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이번에는 이승비를...

이윤택... 이승비의 아픈 과거 이수철 기자l승인2018.02.19l수정2018.02.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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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이 이번에는 이승비를... 이윤택은 19일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윤택은 또한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하여 그 어떤 벌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윤택은 일부에서 제기한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을 했다.

이번에는 이승비였다. 이승비는 이윤택의 과거 행태를 폭로했다. 이승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 운동에 동참하는 표시를 하며 “벌써 오래 전 일”이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승비는 묵인하고 있다는게 최스러워 기자회견 15분 전인 지금 간단히 있었던 사실만 올린다고 했다.

▲ 이윤택이 과거에 천인공노할 범죄 행위를 이승비에게 하고 말았다... 이승비 사진출처 : 곤엔터테인먼트

이승비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 국립극장에 객원 단원으로 뽑혀 실러의 ‘군도’ 작품을 6개월간 쟁쟁하신 선생님들과 연습하게 됐고, 이승비는 A팀으로 메인팀의 여자 주인공인 아말리아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승비는 총 10회 10회 공연 중 7회, B팀의 여자주인공인 배우는 3회 계약을 하고 힘들게 공연을 올리던 도중 이슈가 되고 있는 그 연출가 이윤택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비의 글에서는 이윤택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 당시 연출가이자 국립극장 극장장이던 그분(이윤택)은 공연 중인데도 불구하고 낮 연습 도중 이승비에게 따로 남으라고 했다. 이승비는 그 이유에 대해 워낙 큰 대극장이기에 발성 연습을 조금만 하자는 거였다고 했다.

그런데 이윤택은 이승비에게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고 한다. 이승비는 그때 당시 CCTV도 없고 (이윤택)은 그곳에서도 왕, 교주 같은 존재이기에 남아서 따로 연습에 응했다고 한다.

(이윤택의 행동에) 이승비는 너무 무섭고 떨려서 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던 과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결국 이승비의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자 이승비는 전 있는 힘을 다해 이윤택을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승비는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서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그 일에 관련된 얘기는 듣지도 않고, 원래 7대 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 길에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했다.

결국 이승비만 그 날 공연을 못 하고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다. 최초로 국립극장 공연을 빵꾸낸 이승비라고….

이승비는 당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몰아세웠고 심지어 당시 이승비의 남자친구가 그 공연에 코러스였는데 그 친구 역시 연희단 거리패였기에 모든 것을 묵인했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그 뒤로 이승비는 신경안정제를 먹고 살고 있고, 이 무시무시한 일들이 더 이상 후배들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서울연극협회는 17일 긴급이사회에서 이윤택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정의했고, 정관에 따라 이윤택 회원을 최고 징계조치인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에 발표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이윤택 사태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도 이윤택 연출과 연희단거리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했다. 아시테지 한국본부는 몇 해 전부터 이윤택이 보여준 아동극에 대한 애정을 감사히 여기며 이윤택이 연출한 몇몇 아동극을 지지한 사실에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연극연출가협회도 마찬가지였다. 연극연출가협회는 이윤택 사태가 표면화되기 전부터 여러 피해자들이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았던 점을 깊이 반성했다. 또한 연극계가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문화가 잔존하도록 방치한 것에도 책임을 통감했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


이수철 기자  kim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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