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유래에 슬픈 눈물 ‘또르르르’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에 달콤한 ‘사랑’을 담아 김아름 기자l승인2018.02.14l수정2018.02.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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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에는 보통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달콤한 선물을 한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발렌타인 데이 때는 여성이 남성에게만 선물하는 날이 아니라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족, 친구, 지인, 이웃 등에게 선물을 전한다. 발렌타인 데이 선물도 소박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캐나다 상점에는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시즌 상품을 판매하는 곳 입구 근처에 둔다. 역시 캐나다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발렌타인 데이 선물은 초콜릿이다. 1월부터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는 다양한 설이 있으나 그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발렌티누스 사제는 3세기 로마시대에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 당시에는 로마 황제가 허락하지 않으면 젊은 커플이 결혼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발렌티누스 사제는 결혼을 시켜준 것이다. 그 죄 때문에 발렌티누스는 결국 오늘날의 발렌타인 데이인 2월 14일에 죽음을 맞이한다.

▲ 발렌타인 데이, 달콤한 사랑을 초콜릿에 담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날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발렌타인 데이 때 동일하게 초콜릿을 선물할까?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 때 꼭 기억해야 할 인물이 있다.

로마시대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 왜 원정을 떠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한 것일까? 당시 로마 황제는 원정출정에 징집된 병사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사기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여 결혼을 금지했던 것이다. 그것은 병사들은 사랑하는 연인을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는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전쟁터에서 제대로 싸우지 않고, 결국 전쟁에서 패배를 가져온다는 로마 황제의 판단이었다.

교황 겔라시우스 1세는 기원 496년 2월 14일에 성 발렌티누스 축일로 명명하면서 2월 14일은 ‘사랑’의 날이 되었고, ‘발렌타인 데이’라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양의 발렌타인 데이는 남녀가 같이 자신들의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며 그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19세기에 영국에서 초콜릿을 주면서 사랑을 표하는 문화가 정착됐다.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는 1936년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광고를 했다. 그리고 일본 모리나가 제과는 1960년대 사랑 표현에 소극적인 여성들도 ‘발렌타인 데이’만큼은 사랑을 표현해도 된다고 광고하면서 ‘발렌타인 데이’가 점차적으로 알려졌다.

영국 제과업체들에서 시작된 발렌타인 데 마케팅 전략에서 시작된 초콜렛 판매는 10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 때만 판매되는 초콜릿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발렌타인 데이 하루에만 연간 판매량의 10% 이상이 팔린다고 알려졌다.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남반구 국가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주어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나라에서는 수영복이나 선글라스를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준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비이슬람권 국가들도 수영복을 선물하는 나라가 많다.

발렌타인 데이 자체를 아예 기념할 수 없는 나라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발렌타인 데이가 되어도 초콜릿을 주고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종교경찰’이 단속을 실시하고, 초콜릿을 주고받으면 벌을 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종교경찰은 일반 경찰과 별도 구성된 조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발렌타인 데이는 이교도의 축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이슬람 율법에 크게 어긋나며 이를 기념하다가 체포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대의 태형을 맞게 된다. 발렌타인 데이 때 이슬람 율법을 어기고 실제로 처벌을 실시한 사례도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중동국가들 전부가 발렌타인 데이를 막는 것은 아니다. 바레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의 사우디아라비아 근처에 있는 국가들은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주고받아도 문제될 것이 없다.

북한은 발렌타인 데이 자체가 없다. 북한은 특수한 국가 형태를 지니고 있고, 지정된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다른 날을 기념할 수 없다. 북한에서 발렌타인 데이는 자본주의 기념일로 여겨져 반역행위가 된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인물이 있다. 바로 안중근 의사다. 안중근 의사는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뤼순감옥에 들어갔다.

안중근 의사의 간절함이 담긴 외침 “대한민국 만세” 1년 정도의 수감 생활 마친 안중근 의사는 결국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았다.

[한인협 =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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