, “고현정 제2의 허진 될라... 드라마 안 찍어도 먹곤 살겠지만...”이라고 고현정의 ‘리턴’을 노골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 고현정 주동민 PD와 불화에 리턴 하차, 고현정의 리턴 하차는 시청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고현정의 소속사는 8일 오전 입장을 밝히고 고현정의 리턴 하차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고현정 인스타그램을 갈무리했다.

카카오 아이디 ‘윤모모’는 “고현정 분량이 넘 적긴 했어”라고 했고, ‘김정훈’은 고현정을 옹호하면서 “동반 하차 해라 왜 주연배우를 조연을 만들어”라고 했고, ‘윤모모’는 다시 “고현정보단 피디를 교체해야 함. 여배우는 나이 먹어 원숙해진 연기자로 나옴 안되는 거야? 걍 예쁜 20대만 쓰는 거야? 고현정 넘 멋있었는데.. 분량도 조금밖에 안주고? 방송사 갑질하네.. 싸웠음 둘 다 하차시켜. 왜 배우만?”이라고 재차 댓글을 남겼다. 시청자들의 판단도 있다는 거다. 시청자들의 시청권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2월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한다”면서 “배우 고현정씨가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현정 소속사는 이어 “그동안 고현정씨는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다”면서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고현성의 입장은 결국 하차인 거다. 주동민 PD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고현정 소속사는 “(고현정과 제작진)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고현정)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고현정에 대한)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고현정 소속하는 끝으로 “또 고현정이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또한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와 고현정은 시청자로서 ‘리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결국 고현정이 ‘리턴’ 촬영장에서 연출자 주동민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심한 갈등을 겪어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 7일 늦은 밤까지도 SBS ‘리턴’ 측은 한 연예전문 매체와의 대화에서 “현재 고현정 씨와 ‘리턴’ 제작진 간의 갈등이 커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며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고현정 하차 쪽으로 가닥이 잡히게 됐다.

앞서 이날 오후 고현정이 최근 주동민 PD와의 다툼으로 촬영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이후 5시간 만에 SBS 측은 주연 배우 고현정의 하차 및 교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고현정과 제작진이 갈등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분량 문제로 알려졌다.

사정인 즉은 ‘리턴’ 관계자는 언론과의 대화에서 “최근 고현정과 드라마 PD 사이에 이견이 생겼고, 다툼도 있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사실 그 전에도 한 두번씩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캐릭터, 분량 등의 문제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고 들었다. 시놉시스와 줄거리, 캐릭터 등은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수정되는데, 그 과정에서 초반과 살짝 달라지니까 고현정과 제작진간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고현정의 리턴 제작 과정의 속사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다수의 매체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때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다. 이에 한 관계자는 “고현정이 심하게 때렸는지, 밀쳤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고현정과 주동민 PD간 서로간의 살짝 신체적으로 접촉이 있었다고 들었다. 마이크를 차고 있는 상태에서 욕설도 내뱉었다고 했다”면서 고현정과 제작진간 그간 촬영장 분위기가 매우 심각했다는 것을 가늠하게 했다.

고현정이 하차한 것은 시청자들에겐 충격이다. 제작진과 갈등을 빚어온 고현정은 ‘리턴’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것은 주연 배우가 부상이나 중병이 원인이 아닌 제작진과의 마찰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은 드라마 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거다. 특히 고현정은 국내를 대표하는 톱스타 중 한 명이다. 이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고현정은 ‘도중 하차’라는 불명예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네티즌들은 고현정 하차 소식에 분기탱천했다. 고현정 주동민 PD 갈등 그리고 ‘하차’로 귀결된 이날 고현정 관련 언론보도엔 적지 않은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고현정보다는 방송을 책임지고 있는 주동민 PD 등 제작진에 대한 노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심지어 ‘gfhfghjfg’는 “(고현정) 여배우 한명 골로 보낼려고 발광 하는구나”라고 고현정의 향후 활동까지 걱정을 했고, 이날 댓글 대부분은 “고현정 하차보다는 차라리 피디를 바꿔라”라면서 “고현정 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일부러 고현정 안이쁜 사진 올리는 거 뻔~히 보인다 ㅠ”고 고현정을 두둔하며 언론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고현정 하차 소식에 “그러지들 마라. 방송사가 배우 하나 죽이는 거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고현정 팔아 언플할 땐 언제고... 피디양반 그러지 마소”라고 따끔하게 일침하는 가 하면 “고현정 아주 화장기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 진짜 변호사라 생각 들 정도로 감정이입 되고, 보기 좋았는데... 이진욱도 너무 연기 잘하고....내내 영화보는 것 같았는 데~~ 고현정님! 팬으로서 시청자 마음 좀 알아주세요 전부 고현정님 기다리고 사랑한답니다”라고 고현정에 대한 연민의 정을 표하기도 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